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24세 모더나 백신 일본에서 접종한 이야기 | 일본 생활 이야기
이번 게시글에서는, 직역(직장별) 코로나 백신 접종의 일환으로 방금(2021.07.20) 백신을 맞고온 후기를 전해보도록 하겠다. 현재 일본 도쿄에 거주중이며, 도쿄대학 대학원에 재학중인 나는 도쿄대학에서 접종을 받게 되었다. 일본에서 백신을 접종하기 위한 절차에 참고할 수 있는 게시글이 되었으면 좋겠다.
*기본적으로 일본에서 백신을 맞기 때문에, 모든 자료가 일본어인 점을 주의하도록 하자.
내가 왜 이렇게 일찍 맞게 되었는 지는 아래의 게시글을 참고하자.
https://kin-archive.tistory.com/503
실제 자료들
예진표와 기입례의 경우 아래와 같다.
지자체, 직장용 백신은 종류도 다르고, 자세히 보면 예진표도 다르다. 특히 지자체의 경우, 접종 장소에 대한 부분이 비어있으니 주의하고, 직장에서 맞을 경우에는 우편으로 받은 예진표가 아닌, 직장에서 안내받은 예진표를 새로 인쇄해 가도록 하자.
예진표의 경우 배율 100%로 딱 맞게 인쇄하도록 하고, 잉크가 사라지지 않는 검은 볼펜을 사용하도록 한다.
또한 간단한 백신에 대한 설명서도 제공되고 있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효능 94%, 접종 횟수, 기간, 대상, 정량 등등에 대한 안내와 함께, 받을 수 없는 사람, 주의가 필요한 사람, 접종후의 주의점, 간단한 부작용, 접종후에 건강 피해가 발생할 경우 구제 제도에 대해서, 코로나에 대해서, 특징에 대해서 등등이 나와있다.
모더나, 화이자 백신의 비교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도록 하자. 또한 향후에 부작용만을 전문적으로 다룬 포스팅을 추가할 예정이다.
접종 준비
준비물
- 지자체의 경우, 일반적인 신분증을 준비한다.
- 직장의 경우, 해당 직장에 소속하고 있다는 신분증을 같이 준비하도록 하자(학생증, 직원증, 내정 승낙서 등등)
- 접종권(쿠폰권)을 챙긴다. (직장에서 맞는 경우, 쿠폰권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가면 된다.)
- 예약정보의 스크린샷이나 인쇄물을 준비해둔다.
- 위에서 작성한 예진표를 준비한다.
기타 준비사항
- 접종을 받기 쉽도록 반팔이나 소매를 걷을 수 있는 옷을 입는다
- 물을 충분히 마셔둔다(일시적으로 목이 가렵거나 기침이 날 수 있다)
- 잠이 부족한 상태가 아니도록 준비한 뒤, 만전을 기해서 도착한다.
일정 변경을 원할 경우, 도쿄대학의 경우에는 먼저 변경을 원하는 날짜의 예약을 한 뒤, 불필요해진 예약을 취소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못오게 될 경우에는 꼭 예약을 취소하고, 시스템이 이상할 경우에는 메일이나 전화로 취소하도록 한다.
접종 중, 접종 후
- 회장에 도착하면 먼저 체온을 측정 한 뒤, 손을 소독한다.
- 서류를 전부 가지고 왔는 지, 학생증을 가지고 왔는지, 예약이 제대로 되었는지, 예진표의 내용이 올바른 지를 약 3번 정도 사람이 예약 정보를 조회해가면서 확인한다.
- 이후 의사가 내가 제출하는 예진표를 받고 확인한다.(문제가 없다면 아무런 질문이 없지만, 문제가 있다면 무언가 질문을 한다.)
- 잠시 기다리면 간호사가 나타나서 원하는 쪽 팔에 주사를 놔준다.
- 개인적으로 아플까봐 긴장했지만, 팔에 힘을 풀면 덜 아프다고한다.
- 개인적으로 고통의 정도는, "헌혈 >>> 채혈 > 기타 예방 접종 >>> 모더나 백신 >>> PCR검사" 이었다. (즉 하나도 안아프다. 간호사에 따라서 아플 수도 있다)
- 접종후 15~30분간 회장안에서 대기하면서 상태를 관찰하게 된다.
대기를 위해서 책, 음악 플레이어, 스마트 폰 등등의 편히 쉴 수 있는 무언가를 가지고 오도록 하자. 기본적으로 회장내에서의 전화, 사진 촬영은 금지여서 아쉽게도 촬영할 수 없었다. 참고로 먹고 마시는 행위도 금지이다.
백신의 로스를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서 접종 인원을 컨트롤 하고 있기에, 예약 시간에 지각한 경우에는 취소 취급이 되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하도록 하자.
기다리는 동안, 다음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혹시 그 외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주변에서 서성이는 사람에게 말을 걸면 된다.
- 피부 증상: 가려움증, 두드러기, 발적(피부 붉은 충혈) 등등
- 소화기 증상: 복통, 구토감 등등
- 시각 증상: 눈 앞이 어둡게 보임, 주변이 휘어져서 보임 등등
- 호흡기 증상: 목이 간지러움, 숨을 쉬기 어려움 등등
- 그외: 냉한, 의식이 몽롱해짐 등등
나의 경우, 주사를 맞은 부위가 약간 뻐근한 점, 잠깐 기침이 심해졌다가 사그라든 점, 눈이 뭔가 침침한 점, 팔이 힘이 덜 들어가는 점 등등이 있었지만, 위에 해당하지 않는 것 같아서 잘 쉬다가 자전거를 타고 집에 왔다. (사실 기침이 심해진 건 지각할 것 같아서 자전거로 달려온 탓인거 같기도 하지만 ㅋㅋㅋㅋ.) 물론 기다리는동안 2차 예약까지 끝내버렸다.
주의할 점
- 미리 물을 잔뜩 마신 다음 오도록 하자.
- 기본적으로 접종한 부위를 문지르는 것은 좋지 않다. (랄까 문지르면 아프다, 평소 어께로 밀어서 문을 미는 사람은 조심하자. 아프다.)
- 접종 부위를 청결히 유지해주자.
- 접종 후 격렬한 운동이나, 과도한 음주의 경우 좋지 않다.(나의 경우 당분간 술은 안마실 것 같다)
- 기본적으로 27~35일 사이에 2차 접종을 맞도록 한다.
나의 경우
도쿄대의 경우, 예약이 막 개시된 7월 1일의 경우, 일주일 동안 초기 공급되는 물량은 600회였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각 학과별/학부별로 나눠서 백신의 수를 주었기 때문에, 우리 학과(공학계 연구과)의 초기 할당량의 경우 20개였다. 참고로 학생수는, 우리 전공(정밀공학 전공)만 해도, 1년에 60명씩 학부3,4,석사1,2 이렇게 250명 가량 되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어느 순간이후로는 백신의 공급이 굉장히 원활해지면서, 학과 별로 수를 제한하는 대신, 선착순으로 변경되어서 지금은 편하게 맞을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예약한 날의 경우, 50 *6 + 7* 58로 하루동안 총 706명이 접종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기본적으로, 1차 예약과 같은 숫자의 2차 예약분이 잡혀 있기 때문에 2차 예약의 경우 아주아주 쉽게 잡을 수 있었다. 다만 2차 예약의 경우 별도의 전용 사이트에서의 예약이 필요했다.
그외에도 소프트뱅크에서 내정자에게도 백신을 지급했으며, 아주 이른 시기(6월26,27일)였지만, 선착순을 잡는데에 실패해서 도쿄대에서 맞게 되었다. 참고로 소프트뱅크의 경우, 1,2차의 예약이 같은 페이지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한국 입국시 해외 격리 면제 신청
나중에 한국에 가게 된다면 자세하게 정리할 예정이지만, 아주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 일본의 경우, 쿠폰권의 우측의 2회분의 접종증명서를 가지고 지자체의 창구에 가져가서 문의하면, 영문 표기의 접종증명서를 발급해준다고 한다.
- 아래의 대상자에 해당하는 사람의 경우, 서류들을 하나의 PDF파일로 만들어서 양식대로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 그외에도 출발일의 대략 10일 전까지 신청해야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참고(주 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2021.07.20 확인) https://overseas.mofa.go.kr/us-sanfrancisco-ko/brd/m_4677/view.do?seq=1346969
대상자 요약:
- 한국에 가족이 있는 사람
- 동일 국가 내에서 WHO 긴급 승인 백신을 권장 횟수 만큼 접종 후, 2주(15일째부터 가능)가 경과한 사람
- 출국 3일 이내의 음성확인서를 지참한 사람
준비해야할 서류:
- 여권 사본
- 격리면제서 발급 신청서
- 격리면제 동의서
- 예방접종증명서
- 서약서
- 가족증빙서류
- 출입국 항공권
- 경우에따라서 본인 주소확인 서류
맺음말
이번 게시글에서는 일본에서 백신을 맞는 절차와 주의할 점들, 백신을 맞은 이후에 한국 입국시 격리 면제를 신청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등등을 알아보았다. 작년 12월에 격리를 경험하면서 아주아주 피폐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백신을 일찍 맞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일본에서 백신을 맞게 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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