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도 AI면접이?! 동영상 면접에 대해서 알아보자! | 일본 취업 바로 알기 (14)

일본에도 AI면접이?! 동영상 면접에 대해서 알아보자! | 일본 취업 바로 알기 (14)

 이번 게시글에서는, 일본의 AI면접, 즉 동영상 면접（動画面接・録画面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한국과 비교했을 때 다른 점들이 생각보다 많고, 디지털화에 뒤쳐졌다는 일본의 일반적인 이미지와는 다르게, 생각보다 보급률도 상당히 높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일본의 동영상 면접에 대해서 알아본뒤, 내가 응시한 회사들 중에 실제 동영상 면접을  채용하고 있는 PwC(ITSC직만)와 소프트뱅크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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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AI면접, 동영상 면접이란?

 일반적으로 한국의 AI면접의 경우, 몇몇 문항들에 대한 질문과 함께 성향을 알아보기 위한 가벼운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인성검사를 함께 진행하는 듯하다. 반면, 일본의 동영상 면접의 경우, 정말로 동영상으로 몇몇 문항에 답해서 제출하면 끝이다. 일본에서는 성격검사나 인성검사 등등의 경우에는, 보통 적성검사 (필기, 웹테스트)를 통해서 응시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듯하다. 또, 보통 이메일, 웹사이트, 앱 등등을 사용해서 제출을 요구하며, 이메일의 경우(이 경우에는 잘 모르겠다)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AI 면접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보통 1차 면접을 대신하며, 아래와 같은 각 질문 내용에 대해서 정해진 길이로(30초~2분간) 촬영해서 제출하면 된다.

•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이유와 함께 간결하게 말해주세요.
• 우리 회사에서 무엇을 실현하고 싶은지 말해주세요
• 자기소개(자기PR)를 해주세요(형식은 자유)

 놀랍게도, 일본의 2019년의 취준생들은 대략 8개의 면접중 1개 꼴로(13.6%) 동영상 면접을 경험했다고 한다. 대부분 한 번 내지 두 번 정도는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아마 2020년과 2021년, 그리고 그 이후에는 이 비율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확실하게 대책을 세워둘 필요가 있다.

 

 참고로 2021년에 2022졸로서 취업을 하고 있는 나의 경우, 현재까지 13사 (인턴쉽 2사 포함)의 면접을 쳤으며, 본 선고 1차 면접으로는 2번의 동영상 면접(PwC ITSC, 소프트뱅크)이 있었다. 즉 15.4%이다.

 

*2020就職白書에 의하면, 프리엔트리는 1인당 24.79사, 서류 제출 숫자는 12.36사, 면접까지 진행된 회사의 경우, 7.84사, 내정 획득의 경우 2.35사라고 한다.

*キャリタス에 의하면, 2019년에는, 프리엔트리 29.7사, 서류 제출 10.2사, 면접 7.8사, 동영상 면접 비율 13.6%(1.1사 수준)였다고 한다.

13사중 2개사 채용

일본어를 읽을 수 있다면 참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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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면접 통과하는 방법

 간단하게 핵심만 짚어보도록 하자.

• 두괄식으로 이야기 하자
• 시선을 카메라에 고정해서 상대방의 얼굴을 보는 듯이 말하자
• 나 이외의 눈에 띄는 물건이 없도록 준비하자
• 주위의 잡음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 복장은 기본 양복
• 표정을 밝게 하고 조명을 신경쓰자
• 적절한 키워드를 잘 넣어서 말하자

위의 7가지를 잘 지킨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 그외에도, 주의사항으로 아래와 같은 사항들이 있다.

• 사실 AI는 답변의 내용을 보지 않는다. 얼굴과 음성 인식으로 표정과 음색 등등을 평가하는 것이다. 다만, 통과한 영상은 모두 인사 담당자가 확인하게 되어있으니 절대로 대충 보면 안된다.
• 경우에 따라서 다시 찍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횟수 제한이 있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자.
• 말을 하면서 몸을 흔드는 사람이 있는데, 절대 그러면 안된다.
• 굳이 고가의 카메라로 찍거나 별도로 편집을 해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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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나의 경험담: PwC와 소프트뱅크의 동영상 면접에 대하여

 PwC의 경우, 응모자의 숫자가 아주 많은 IT솔루션 컨설턴트 직무에 한해서, 타 직무의 코스에 동영상 면접을 추가한 형태이다.

 먼저 서류를 넣고, 적성검사를 응시한 뒤에, 서류를 통과하게 되면, 다음으로 동영상 면접을 거친 뒤, GD와 개인 면접, 임원 면접을 거쳐서 합불을 결정한다.

AxolSelfie 라는 앱을 사용해서 아래의 주제를 답하게 한다고 한다(나도 일단 보험으로 넣어볼 예정이다.)

お題：自ら考える「ITソリューションコンサルタントとして求められる能力とその理由」 (스스로 생각하는 ITSC로서 요구되는 능력과 그 이유)

 길이는 자유(최대 60초)이며, 나는 아마 찍는다면 꽉 채울 생각이다. 혹시 운이 좋아서 테크놀로지 컨설턴트에 통과한다면, 대충 찍거나 안 찍을지도 모르겠다.

 

 다음으로 사실 이 게시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인 소프트뱅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먼저 서류를 넣고, 동영상 면접을 제출한 다음, 적성검사를 치고 나서 2차면접, 3차면접(보통은 여기까지) ... 5차면접을 통해서 합불을 결정한다고 한다.

 

 나는 원래 동영상 면접이 AI면접인줄도 모르고 응시했다가, 소프트뱅크의 사원 면담시간에 선고 제도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보면서 알게 되었다(합격하기 위한 비법은 나중에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놀랍게도, 소프트뱅크의 경우, 인턴쉽에는 이미 한참전부터 AI면접을 도입했으며, 2020년 5월 말부터는 본선고 과정에도 AI면접이 도입된 형태였다. 뿐만아니라, 제출한 서류의 경우 IBM의 Watson을 활용해서 추려낸다고 한다. 실제로 대답하게 된 주제의 경우 아래와 같다.

“소프트뱅크에서 도전하고 싶은 것을 30초간 이야기해주세요", “자기 PR을 1분간 이야기해주세요", “그 외, 자기PR이 있다면 1분이내의 동영상을 제출해주세요"

 즉, 서류 AI 통과, 면접 AI통과, 적성검사 통과를 해야만 사람에게 보여질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원에 의하면, 대부분 서류에서 떨어지며, 그다음은 동영상 면접, 그리고 적성검사까지 거치면 거의 상당수가 탈락한다고 한다. 사람이 나오기 시작하면 떨어질 확률이 확 낮아진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출처: https://www.softbank.jp/corp/news/press/sbkk/2020/20200525_01/

 딱히 그렇게 크게 긴장할 필요는 없지만, 위에서 언급한 주의사항들을 지켜서 면접을 보도록 하자. 혹시 붙을지도 모르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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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이번 게시글에서는, 꽤 많은 일본기업(대략 대기업의 5~10%로 예상됨.)이 도입하고 있는 AI면접의 일종인 동영상 면접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다. 또한, 실제로 내가 PwC와 Softbank에서 경험한 동영상 면접의 경험에 대해서도 정리해보았다. 생각보다 많은 일본 기업이 도입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놀라웠다. 이 글이 일본에서 취업을 꿈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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