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keinn 물건 잘못 온 썰 | 구매부터 환불까지

Bikeinn 물건 잘못 온 썰 | 구매부터 환불까지

 작년 10월 정도에 고프로 9을 구매하게 되면서 고프로의 악세서리에 관심이 많아졌었다. 그렇게 이런 저런 제품들을 둘러보던 중, SP connect의 바이크 번들 유니버설이라는 제품에 눈이 가게 되었다. 핸드폰 거치대로 나왔지만, 네이티브 마운트(?) 부분이 고프로에 딱 맞게 설계되어 있었고 나는 신나게 구매를 계획했다. 신나게 주문을 넣었고, 약 3주를 기다렸지만, 슬프게도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른 제품이 도착하였고, 역시 환불을 진행하게 되었다. 오늘은 이러한 바이크인이라는 사이트에 대한 환불 후기에 대해서 적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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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자 했던 물건과 실제 도착했던 물건...

내가 사고자 했던 물건...

 아주 깔끔하고 아름다운 자태이다. 심지어 자전거 스템에 바로 꽂아 넣을 수 있는 구조와, 핸들바에 매달리는 구조, 이렇게 두가지가 탑재되어 있는 패키지이다. 아주 탐스럽고 마음에 드는 내용이었지만, 나는 이분들을 결코 만날 수 없었다.

실제로 내가 받은 택배의 모습. 네덜란드에서 날아왔다.

한 껏 기대한 마음으로 포장을 뜯었지만, "II"라는 글자를 보고 당황을 금치 못했다.

 바이크 번들 2가 나오면서 1은 남은 재고를 제외하고는 단종이 된 상태인 듯 했다. 2의 경우, 고프로는 탈착할 수 없는 구조일 뿐만 아니라, 스템에 직접 박아 넣는 패키지도 빠져서 총 한가지 방식으로 밖에 장착을 할 수 없는 녀석이었다.

 사실 아마존이나 기타 사이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었지만, 굳이 처음 보는 바이크인이라는 사이트에서 구매를 진행하였던 것은, 바이크 번들 1을 아직 팔고 있었고, 최저가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나의 마음은 3주일에 걸쳐서 부정당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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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한 조치

 애시당초 Bikeinn이라는 사이트 자체를 처음보고 처음 이용해본 경우였기에 신용카드 직결제가 아닌 페이팔을 통해서 결제를 진행해두었다. 역시 나는 선견지명이 오지는 군 ㅎㅎ

 

 가장 먼저 사이트내에서 환불을 요구하려고 했다. 하지만 환불을 신청하는 곳의 버튼이 눈에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사이트 내에서 환불 하고 싶다는 문의를 남겨두었다.

문의로부터 1~2일 뒤에 이러한 답변이 왔던 것 같다. 하지만 이걸 하기 전에 이미 페이팔에 중재 요청을 해두었기에 생략했다.

이어서 바로 페이팔 측에도 중재 신청을 넣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방법은 구글링을 통해서 확인하도록 하자. ㅠ 아쉽게도 나는 너무 급한 마음에 스크린샷을 제대로 남기지 못하였다. 

다만, 중재 신청 과정에서 실수로 환불 요구 액수를 10%로 눌렀다. 그래서 페이팔 측에 문자로 문의해보니 클레임으로 올리면서 환불 요구 액수를 변경하면 된다고 했는데, 불행히도 변경이 되지 않았다. 더 따져 묻고 싶었지만 귀찮아서 그냥 나두기로 했다. 대신, 증거가 될 스크린샷과 함께 사진을 올리고, 나는 풀리펀드를 원한다고 명기해두었다.

 

 이후 2번 정도 메일이 오더니 알아서 풀 리펀드가 진행되었다. 중간에 반품 없이 환불해주겠다는 메일도 왔던 것 같다.

 담당자가 잘 처리하였는 지, 아무런 불만이나 따지는 것 없이 환불이 진행되었다. 환불 수락까지 총 7~8일 정도 걸린 것 같다.

 싹 다 잘 처리된 모습이다.

그리고 페이팔의 내역도 이렇게 잘 남았다.

 당연히 신용카드사에서도 별 문제없이 환불 요청이 승인되었고 돈을 돌려받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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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이번 일을 계기로 bikeinn과 이 사이트의 시리즈들을 운영하는 tradeinn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했다.

　알리 익스프레스의 경우, 사이트(뭐, 사실상 소프트뱅크꺼니까)는 신뢰할 수 있지만, 판매자는 신뢰할 수 없었으며 약간 번거로움이 있었다. 반면, bikeinn의 경우, 판매자와 무언가를 주고 받을 필요 없이 바로 사이트에서 처리가 되어서 무지 편리했다.

모르는 사이트를 이용할 때에는 페이팔을 거치도록 하자.

 아마 페이팔을 거치지 않았더라도 환불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사진과 증거를 보내는 데에 있어서 약간의 번거로움이 더 증가하고, 불안한 마음이 더 커졌을 거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신용카드 정보도 보호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서비스인가?

사이트 자체는 건전하지만 이것저것 불편하다.

 일단 디자인도 깔끔하고 알기 쉽고 결제도 편했지만, 한국어 번역은 엄청나게 어색했고 일본어 번역도 상당히 어색했다. 영어는 그나마 봐줄만 했는데, 이따금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영어 번역이 이상했다. 특히 내가 샀던 물건은 에스파냐어(!)로 추정되는 언어로 상품 상세 설명이 적혀있었다. 일단 올려놓고 판매하는 느낌이라서, 제품 하나하나에 대해서 설명이나 추천 등등, 크게 공을 들이거나 신경쓰지 않는 느낌이었다. 아, 그리고 주소는 한국어나 일본어가 입력이 되더라도 최종적으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기 때문에 무조건! 영어로 적어 줘야 한다.

 

 그리고 나는 이 사이트가 마음에 들어서 diveinn이라는 시리즈 사이트(?)에서 프리 다이빙 용 롱 핀(쉽게 말해서 오리발)을 새로 구매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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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이번에는 바이크인이라는 사이트에서의 잘못된 상품의 배송과 환불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사실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이나 조금 관심을 가질 만한 사이트인데, 아직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듯 했다. 뭐 아마 이제 구글에서 바이크인 사이트 후기가 우후죽순 올라올 것 같다. 아무튼, 잘 모르는 사이트를 이용할 때에는 페이팔을 이용해서 결제하도록 하자. 직구를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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