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첫 애드센스 수익을 수령하다!

블로그를 운영한지 2년 하고도 한달이 지난, 2021년 1월. 드디어 나는 지급 받을 수 있는 액수인 100달러를 넘겼다! 

애드 센스 자체는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한 뒤 1달 뒤에, 글이 15(+1 자동 작성 글)정도 있을 때에 바로 승인이 났다.

중간 중간에 한달 정지를 먹기도 하고, 무효 트래픽 소득이 회수 되기도 하면서 마음이 아플 때가 많았다.

 

그래도 한달에 5달러 팏의 소득이 나와서 대충 2년 정도 걸릴 줄 알았는데, 딱 예상한 만큼 걸렸던 것 같다. 그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해야할 일들, 꿀팁들은 언젠가 별도로 정리해볼까 한다.

 

사실 소득을 손에 넣기까지는 굉장히 신경과 마음이 쓰이는 일들이 많았다. 

일단 12월에 미리 한국에 가서 격리가 해제되자 마자 SC제일 은행에서 달러 통장을 만들었다.

국내에 핸드폰 번호가 없으며, 송금 내역 등등이 없는 나로써는 굉장히 통장을 개설하기도 힘들고, 송금양의 제한도 있었다.

일단 엄마의 전화번호로 개설하였으며, 송금양의 제한은 차후 차차 풀어나가기로 했다.

 

그렇게 모든 준비를 마치고, 지급 받을 방법을 수표에서 새로 개설한 은행으로 변경해서 등록했다.

그리고 1월 21일... 드디어 송금이 완료됬다고 떴다!

인터넷에서는 일반적으로 1~2 영업일이 지나면 보통 입금되며, 늦어도 5일안에 안온다면 은행에 문의해보도록 되어있었다.

나는 2주일이 지나가도록 안와서 엄청 불안해하면서 은행에 연락을 넣어보거나 했지만, 아무런 송금 정보가 없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3주일쯤 지났을 때 이곳 저것에서 찾아보자, 이미 여러번 수령한 사람들조차 나와 같은 증상을 겪고 있었기에, 구글이 시스템을 변경하는 등등의 사정으로 모두가 겪고 있는 문제라는 것을 눈치 챌 수 있었다. 

중간에 구글에서 처음으로 메일을 받아보기도 했다. 굉장히 개인정보를 많이 적어서 제출했다.

그때부터 "안 들어오면 다시 반환 되겠지"하는 마음으로 편하게 포기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한참이 지난 오늘(15일) 또 생각이나서 확인을 해보았다. 다행히도 5일전인 10일에 입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수료를 하나도 안떼서 구글에서 적힌 그대로의 금액이 입금되었다.

 

 

 

또, SC제일 은행의 이용자들에게 안좋은 소식을 하나 알려드릴까 한다. SC제일은행은 구글 애드센스와 같은 100달러 수준의 거래가 몰리는데도 수수료를 받지 못하는 데에 불만이 있었나보다. 1월 18일자로 2월 22일 이후로는 수수료 면제의 조건을 "미화 300불 미만"에서 "미화 100불 미만"으로 바꾼다고 한다.

 

이제 사실상 외화 계좌를 사용해서 환전 수수료를 나중에 내고 싶거나, 달러로 돈을 모아뒀다가 원화가 쌀 때 구매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그냥 일반 계좌로 받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덤으로 외환 계좌를 사용한다고 해도 주거래 은행에서 개설하는 편이 이득일 테고...

나의 경우, 향후 일본에서 애드센스 수익을 받을까도 고민하였지만, 기본적으로 블로그나 유튜브의 수익은 한국에서 세금을 내고, 일본에서 직장인 생활을 하면서 내는 세금은 일본에 내려고 생각하고 있다. 뭐 취직해서 내는 소득세야 어쩔 수 없지만, 블로그냐 유튜브 수익은 한국에 낸다는 선택도 가능하고, 내가 엄청 큰 돈을 벌지 않는이상은 과세되지도 않을테니까.

 

어쨋든 송금 완료 메세지부터 첫 수령까지 3주일이 걸렸다. 받는 과정에서 여러 일이 있어서 굉장히 불안하기도 했고,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지만, 구글의 서비스들은 굉장히 문의할 곳을 찾기가 어려웠지만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