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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기업 취업/꿀팁

면접 합격/불합격 시그널?! | 일본 취업 바로 알기 (15)

by 킨쨩 2021.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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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합격/불합격 시그널?! | 일본 취업 바로 알기 (15)

 이번 게시글에서는, 면접장에서 바로 알아볼 수 있는 합격/불합격의 플래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일본 기업의 경우, 면접을 본 이후 짧게는 1일부터 길게는 2주뒤에 결과가 날라오고는 한다. 하지만, 합격인지 불합격인지를 확실하게 알 때까지는 마음이 싱숭생숭하기도 하고, 다른 기업의 면접을 응시해야하기도 하기 때문에, 결과는 빨리 알면 알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번 게시글에서는 면접장에서 바로 알아 볼 수 있는 징후들에 대해서 정리하도록 하겠다. 물론, 면접에 따라서 서류나 이전의 면접들까지 고려해서 결정하기 때문에, 무조건 아래의 징후들이 맞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면접은 면접장에서 합불이 결정되기 마련이기에 가볍게 읽어보고 참고하도록 하자.


가장 먼저 말해두고 싶은 말!

불합격/합격 플래그(시그널, 사인)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위에서도 간단하게 이야기했지만, 당장 면접 하나로 모든 합격/불합격이 정해지기 보다는, 지금까지의 회사와 있었던 일들이 쌓여 올려져서 결정되는 것이다. 물론 마지막으로 본 면접이 영향이 제일 큰 것은 확실하지만, 말이다. 또한, 내가 면접을 아무리 잘 봤더라도, 다른 취준생들의 스펙이나 조건등에 더 잘 일치하거나, 반대로 내가 면접을 망쳤지만, 내 스펙이나 조건을 회사측에서 원한다면 불러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어느정도 아래의 플래그들은 참고만 하고, 자신의 실제 면접의 소감과 함께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는 데에 이용하도록 하자.

 

 덤으로 나의 경우, 합격 플래그와 불합격 플래그는 동시에 서는 경우가 많았다. 그럴 때에는 사회인으로써 더 중요한 쪽(시간, 돈)과 같은 기준으로 판단하기 바란다.


합격 시그널!

 혹시 면접중에 아래와 같은 합격 플래그가 섰다고 해도, 절대 방심해서 뒤의 면접을 망치지 않도록 주의하자. 합격 플래그들을 보면서 의욕을 더 내거나 하는 좋은 쪽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또, 한번 더 말해두지만 무조건 합격이라고 생각해도 안된다.

1 입사 후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내가 질문을 해서 나온 이야기라면, 전혀 의미가 없다는 걸 미리 밝혀둔다. 면접관이 먼저 이런쪽의 업무도 있다는 식으로 소개해주거나, 휴일이나 일하는 자세한 이야기 등등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같이 일하고 싶다는 심리의 반영과 함께, 진짜로 입사하려는 사람인지 확인하려는 의도가 들어있다. 또한, 이러한 이야기는 불합격인 사람들에게는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합격이라는 시그널이라고 할 수 있다.

2 언제부터 일할 수 있는 지를 물어본다.(최단 시간)

 신소츠(신입,신규)와 같은 대학을 아직 졸업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직을 하는 경우에, 면접관이 최단 입사일을 물어온다면, 일반적으로 당장 인재가 부족해서 바로 일할 사람을 찾는 것이다. 미리 자신의 스케쥴을 확인해둔 다음, 너무 무리하지는 않는 예정을 전해주도록 하자.

3 면접관에게 많은 질문을 받는다.

 면접관이 질문이 많다는 건, 나에게 그만큼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서 제대로 대답만 잘하면 채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4 면접관으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는다.

 면접관이 회사나 사원등등 회사에 관련된 정보를 많이 알려주는 이유는, 정보를 공유해주어서, 실제로 일할 때의 이미지를 전해주기 위해서 이다. 그렇기에 이런 이야기를 받을 때에는 긍정적으로 반응해주도록 하자.

5 면접관이 메모를 많이 적는다.

 면접관이 메모를 많이 적는 이유는, 나에 대한 정보를 인사 담당자들에게 공유해주기 위해서이다. 메모가 많으면 많을수록 당신을 더 잘 알고 싶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6 이외에도 면접을 받고 있는지 물어본다.

 맨 처음에 취업상황을 묻는게 아니라, 중간에 물어볼 경우에는 좋은 징조이다. 취준생 중에서는 처음으로 내정이나 채용을 준 회사에 입사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렇기에 회사가 원하는 인재들에게는 되도록 빨리 결과를 알려줄 필요가 있기에, 응시자들의 상황을 조사해서 어떤 타이밍에 채용을 통지할까를 재보는 것이다.

7 다음 선고 과정에 조언을 해준다.

 1,2차 면접에서 면접관이 응시자에게 기대를 가지게 된 경우, 꼭, 다음 면접도 돌파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언을 해주는 것이다. 당연히 불합격자에게는 선고에 대한 조언을 해주어도 의미가 없기에 합격에 대한 시그널이라고 할 수 있다.

8 예정보다 면접시간이 길다.

 면접관이 응시자에 대해서 깊게 알기 위해서 질문을 많이하다보니, 예정보다 면접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만큼 응시자에게 흥미가 있으시다는 것이다. 면접관도 다른 일이 있기 때문에, 채용할 생각이 없는 응시자에게 길게 시간을 투자할 경우, 그만큼이 전부 낭비가 되게 된다. 면접관이 자신의 근무시간을 줄여가면서까지도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기에 합격에 대한 시그널이라고 할 수 있다.

9 면접관이 개인적인 이야기를 한다.

 "내 자식도 같은 연령이라네","xx씨의 고향에 작년에 여행을 갔어" 등등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오는 경우에는 흥미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불합격이라면, 그 자리를 따듯하게 만들어줄 필요는 없기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가능성은 낮다.

10 말하는 내용이나 대답에 강하게 공감해준다.

 응시자가 말하는 내용에 대해서 면접관이 강하게 공감해오는 경우, 당신에 대한 흥미/관심이 강할 가능성이 높다. 쉽게 말해서 꽂혔다고 보면 된다. 혹시 공감을 받지 못한다면, 다른 답변에서 공감을 받을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불합격 시그널!

 합격 플래그와 마찬가지로,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면접중에 불합격이라고 생각해서 괜히 의욕이 사라지거나, 뒤의 면접을 망쳐버리면 굉장히 아깝게 된다. 절대로 그런 실수는 하지 않도록 하자.

1 면접관이 쌀쌀 맞다.

 질문에 대한 대답에도 별다른 반응이 없거나, "그렇습니까? 그럼 다음으로~"와 같은 반응을 보인다면 불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면접관이 당신에 대해서 흥미를 가지고 있다면, 응모자가 어떤 사람인지 신경쓰여서라도 대답에 반응을 해줄 것이다. 특정 질문이 아니라 모든 질문에 쌀쌀 맞다면 불합격일 가능성이 높다.

2 대답에 대해서 깊은 질문을 받는 경우가 없다.

 질문의 수가 적어진다는 것은, 별로 깊게 알고 싶지 않다는 뜻이며, 채용할 마음이 없다는 뜻이다.

3 레퍼토리대로만 질문이 나온다.

 지망동기? 자기 PR? 입사후 하고 싶은 것? 등등 레퍼토리대로만 질문이 나올 경우, 이 이상 질문할 필요는 없다고 면접관이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4 면접 시간이 짧다.

 면접관이 빨리 당신에 대해서 판단을 끝내서, 면접을 빨리 끝내는 경우도 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이 부족하거나, 대답 내용이 회사와 매치하지 않는 경우, 면접관이 이 이상 면접을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특히 면접 예정시간보다 훨씬 빨리 끝났다면, 불합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5 다음 면접이나 채용 후의 이야기가 전혀 없다.

 보통 어느 정도 괜찮다고 판단된다면, 다음 면접과 채용후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1,2차면접의 경우에는 판단이 어려워서 이야기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6 회사 소개나 입사 메리트 등등에 대해서 이야기가 전혀 없다.

 입사해야할 사람들에게는 회사에서 일하는 모습을 상상하게 만들어야하지만, 불합격이라면 당연히 이야기할 필요가 없게 된다.

7 면접 개시와 종료시에 면접관의 반응에 차이가 있다.

 무조건 불합격은 아니지만, 보통은 면접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대답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8 역질문에 대한 대답이 정중하지 않다.

 역질문에 대한 대답이 정중하지 않은 이유는, 더 이상 열심히 이야기해도 득을 볼 일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제대로 된 회사들은 불합격자들에게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대답해주기도 한다.

9 면접관이 고개를 갸우뚱하거나, 숙이고 있다.

 내가 열심히 이야기하는데 고개를 갸우뚱 하고 있다는 것은, 대답하고 있는 내 대답이,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 했을 확률이 높다.

10 대답에 대해서 반론/부정 당했다.

 기업의 가치관과 맞지 않을 경우에는, 면접관으로부터 반론이나 부정을 받을 수도 있다.

11 쓸데없이 나에 대한 칭찬이 과도하다.

 보통 무언가 물건을 팔고 있는 회사라면 불합격을 줄 경우, 고객이 사라지게 될 가능성이 있으며, 사람에 따라서 화가나서 인터넷 상에서 회사의 욕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최소한 기분은 좋게 돌아가라는 뜻이다.

12 메모를 쓰던 면접관이 메모를 어느 순간 멈췄다.

 더 이상 나에 대해서 판단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합격으로 판정이 났을 수도 있지만, 보통은 반대인 경우가 많다.

13 면접의 분위기가 서서히 나빠졌다.

 이는 내가 기대에 못 미치거나, 대답을 잘 못해나가면서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다는 증거이다.

14 가시돋친 말을 사용한다.

 대놓고 오지 말라는 뜻이다. 당해본 적은 없지만 비아냥거리거나, 대답 내용에 대해서 조금 심하게 말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15 대놓고 불쌍하다고 동정을 받았다.

 당장 여기서 떨어지는 게 불쌍할지도 모르고, 앞으로 취업이 힘들어보여서 일 지도 모른다. 어느쪽이든 합격은 힘들 것이다.

16 면접관이 하품을 했다.

 보통은 절대 할리가 없지만, 하품을 할 정도로 관심이 없거나 재미가 없다면 발생한다. 이따금 전날 야근을 해서 그런걸 수도 있다.

17 내 장점이나 모습을 다른 업계라도 통용 한다고 알려준다.

 우리 회사가 아니라, 다른 업계, 다른 회사에서도  통용할 거라고 알려주는 것은, 다른데 알아보라는 뜻이다.

18 여러 곳을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이야기 해준다.

 아마 불합격을 줄 가능성이 높기에 다른 곳도 눈에 두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19 다른 것은 없나요?

 대놓고 대답에 부족함을 느껴서 혹시 준비한 게 더 있나 물어보는 것이다. 잘 대답할 경우에는 +가 될 수도 있지만, 보통은 역전하기 어려울 것이다.

20 그룹 면접에서 홀로 고독을 느꼈다.

 단체로 보는 면접에서 소외감을 느낀다는 것은 그만큼 면접관이 나에게 흥미가 없다는 뜻이다. 또, 그룹 디스커션에서 고독을 느낀다면, 높은 확률로 떨어질 것이다.

 

 이러한 시그널들을 봤다고 해서 무조건 불합격은 아니니까, 기본적으로 면접 중에는 신경쓰지 말도록 하자. 그리고 마지막까지 나의 페이스로 어필을 계속해나가고, 최선을 다하자. 그리고 역질문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면접후의 잡담 등등에서 어필을 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자신의 의욕을 마지막까지 보여준다면 조금 더 합격의 여지가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애매한 회색 시그널

 불합격 플래그라고 일본에서는 자주 생각되는 사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사인들이 있다. 진짠지, 영향이 없는 지는 개인의 판단에 맡긴다.

1 면접관의 연락이 늦다.

 물론 결과에 대한 통보가 늦으면 늦을 수록 불합격의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면접관의 사정에 의해서 결과의 안내가 늦어지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면접후의 연락이 예정보다 아주아주 늦는다면, 우리쪽에서 연락을 통해서 합불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2 엘리베이터까지 배웅을 나와 준다.

 일반적으로 회사의 매너 행위로서 배웅을 나와줄 뿐이다. 다만, 일본의 일부에서는 불합격의 사인으로 소문이 나있기는 하다.

3 마지막으로 어필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냐고 묻는다.

 응모자의 의욕을 보기 위한 질문이다. 한국의 면접에서는 흔한 질문인 듯하지만, 나의 일본 면접의 경험속에서는, 딜로이트의 면접을 볼 때 딱 한번 들어본 것 같다. 게다가 떨어졌기에 맞는 거 같기도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다.

4 (오프라인 면접의 경우) 교통비를 지급 받는다.

 회사에 따라서 교통비 지급의 규칙이 있을 뿐이다. 이거 먹고 떨어져/미안하니까 이거라도 라는 뜻은 아니다.


맺음말

 이번 게시글에서는, 면접의 합격/불합격에 대한 시그널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쓰면서 최근에 본 최종 면접들을 돌아보는데, 합격 플래그를 적을 때에는 희망을 가지다가도, 불합격 플래그를 적을 때에는 절망을 가지면서 글을 작성했다. 이런 게시글은, 면접이 시작하기 전, 면접이 완전히 끝난 후에만 접하도록 하자. 면접을 쳐야할 때에 접하면 상당히 정신력을 소모하거나 멘탈이 흔들리게 된다. 물론 자신이 강철 멘탈이라면 이러한 사항들도 머릿속에 넣어둔 다음 대비한다면 더욱 완벽한 면접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본 취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두 합격하기를 바라면서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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