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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것들/자기개발 기록

Goodtime일지를 적어보자! | Life Design(3)

by 킨쨩 2020.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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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게시글에 이어 이번 게시글에서는 열중할 수 있는 일들(이미 열중해왔던)을 찾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소개한다.


 바쁘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는, 자기가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 지 확실하게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확실한 근거도 없이 지금 하는 일에 있어서 많이 지쳐하고 그만두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내가 좋아하는 일은 어떻게 해서 찾을 수 있을까? 방법은 간단하다. 하루를 기록하고 내가 열중하는 순간과 지루하거나 불안해하는 순간을 분별해주면 된다.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간단히 몇가지를 짚어보도록 하자.


열중할 수 있는 일, 지루한 일

하루의 일중에서,

  • 지루함
  • 진정되지 않음
  • 재미없음

을 느끼는 일과

  • 두근두근 거림
  • 집중 하고 있음
  • 즐거움

을 느끼는 일이 있을 것이다. 각각의 일들에 대해서,

  • 각각의 감정을 느낀 타이밍
  •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가
  • 열중하고 있는/하고 있지 않은 시간대는 언제인가

에 대해서 질문해봄으로써 구체적인 일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Flow(몰두)상태

다음과 같은 상태를 몰두라고 한다.

  • 눈앞의 활동에 완전히 빠져듬
  • 황홀감이나 고양감을 느낌
  • 마음속에 망설임 없이, 뭘 해야할지 확실하게 알고 있음
  • 완전히 마음이 차분함
  • 시간이 멈춘것처럼, 또는 곧 소멸해버릴 것처럼 느껴짐.

 한마디로 열중의 최고봉인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별칭은 어른의 놀이로, 보람이나 만족감이 있는 일들의 대부분은 몰두를 포함한다. 이러한 상태에 빠져들었던 적이 있었는 지를 생각해보자.


에너지를 높여주는 일, 소모하는 일

 이런 분야의 책들의 에너지라는 말이 그렇듯이, 구체적인 칼로리나, 기운이나, 의욕 등등 중에서 무엇을 뜻하는 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다(좀 아쉬운 점이다). 다만, 힘이 있다고 느껴지는 때나, 힘이 없다고 느껴지는 때는 있을 것이다. 또한, 어떤 일을 하고 나면 의욕이 샘솟거나, 어떤 일을 하고나면 의욕이 떨어지거나, 어떤 일을 하는 중간에는 의욕이 솟지만 결과적으로 떨어진다거나 등등 자신의 에너지 레벨이 다양하게 변화하는 일들이 있을 것이다. 또한, 이렇게 떨어진 에너지를 다시 올리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지만, 에너지를 떨어뜨리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이기에 이러한 일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지루하다고 느끼는 일들이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한다.


이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 하자.

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찾아야할 일들은 다음의 세가지이다.

  • 내가 열중하는 타이밍
  • 몰두하는 타이밍
  • 에너지를 높여주는 활동

이러한 일들을 찾기 위해서 Goodtime일지(굳타임일지)를 작성하도록 하자.

물론 아래와 같은 포맷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만들어도 된다.

출처: https://designingyour.life/
DYL-Good-Time-Journal-Activity-Log-v21.pdf
4.19MB

행동을 기록한다.

 열중하고 있는 상황, 에너지를 채워즌 상황 등등을 기록한다. 주된 활동들을 리스트업 한 뒤, 어느정도 열중했는지, 에너지는 사용했는지, 얻었는지 등등을 기록하면 된다. 가능하면 매일매일 하면 좋지만, 몇일에 한번씩 몰아서 해도 된다고 한다(너무 미루지는 말자).

기록을 고찰한다

 행동 기록으로부터 알 수 잇는 것들을 고찰한다. 패턴, 통찰, 의외인 점들, 나에게 맞는 일들, 맞지 않는 일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물론 고찰한 내용도 위에 적어두면 된다.

 위의 두 단계를 최소 3주일 동안 반복한다. 기본적으로 나 자신이 옳고 그르다는 것이 아닌, 내 감정을 평가하는 것이다. 쓰다보면, 점차적으로 깨닫는 점도 있을 것이고 더욱 더 구체적으로 작성하고 싶어질 수 있을 것이다. 기록과 고찰을 위해 다음의 AEIOU를 인식하면 좋을 것이다.

  • 활동 Activity 형식/자유, 역할/일반 참가자 등등 내가 하고 있었던 일의 상세
  • 환경 Environment 어떤 장소? 나는 어떤 기분?
  • 상호작용 Interaction 상대는 인간/기계? 새로운/익숙한 타입? 정식/자유?
  • 물건 Object 사용한 물건은? 그 중 내 기분을 강하게 하거나 만든 물건은?
  • 사람 User 거기 있던 사람은? 그 사람은 내 체험에 있어 +/-?

고찰이나 기록에 위와 같은 요소들을 인식한다면, 구체적으로 내가 어떤 조건에서 잘 활동할 수 있는 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굳타임일지를 쓸 수 없는 때에는 과거의 피크체험을 활용 할 수 있다. 

 최근에 몰두한 일이 정말 없다거나, 병원에 입원 했다거나 등등의 경우와 같이 굳타임일지를 제대로 쓸 수 없을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런 때에는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가져와서 행동 기록을 쓰고 고찰해보도록 하자. 그 기억이 내 머릿속에 남아있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자유로운 형식으로 그 자랑스러운 일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자.(리스트업이라던가, 이야기 형식이라던가 등등) 다만, 기억이 왜곡되기 싶다는 점은 조심하도록 하자.


나의 경우 8/24~8/30(오늘)까지의 일들을 돌아보고, 그림 대신 점수(열중도 0~10, 에너지 -5~5)를 매겨서 굳타임 일지를 작성해본다면 다음과 같이 될 것이다. 

행동 기록

더보기

월요일 아침 5시 10분 모임 열중도 9 에너지 4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줌(ZOOM)을 통해 이루어지는 모임. 한 주의 반성, 삶의 목표 되돌아 보는 시간, 새로 적용해볼 습관 등등에 대한 대화 나누기.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랑 해서 오히려 부담 없는 점들도 많지만, 내가 하는 말에 관심이 없을 것 같아 약간 아쉽다. 
그룹 미팅 열중도 3 에너지 -4
솔직히 내 연구 말고 별로 관심이 없음. 내 연구는 아직 확실히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은 거 같음...
Lattice 공부하기 7 -1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아서 "Introduction to lattices and order"라는 책을 본다. 중간 중간 모르는 단어가 나온다면 사전을 찾기도 한다. 연구를 위해서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수학 전공이 아닌 내가 대수학의 일부분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것 같다
인턴 응모하기 3 -3
인턴 응모에는 자기소개서 작성과 spi(적성검사) 응시와 같은 절차들이 포함되어있다. 자기소개서는 그럭저럭 쓸만 한데, 한시간이 넘게 소요되는 spi를 응시하다보면 어느새 온통 기운이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이다.
블로그 포스팅 작성 8 -1~1
시작하기는 힘들지만 일단 시작하면 몰두하기도 하는 일. 다만, 주제에 따라서 에너지가 오히려 -인 경우도 있고, 쓰다가 너무 길어지면 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여행 계획하기 6 0
짧게는 당일치기의 여행에서부터, 길게는 배를 타야하는 여행까지, 여행을 기획하는 단계와 계획 하는 단계 모두 약간 즐거운 편이다. 다만, 교통, 시간, 비용 등등을 자세히 계산하다보면 기운이 빠지는 것 같다.
사진 보정하기 7 -1
블로그 포스팅처럼 한번 시작하면 몰두하는 일이지만, 자꾸 미루는 일이기도 하다. 또한, 이것저것 사소한 부분에 신경써야하는 것들이 많고, 자동화하기도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은근히 많이 힘들다.
당일 치기 여행 10 -5~5
여행 당일에는 집에 돌아오면 기운이 빠져서 많이 힘들지만, 확실히 매우 즐거운 일들이 많고, 다른 의미로 기운이 가득찬다. 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휴유증이 남아서 오히려 부작용이 심할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재미는 둘째치고 에너지만 따진다면 혼자 여행이 편한 것 같다
SNS 8 -4
하고 있으면 생각보다 빠져들고 끝도 없는 인터넷의 바다에 빠져있는 것 같고 뭔가 배우는 것 같지만 실제로 배우는 것과 얻는 정보는 매우 적은 것 같다. 그나마 쓸모 있는 정보도 가끔 있어서, 그리고 웃긴것들도 많아서 다행이다. 다만, 하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직며, 기운이 서서히, 그러나 확실하게 감소해서 없어지는 느낌이다.
낮잠/늦잠 2 -4~ 5
자다 더 자거나, 밥을 먹고 잠들면 매우 기분좋게 자고 기운도 팍팍 차오른다. 다만 현타가 심하게 오거나 한 일이 없다는 생각에 잡히거나, 생활패턴이 뒤집어지면서 -가 되기도 한다.
토마토 먹기 4 3
토마토는 건강에 정말 좋다고 들어서 많이 먹기 시작했다. 원래 과일/채소 종류를 좋아하기도 했고 해서 그런지 맛있어서 맘에든다. 다만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아서 조금 빡세지만, 일본에서 먹을 수 있는 채소/과일 중에서 바나나를 제외하면 거의 제일 싸기에 선택지가 없다.
게임(산소미포함) 하기 9 -5
정말정말 재밌어서 하다보면 밥먹는 것도 까먹고 기타 다른 할 일들을 모조리 미뤄버릴 때가 많다. 하지만 도가 지나치게 하는 경우가 많아서 기운이 심각하게 빠진다. 적당히 해야지 근데 너무 재밌어 ㅠ
덕질(애니보기 등등) 하기 5 2
게임처럼 심하게 몰두하기에는 다행히도 마지막화라는 제한이 있기에 반 강제로 끊고 맺을 수 있다. 덕분에 기운이 약간 차는 편이며, 주로 밥먹으면서 한두개씩 본다. 적당히 보면 적당히 재밌는 좋은 취미인 것 같다.
나무위키 읽기 6 -3
나무위키를 읽다보면 갖은 링크들의 연결 고리를 타고 다니면서 이건 맞아 이건 틀려 이건 새롭군 하면서 남들이 정리해 놓은 지식들을 습득하게 된다. 사실 이런 텍스트를 읽는 지식은 머릿속에 제대로 박히지 않기에 반복학습을 하지 않는다면 남는 것은 별로 없다. 하지만 나는 실천을 하거나 반복 학습을 해버려서 대충 머릿속에 약간 박힌 것 같다. 어찌 됬건 매우 효율이 안좋으며, 차라리 내가 직접 블로그 게시글의 형태로 정리하는 편이 훨씬 학습효율이 높지만, 간편함이라는 면 때문에 이길 수 가 없다.
운동 루틴 2 4
물론 너무 심한 강도로 운동을 하면 기운이 빠지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무조건 +인 듯 하다. 그리고 운동 자체는 지겹고 귀찮아서 하기 싫지만, 확실하게 하루의 탄력을 불어넣어주고, 밤에 잠이 잘 오게 해주는 것 같다.
요리 4 2
무언가를 대충이라도 직접 요리해서 먹는다면 확실히 에너지가 차오르는 느낌이 든다. 다만, 시간과 노력이 상당히 소요되기 때문에 크게 많이 에너지가 차오르는 것 같지는 않다. 특히 뒷정리에서 많이 까먹는다.

고찰

더보기
  • 아침의 이른 시간일수록 의욕적이고 에너지가 차있다. 또한 밤이 깊은 시간에도 아침보다는 덜 하긴 하지만 마찬가지인 것 같다.
  • 연구와 관련된 공부와 활동들은 대부분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지만, 의외로 몰두는 잘 되는 것 같다. 평생 직장으로는 모르겠지만, 당장 적성에 안 맞지는 않지 않을까 싶은 정도?
  • 블로그 포스팅이나 여행과 같은 일들과 취미 생활들은 대부분 나에게 에너지를 주거나 몰두하는 시간을 준다. 특히 취미 생활에 생산성을 더한 블로그 포스팅은 적성에도 잘 맞는 것 같다. 역시 온 가족이 글을 썼었거나 잘 쓰다보니 피는 못 속이나 싶은 부분이다.
  • SNS와 게임은 굉장히 몰두하는 경향이 있는데다가 시작하기도 쉬워서 주의가 필요하다. 습관을 들이는 법에 관한 게시글에서 죄책감을 느끼면서 의지력을 소모하기 보다는, 20초씩 시작하는 것을 줄이는 편이 효율적이라고 했었다. 나부터 잘 적용해서 줄여보아야 겠다.
  • 운동은 원래 실 생활 속에서(등하교라던가) 잘 녹여서 하거나, 여행(사이클링 왕복 200키로라던가)에 잘 녹여서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를 의식한 이후로 잘 실천할 수 없는 환경이라 좁은 곳에서만 해서 좀 스트레스를 받는 듯하다. 코로나 끝나면 죽여버려야겠다.
  • 그리고 매년 4~10월에는 한달에 한두번씩 바다 수영을 하고는 했는데, 올해에는 코로나 때문에 좀 쫄아서 거의 못가다가 최근에서야 뒤늦게 가기 시작했다. 몇 개월동안 못 갔던게 아까워서라도, 후회되지 않도록 더 자주 가두어야겠다.
  • 시작하긴 어렵지만, 막상 몰두하는 일들(사진 보정, 영상 편집, 블로그 포스팅 등등)은 20초씩이라도 빨리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해야겠다. 다만 우선순위는 조금 뒤로 미루어야겠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일들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으니까.
  • 그외에도 너무 어떠한 한 일에 몰두한 나머지 다른 일을 미루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몰두하기 어렵거나 기운이 빠지는 일일수록 일찍 처리하고, 나머지 길게 몰두할 수 있는 일들을 뒤로 미루어서 최대한 많은 일들을 하면서도 생산적으로 보내야겠다.


 지난 일주일간을 고찰해보면서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대략 한 학기가 시작하고 한달이 지난 시점이나, 입사 3개월차와 같은, 약간 일상에 익숙해질 즈음에 약간 시간을 내어서 3주정도 이런 활동을 반복해보는 것도 정말 좋은 것 같다. 이 시리즈의 포스팅을 보고 있는 여러분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깨달은 점들을 습관화/비습관화 시키기 위한 방법에 관해서는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해주기 바란다.

 

좋은 습관/나쁜 습관/습관 유지 | 습관을 들이는 법과 버리는 법.

 최근 DaiGO 씨의 "短期間で〝よい習慣〟が身につき、人生が思い通りになる! 超習慣術"라는 책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우체국에 볼일이 있어서 20명 정도의 대기 인원을 뒤에서 기다리면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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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나에게 맞는 일을 찾기위한 굳타임 일지의 작성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일이란 건 즐거울 수 없다. 그것이 일이니까."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실 평생해나가야 하는 일에 있어서 즐거움은 나에게 맞는 일을 찾는 중요한 지침이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실 내가 가끔씩 쓰고 있는 언제부터 언제까지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적어보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나도 1년중 3주일 정도씩은 시간을 내서 제대로 일지를 적어보아야겠다. 

 

해당 게시글의 하단에 다른 연습들의 링크도 정리해둘 예정이니 체크하도록 하자.

 

"ライフデザイン スタンフォード式最高の人生設計(라이프디자인)"을 읽고 | 책 리뷰(3)

 이번에는 "ライフデザイン スタンフォード式最高の人生設計(DESIGNING YOUR LIFE How to build a well-lived, joyful life)(라이프디자인)"이라는 책에 대해서 간단하게 리뷰해볼까 한다. 사실 이 책을 다 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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