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대학원 정보 1편] 도쿄 대학은 어떤 대학? -도쿄대학 소개- | Tokyo_univ

도쿄 대학은 어떤 대학? -도쿄대학 소개-

 이번 게시글에서는 도쿄대학(과 대학원)의 입시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도쿄대학에 대해서 소개해볼까 한다. 내용의 일부는 이공계열이 아닌 계열의 경우 동의하기 어려울 수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혹시 본문과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면 좋겠다. 참고로 문서의 링크들을 확인한 날짜는 2020050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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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대학 간단 소개

 도쿄대학(UTokyo,東京大学)은 도쿄도의 분쿄구에 위치한 일본의 명문 국립대학이다. 일본 최초의 대학으로 1877년에 설립되었다. 그만큼 역사도 길고, 일본의 학벌 사회의 정점을 찍고 있는 곳이다. 주로 자연과학 분야와, 정치, 사회,법과 관련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다. 종종 다른 일본의 국립대학들이 한두가지 분야에서는 동경대를 제치고 1위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종합적으로는 일본내 1위 대학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 또한 한국에서도 1980,90년 대까지는 매우 잘 인정해주는 학교였다. 지금은 그럭저럭인 것 같지만. 학생수는 2019년 11월을 기준으로 3만명 가량 되는 학교다. 캠퍼스의 경우, 코마바 캠퍼스, 홍고 캠퍼스(본캠), 카시와 캠퍼스, 시로가네다이 캠퍼스, 나카노 캠퍼스의 5가지로 구성되어있다. 

 개인적으로는 홍고 캠퍼스가 아주 크고 아름다워서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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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학부의 경우 6개의 류로 나눠서 입학한 뒤, 1,2학년 동안은 코마바 캠퍼스에서 교양 수업 위주의 전기 과정을 이수한 뒤, 3학년(빠르면 2학년 2학기)부터는 각 학부별로 나뉘어 후기 과정을 2년간 이수한다. 다만, 코마바 캠퍼스에 남아있는 학부도 있다. 한국의 고등학교를 나와서 학부 입학을 생각하는 경우, 문부 과학성 국비 유학, EJU를 통한 외국인 유학생 전형, 센터시험과 본고사를 이용한 일반 입시와 같은 방법이 있다. 기본적으로 입시 방식이 문/이과로 구분이 나누어지며, 의대가 살짝 더 나누어지는 느낌이다.

 

10 학부

法学部

医学部

工学部

文学部

理学部

農学部

経済学部

教養学部

教育学部

薬学部

각 학부에 대한 설명은 홈페이지에서 영어 및 일본어로 확인할 수 있다.(메뉴가 한국어지만 실제로 들어가보면 한국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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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대학원의 경우에는 석사든 박사든 기본적으로 대학원 입시 시험과 함께 선발되며, 지원한 연구실이 있는 캠퍼스위주로 생활하게 된다. 다만 일단 따야하는 단위가 있는 관계로 수업을 듣기 위해서 타 캠퍼스로 가야하는 경우도 있다. 자기가 원하는 분야의 연구실을, 어떤 생활과 어떤 분위기인지 잘 알아보고 지원하도록 하자. 또한, 각 연구과별로 입시 방식이 상이하고, 각 전공별로 입시 문제가 상이하니 꼭 제대로 잘 확인하고 지원하도록 하자. (다만, 덕분에 날짜만 안겹치면 여러 학과에 동시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학부와 마찬가지로 홈페이지에서 각 학과별 소개를 읽어볼 수 있다.

15학과

人文社会系研究科

教育学研究科

法学政治学研究科

経済学研究科

総合文化研究科

理学系研究科

工学系研究科

農学生命科学研究科

医学系研究科

薬学系研究科

数理科学研究科

新領域創成科学研究科

情報理工学系研究科

情報学環・学際情報学府

公共政策大学院（公共政策学連携研究部・教育部）

또한, 각 학부및 연구과에는 학위나 자격을 주지 않는 연구생 제도나 영어 위주로 학위를 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기타 소속 기관

附置研究所

全学センター

学内共同教育研究施設

国際高等研究所

学際融合研究施設 등등

물론 이외에도 여러 협력 관계인 곳들이 있지만, 입시에는 영 아무래도 관계가 없으니 생략하도록 하겠다.

 

도쿄대학의 세계 대학 랭킹은

2020년 기준 The Times Higher Education(THE) Ranking에 따르면 세계 랭킹 36위,

2019년 기준  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ies (ARWU)에 따르면 세계 랭킹 25위(물리학 등등으로 분야를 줄이면 3위!!까지도 올라간다),

2020년 기준 Quacquarelli Symonds(QS)에 따르면 세계 랭킹 22위,

2019년 기준 CWTS Leiden Ranking에 따르면 세계 랭킹 15위,

2019-2020 CWUR(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에 따르면 세계 랭킹 13위,

U.S. News & World Report에 따르면 세계 랭킹 74위로, 명실상부 세계 최상위권, 아시아 최상위권 대학이라고 볼 수 있는 대학이다.

 

덤으로 노벨상 수상자 수 세계 대학 52위, 아시아 지역 기준 2위(1위는 교토대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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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보고 느낀 개인적인 소감

 마지막으로, 도쿄대학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하고는 글을 마칠까 한다. 학부는 요코하마 국립대학을 나왔기 때문에 공통되는 부분과 공통되지 않는 부분을 나누어서 이야기 해볼까 한다.

요코하마국립대학과 도쿄대가 공통되는 부분으로는,

일본의 꽉 막히고 융통성 없는 사회 모습과는 다르게, 교수님들이 생각보다 겸손하고, 수평적인 관계를 추구하시는 것 같다. 

 나는 담배를 안피워서 잘 모르지만, 자주 교수님과 맞담배를 하기도 하고, 이렇게 하라고 정해놓고 시키기 보다는 어째서 이런 작업을 해야하고 어떻게 할지를 직접 생각할 기회를 많이 주는 편이다. (다만, 그외의 서류 처리와 같은 부분들은 아무래도 일본스럽다.)

공부나 연구를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많다. 

 아마 이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어느 학교에 가도 마찬가지일지도 모르지만, 일단 적어보았다. 엄청 열심히하는데, 이상하게도 다른 해외 유학이나, 더 높은 대학에 가려고 하는 사람이 적고 자대의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또 신기했다. 그리고 이공계열의 경우 석사 진학률이 70%가 넘기도 한다.

교수님들의 출신중 동경대가 참 많았다. 

 거의 대부분의 교수들이 학부 또는 대학원으로 도쿄대에 이름을 남겨두었다. 가끔 교토대학이나 다른 국립대학 출신 교수님들도 계셨지만, 신기하게도 해외파 교수님은 거의 본적도 없다.

도쿄대에만 해당하는 부분으로는,

굉장히 유연하고 대처력이 높고 적응을 잘한다.

 코로나 19로 인해서 동경대를 제외한 거의 모든 국립대학들이 개강을 미룰 때, 마치 준비해두었다는 듯이 원격 강의를 시행하는 것이(한국을 방불케했다.) 매우 신기했다. (다만, 기본적으로 매년 반복되는 일은 매우 일본스럽게 처리한다.)

선후배 관계가 좀 덜 끈끈하다.

 애초에 1,2학년은 캠퍼스가 다르기 때문에 잘 만날 수도 없고, 본 캠퍼스에서는 동아리 활동도 별로 활발하지 않기 때문인것 같다. 수업도 애초에 학부 3학년부터 박사 3학년까지 모두가 들을 수 있는 수업들이 있어서 수평적인 느낌이기도 하고, 이전에 있던 학교보다 연구실에서 선배가 가르쳐주는 일들의 양이 많이 줄어들었다.

 문이과의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

 문과의 학과든 이과의 학과든 어느 하나 순위권에서 빠지는 분야가 없다. 물론 조금 더 뛰어난 학과도 분명히 있지만 말이다. 덤으로 입학을 하면, 자신의 학과가 아닌 수업도 비교적 자유롭게 들을 수 있으며, 실제로도 그렇게 하는 학생들이 많은 편이다. 나도 어쩌다보니 내 전공의 수업보다 다른 전공의 수업들이 조금 더 많은 것 같다. 다만 학점을 받을 수 있는 지 여부는 학과별로 체크를 해야한다.

 교수와 학생의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 있다.

 내가 이공계열이기 때문에 그렇게 느낀 걸 수도 있는데, 대부분의 교수가 수업을 격년으로 영어 또는 일본어로 진행하며, 영어로 수업하는게 더 낫다고 학생들에게 선택하게 하기도 하고, 학생들도 영어는 도저히 못하겠다는 반응이 없다.

질문과 발표를 많이 한다.

 요코하마국립대학 때에는 질문은 좀 눈치를 보거나 거의 하지 않는 분위기였는데, 동경대의 경우 먼저 질문을 하거나 발표를 하는 경우가 꽤 많았다. 같은 일본의 대학이 맞는지 하는 생각도 들 정도였다. 질문을 더 많이 하는 만큼 학구열도 더 뛰어난 듯 했다. 덤으로 이따금 엉뚱한 질문도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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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내용들을 요약하면, 도쿄대학은 자유롭고 학구열이 넘치는 분위기의 일본의 넘버1, 아시아의 넘버1(에 가까운) 명문 대학이라는 이야기이다. 전체적으로 내가 다니고 있는 학과 특성상, 이공계열의 사람이 아니라면 동의하기 어려울 지도 모르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만, 입시를 준비하거나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참고 자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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