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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학 & 대학원/꿀팁

(사비유학생) 민간장학금등록 하기 | 일본 대학 이야기

by 킨쨩 2020.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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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도쿄대 대학원에 합격하고 나서, 어쩌면 기숙사보다도 더 중요할 수 있는 이야기에 대해서 해볼까 한다. 도쿄대학과 같은 국립대학들은 대부분 사비 유학생들을 위한 학교에서의 장학금 추천 제도가 있다. 이를 잘 이용하기만 한다면, 국비 유학생보다도 더 많은 장학금을 받아가면서 학교에 다닐 수 있다. 덤으로 국립대학의 사비 유학생의 경우 보통 학비 절반 면제, 어쩌면 학비 전액 면제이므로, 정말 잘 풀린 케이스일 경우에는 진짜로 국비 유학생과 비교했을 때 타이틀을 제외하면 혜택은 더 좋을 수 있다. 
 원래 나는 학부 때는 국비 유학생이고 장학금의 대부분이 중복 수혜가 불가능했기에 지금까지는 별로 신경도 안쓰고 무시하고 있었는데, 사비 유학생이 되면서 이런저런 정보들을 모았다. 특히 동기 사비 유학생이 실제로 장학금을 타면서 알려준 정보들이 큰 도움이되었다. 그래서 이번 게시물에서는 국가기관에서의 파견 또는 지원을 받는 경우가 아닌, 더 많은 수를 차지하는 사비 유학생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보통 일본의 대학의 장학금은 학교에서 추천을 하거나, 학교를 통해서 지원해야하는 장학금, 개인이 신청하는 장학금으로 나누어져 있다. 학교마다 등록이 가능한 사람의 조건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다른 학교에 다니는 사람들은 스스로 체크해보기 바란다. 도쿄대학의 경우 "사비유학생민간장학금등록제도"라고 하는 등록 제도가 있다. 매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등록을 해야하며, 등록이 된 경우, 성적,금전 상황, 연구계획서 등등을 기준으로 학교에서 장학금에 차례로 추천을 넣어준다. 어떤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지는 랜덤이며, 사실 사람 수가 너무 많아서 못 받을 확률이 더 높다.(그런 의미에서 다른 유학생이 더 적고, 이런 일들에 덜 신경을 쓰는 학교들이 오히려 장학금은 더 받기 쉬울 수 있다.)
 등록 기간은 보통 등록되기 전 학기중으로, 입학하기 전에도 응모 할 수 있다.(봄 학기 기준 응모기간이 2월 중에 있었다.)혹시 모르니 일단 합격했다면 무조건 등록해두도록 하자. 기본적으로 서류를 제출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한 번 등록을 해둬야 서류들을 다운 받을 수 있다. 다운 답은 서류들은 보통 인터넷으로 내거나, 들고가서 내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학교별로 다를 것이니 꼭 확인하도록 하자. 동경대도 원래는 오프라인 제출, 우편 제출을 인정했었는데, 코로나때문에 올해는 우편 제출로 완전히 대체되었었다.


 기본적으로 등록에 필요한 서류들은 다음과 같다.

  • 민간장학금신청조서
  • 연구계획 및 연구 실적
  • 질문표
  • 성적증명서(학부 및 대학원)
  • 재류카드 복사본

 하나씩 간단하게 살펴보자.

 


민간장학금신청조서

 기본적으로 이름, 나이, 성별, 전공, 학력, 장학금이 필요한 이유,수업료 면제 신청,결과 상황,응모 예정 장학금을 적는 서류이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적으면 된다. 이 서류에서 어필할 수 있는 유일한 포인트는 "장학금이 필요한 이유"밖에 없으므로, 정말 장학금이 필요해 보이도록, 경제적인 어려움을 살짝 어필하고,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연구에 매진 할 수 있다"와 같은 내용을 적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 서류의 모습.


연구 계획 및 연구 실적

 연구 계획의 경우에는, 연구실에 들어가기 이전을 기준으로는 잘 쓰기 힘들 것이다. 사실상 제일 큰 어필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니까 가능한 한 잘 써보도록 하자. 기본적으로 나는 연구 배경(사회적 문제),내가 집중할 구체적 문제, 생각중인 해결방안, 실험, 예상되는 효과 등등을 적어주고 대략적인, 하지만 구체적인 연구계획을 일단 적는다. 또한 연구를 쉽게 알 수 있는 그림과 사진 자료도 사용해주면 더 좋다. 꼭 이렇게 써야한다고 정해진 건 아니지만, 가능한한 쉽게, 연구와 관계가 없는 사람이 읽더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쓰는 것이 포인트이다. 또한 이 포스팅의 내용중에 연구 계획서에 대해서도 살짝 다루고 있으므로 참고하도록 하자.

실제 서류의 모습. 조금 깨졌다.

 물론 연구 실적이 있다면 매우 좋겠지만, 학부에서 어지간히 열심히 한 사람이 아닌 이상, 석사1학년 정도에서는 연구 실적이 있기는 힘들다. 물론 석사 2학년, 박사 등등으로 도쿄대에 재학중이라면 충분히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어쨋든 사실대로 적는다. 자기 이름이 올라간 논문 내역을 적어주면 된다. 나의 경우에는 졸업 논문 밖에 없어서 일단 그거를 적어뒀다.


질문표

신청조서와 마찬가지로 이름, 생년월일과 같은 개인적인 사항들을 요구한다. 그리고 가족들에 관한 이야기 (이름, 관계, 나이, 직업, 현재 같이 사는지 여부)와 배우자 여부, 배우자 수입, 주거 정보, 작년까지 받았던 장학금의 종류와 금액, 수업료 면제를 받은 적이 있는 지, RA,TA등등 학교 내부와 외부에서 일하고 있는 지, 출신 대학은 어딘지, 단위는 얼마나 땄는지, 성적은 얼마인지, 일본어 능력은 어떤지 등등을 묻는다. 역시 사실대로 적어주도록 하자.

질문표의 일부. 엑셀파일로 받게 된다.


 마지막으로 성적표와 재류카드를 스캔해서 보내주면 된다. 혹시 한국이나 다른 외국에서 대학을 나왔다면, 영어로 성적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면 영어로 발급 받도록 한다. 아직 일본에 넘어가지 않았다면, 재류카드 대신 비자나 여권, 합격 증명서 등등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지 다들 알고 있을 테니 생략하도록 한다.


 오늘은 간단하게 국립대학의 사비유학생 등록 제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보았다. 정확히 어떤 선출 과정을 거치는 지는 모르지만, 경제적 상황과 연구 실적을 중점적으로 보고 그 이후에 연구 계획과 장학금이 필요한 이유를 보고 선발하고 있지 않은가 싶다. 또한, 학비 면제 신청 상황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는, 되도록 같은 사람에게 혜택을 집중되는 상황을 피하고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 거 같다. 또한 별도로 수령중인 장학금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수혜혜택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또한 기본적으로, 문이과를 가리지 않고 신청할 수 있다. 연구 실적에 자신이 있는 사람은 별다른 걱정 없이 다양한 장학금에 응모할 수 있고, 학교에서도 등록해두면 지원을 받을 수 있으니 유학을 생각중인 사람, 유학을 떠난 사람들은 미리미리 준비해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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