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보자! | Life Design(6)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보자! | Life Design(6)

 이번 게시글에서는, 지난 게시글에서 세운 인생 계획이나, 아이디어들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떼기 위한 방법(프로토타입 만들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인생 계획 그려보기! | Life Design(5)

---

프로토타입의 필요성

 지난 게시글들에서도 계속 이야기했듯이 완벽주의를 버려야 한다. 인생 계획의 모든 측면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조사하면 답이 보인다는 접근이 아니라, 내 인생 계획에 있어서의 중요한 의문들(실현 가능한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인가? 등등)을 인생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고 작은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서 하나씩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가려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 계획의 여러가지 면을 살펴보기 위한,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목적은 다음과 같다.

• 적확한 의문점 찾기
• 실제로 체험해보기
• 빨리 실패하고, 앞으로의 양식으로 삼기
• 미래에 살짝 다가서기
• 자기 자신이나 타인에게 공감하기

 이제 이전 게시글에서 세웠던 3가지 인생 계획을 돌아보면서, 답이 필요한 의문들을 몇가지 찾아보자.

간단한 예시를 몇가지 들자면,

• 대기업에서 길게 일한 뒤, 작은 기업에서 일하거나 창업하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 풀타임 주식 투자로 삶을 영위 한다면?
• 실제로 영업직을 한다면 하루를 어떻게 보내게 될까?

 이외에도 얼마든지 많은 의문점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며, 실제 체험을 통해서 깊게 이해해보고 싶은 내용이 있을 것이다.이를 체험해보기 위해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보게 된다. 

 

 먼저, 프로토타입의 예시를 간단히 들어보자. 식당을 창업할 생각이라면,

• 배달 서비스로 판매를 시작해보기(개점, 폐점시 편함, 별도의 유지비 불필요, 직원 소수, 영업시간 자유 등등)
• 해당하는 분야의 식당 웨이터로 일해보면서 좋은 점과 나쁜 점 알아보기
• 만족하고 있는 식당 주인과 불만족스러워하는 식당 주인 각각 3명씩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어떤 쪽이 될지 생각해보기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들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프로토타입은 시간과 비용과 같은 대가가 필요하게 된다. 아무리 서둘러서 한다고 해도 당장 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고. 하지만, 마지막의 이야기를 듣는 활동이라면 얼마든 지 간단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

제일 간단한 프로토타입, 라이프 디자인 인터뷰

 가장 먼저, 가장 간단하고 당장 실현할 수 있는 "회화"의 형식의 프로토타입, 라이프 디자인 인터뷰에 대해서 알아보자. 내가 검토하고 있는 일이나 생활을 직접 실현하고 있는 사람이나, 내가 의문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본격적인 경험이나 전문 지식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어떻게 찾을까? 제일 좋은 방법은, 누군가에게 소개를 받는 것이다. 소개를 받을 경우, 만날 상대를 찾기도 쉽고, 같이 만나자는 응답에 응해줄 확률도 높아지게 되기에 더 스무스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정도 나의 의문에 대해서 답해줄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했다면, 질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도록 하자. 중요한 것은, 일이나 인생과 그것에 이르게 되는 경위이다. 만난 이후에는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면 된다.

• 어떤 경위로 그 일을 하게 되었는가?
• 어떻게 그 전문 지식을 손에 넣었는가?
• 실제로는 어떤 일인가?
• 그 일에서 좋아하는 부분과 싫어하는 부분은?
• 하루는 어떤 느낌으로 흘러가는가?

 질문과 물어볼 사람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리스트를 만들어 보았다면,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질문을 할 때에는 면접처럼 딱딱한 느낌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계속해서 질문만 하게 되거나, 오히려 이 쪽이 자기 이야기만 하게 된다면 질문을 받는 쪽에서도 꽤나 부담스러운 자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면접처럼 된다면, 평가나 비평과 같은 시점으로 바라보게 되서 향후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도 힘들어질 수 있다. 내가 지금 이 사람을 만나는 이유인, 이 사람과 이 사람의 생활, 일에 대한 관심은 공통의 관심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공통의 관심사를 잘 표명하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도록 하자.

 어쨋든, 위의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들은 후에, 내가 몇 개월, 몇 년 동안 그 일이나 생활을 계속해서 즐기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이 가능한지 생각해보도록 하자. 

---

프로토타입과 브레인 스토밍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람들과 라이프 디자인 인터뷰를 통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어보다보면, 어느새 좀 더 관찰해보고 싶은 사람이나 좀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등등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면, 이제 부탁해보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인을 도와주는 것을 즐거워 하기에, 적절한 레벨로 부탁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물론, 라이프 디자인 인터뷰가 적절히 흘러갔어야만 가능하겠지만.

 

 라이프 디자인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나눈 사람에게 부탁해볼 수 있는 프로토타입 체험의 예시

• 내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전문가와 하루 종일 동행하기
• 1주일 동안 무상으로 일해보기
• 3개월 정도의 인턴쉽에 참가하기(이쯤 오면, 본격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해진다)

 맨 처음의 인생 계획에서의 의문과 그 의문을 잘 해결 해줄 수 있을 것 같은 프로토타입들을 리스트로 정리해보도록 하자. 다만 이를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알지 못 하는 경우, 놓치는 것을 최대한 줄이고 싶을 수도 있고, 중간에 막히는 경우도 종종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의문점을 찾기위한 브레인 스토밍을 진행해보도록 하자. (혹시 팀을 구하기 힘들다면, 지난 게시글의 마인드매핑을 진행해보도록 하자. ㅠㅠ)

3~6명의 협력적인 팀을 모아서, 20분~1시간 정도의 다음과 같은 브레인 스토밍을 진행해보자.

1 브레인 스토밍의 테마로써 적확한 의문을 들자

정해진 답이 아닌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는 의문을 들자.

 예를 들어서, "의사가 되면 얼마나 벌까?"가 아니라 "월 1000만원 이상 벌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의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와 같은 느낌이다. 또한 평소에는 잘 생각해본 적은 없겠지만, "~~하는 방법은 몇개나 생각할 수 있을까?"와 같은 의문도 매우 좋다. 

의문에 정답이 포함되지 않도록 신경쓰자.

예를 들어서, 실제로 필요한 것은 대학 합격이라고 하자. 여기서 "어떠한 시험의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맞는 10가지 방법은?"과 같은 질문은 상한 10개와, 대학 합격이라는 목표를 위해서는 어떠한 시험을 잘 맞을 수 밖에 없다고 정답을 정해준 셈이 되게 된다. 그렇기에, "좋은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방법은 몇 가지 있을까?"와 같이 목적에 좀 더 포인트를 맞추는 의문을 제시하도록 하자.

2 워밍업

 평소 수동적인 자세로 일을 하거나 수업을 듣는 일상에서 빠져나와서 자유분방한 뇌로 빠르게 전환하도록 하자. 다양한 창조력을 자극하는 연습, 즉흥 게임, 점토 등등을 만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3 브레인 스토밍 개시

 먼저 진행역(퍼실리테이터)를 맡을 사람이 필요하다.

 이 진행역은

• 조용하고 쾌적한 방 준비하기
• 참가자 전원에게 펜과 포스트잇(또는 종이) 나눠주기
• 적확한 의문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기
• 워밍업 실시하기
• 모두의 발언 적어두기
• 규칙 관리하기

등등의 역할을 맡을 필요가 있다. 

 다음의 브레인 스토밍의 규칙을 지켜야한다.

• 질보다 양이 우선.
• 좋고 나쁨의 판단은 뒤로 미루고, 한 아이디어에 꽂히지 않도록 주의하기.  미친 것 같더라도 재밌는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 다른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보기.
• 대담한 아이디어를 환영하기. 아이디어 자체는 채택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딱딱한 사고를 풀어줄 수 있을 것.

4 결과에 이름을 붙이고 해석하기

 테마나 카테고리 별로 비슷한 아이디어를 정리한다.

 예를 들자면,

• 가장 흥분되는 아이디어
• 돈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하고 싶은 아이디어
• 대박(아마 성공할 일은 없지만, 성공한다면 개오짐)
• 이상적인 인생에 가장 가까운 아이디어
• 물리 법칙을 무시하면 가능한 아이디어 

등등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분류가 끝났다면 바로 투표라는 단계로 움직이도록 하자. 서로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영향을 받아서 투표를 하기도 전에 답이 정해지거나, 자기 마음과는 다른 분야에 표를 넣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투표가 끝났다면, 모두의 선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경우에 따라서 다시 아이디어를 분류하고 해석하자. 여기까지 끝났다면, 어떤 아이디어를 프로토타입으로 할 지를 정하자.

 

 위의 4가지 스텝이 모두 끝난 뒤에,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잘 흘러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53개의 아이디어가 모여, 6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최초에 떠올렸던 의문에 비추어 보면서 프로토타입으로 활용 가능해보이는 5개의 유력안을 골랐다. 이 리스트안에서 우선순위를 붙인 결과, 최초의 프로토타입은 ~~로 골랐습니다.

 

지난 게시글의 마지막 부근에서 이야기했던 인생 계획의 발표와 브레인 스토밍을 합친다면 효율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인생 계획 그려보기! | Life Design(5)

 이러한 아이디어들과 라이프 디자인 인터뷰, 실제 체험이나 다른 프로토타입 등등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고 참가하면서 다음의 프로토타입들을 열심히 만들어보자.

---

요약

 이번 게시글에서는 프로토타입의 필요성을 간단히 살펴본 뒤, 비교적 쉽고 빠르게 실천할 수 있는 라이프 디자인 인터뷰에 대한 소개와, 다양한 프로토타입 체험에 대한 예시, 그리고 이러한 프로토타입을 찾기위한 브레인 스토밍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전체적으로 인맥이나 아는 사람이 많아야 할 수 있기에 약간의 심리적 저항과 어려움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조금만 힘을 내면 자신의 인생을 좀 더 유익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조금 더 힘을 내서 많은 사람을 만나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해당 게시글의 하단에 다른 연습들의 링크도 정리해둘 예정이니 체크하도록 하자.

"ライフデザイン　スタンフォード式最高の人生設計(라이프디자인)"을 읽고 | 책 리뷰(3)

밑에 공감 버튼 한 번씩 클릭 부탁드립니다! 
내용에 관한 질문이나 의견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인스타: @initial_dongsik

크라우드픽: @Gehdtlr2547

일본 유학 KIN쨩 작가 - 크라우드픽의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캘리그라피

Copyright 2020 KIN All rights reserved. 
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