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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모음

맥북 프로 액정 무료로 수리 받은 썰 | 일본 마루노우치 애플 스토어 수리 후기

by 킨쨩 2021.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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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프로 액정 무료로 수리 받은 썰 | 일본 마루노우치 애플 스토어 수리 후기

 이번 게시글에서는 나의 과실로 맥북 프로 16인치의 액정이 손상되었지만, 어쩌다보니 무료로 수리받게 된 썰을 풀어볼까 한다. 사실 애초에 애플 케어에 가입되어 있었기 때문에 수리비용은 1.29만엔 정도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었긴 했지만, 그보다 더 개이득인 무료로 해결되었기에 이렇게 게시글로 남겨보게 된다. 참고로 파손된 것도 수리된 것도 작년 11월이다.


액정 파손...

 평화롭게 오키나와에서 쉬고 있던 나는, 바다에 얼른 가고 싶은 마음에 애들에게 얼른 나가자고 재촉하고 있었다. 마음이 너무 급했지만, 너무 안나와서 일단 무언가 맥북으로 하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맥북을 들고 뛰어다녔다. 순간 손이 미끄러지면서 맥북이 떨어졌고, 침대와 바닥 사이에서 쿵 소리를 내면서 부딪혔다. 설마 설마 했지만, 맥북을 열고 전원을 다시 넣어보자 완전히 액정이 나가 있었다... 게다가 제조사 과실도 아니고 완벽하게 내 과실이기에 수리를 맡길 수 밖에 없는 참담한 심정을 느끼며 마저 여행을 했다.

파손된 액정의 모습...

 바로 애플 스토어에 지니어스 바를 예약하고는, 여행이 끝나자마자 맥북을 들고 가서 바로 수리 견적을 받았다. 하부의 찌그러짐을 제외하고, 액정 수리 비용으로써 1,2900엔이 나오게 되었다.

실제 메일들과 견적서의 모습.


실제 수리에 맡기기까지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외장 모니터에 맥북을 연결해보았다. 다행히도 액정이외에 모든 것은 정상이었기에 서둘러서 외장하드에 모든 데이터를 백업해두었다. 혹시라도 수리를 맡겼을 때 초기화가 될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며칠동안 외장 모니터로 맥북을 사용했다.

 예약한 일자가 되어서 맥북을 마루노우치 애플 스토어로 들고갔다. 코로나 때문에 앞에서 줄을 서서 체온 체크와 함께 제대로 예약을 했는 지 확인을 했었다. 그리고 특정 시간이 되면 일정 인원씩 들여보내 주는데,  들어가서도 지니어스바는 좀 더 기다렸다.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으면, 담당직원이 나타나서 함께 2층으로 올라가게 된다. 올라가서는 일단, 어떤 상황에서 고장이 났고 어떤 고장이 예상되는 지 간단히 내가 이야기를 했다. 그러고 나서 애플 직원이 혹시 다른 이상이 없나 진단 툴을 돌려보거나, 외장 모니터를 직접 들고와서 연결한 뒤 잘 표시되나 확인을 한다.

 그리고 혼자서 테블릿으로 이것 저것을 한다(부품을 선택하고 견적을 내는 듯하다). 그러고 난 뒤, 이러이러한 요금이 부과되는데, 이러이러한 애플케어 덕분에 넌 이것만 내면 된다고 하며, 신용카드를 긁게 된다.


그래서 왜 꽁짜? -제일 궁금한 것-

 일반적으로는 신용카드를 긁은 뒤, 혹시라도 수리가 필요한 부분이 늘어나면 추가 요금이 결제되도록 되어있다. 그리고 신용카드로 긁었다면 수리가 완료된 이후에는 바로 원하는 곳에서 배송을 통해서 수령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오키나와 여행과 기타 등등 때문에 신용카드의 한도인 100만원이 이미 가득 차있었고, 체크카드를 내밀어보게 되었다. 체크카드도 당연히 결제가 되지 않았다. 라인페이 카드(프리페이드 카드)도 마찬가지였고, 나는 이렇게 되면 직접 스토어로 또 다시 수령하러 와서 그 때 결제하도록 안내받았다. 

 

 수리를 맡겨본 후배가 다음날 집으로 배송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언제 수리가 되나 전전긍긍하면서 나는 계속 상태를 확인해보고 있었다. 그런데, 수리 상태가 조금 이상했다. 처음에 repair completed가 하루인가 이틀만에 떴는데, 스토어에 수령됬다는 말이 안나왔던 것이다. 그래서 조금 더 기다려보고있었는데, 3일간 안뜨길래 그냥 다짜고짜 애플 스토어로 찾아갔다.

 

 지니어스 바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역시 수리를 맡긴 다음날 수리가 완료되서 애플 스토어에 와 있었다는 듯했다. 그리고 이것저것 보고 확인하고 있는데, 괜찮은 것 같아서 나는 결제하기 위해서 카드를 내밀었다. 그리고 이를 받아든 애플 스토어의 직원이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기 시작했다.

 

 혹시 아직 결제를 안했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다. 카드 결제를 해둔 것이 아니냐고 되물어왔다. 나는 한도가 가득차서 어쩔수 없이 체크카드로 결제하려 했는데 안되서 이렇게 지금 스토어에서 수령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스토어에서 수령하는 상황은 경험이 있는지 바로 납득해 주었다.

 

 이것저것 체크를 하는 데 결제해야 할 항목이 안보이는 지, 직원은 나를 나두고 한참 내부의 상급자와 상담하러 떠났다. 한 20분 정도를 기다렸더니 어쩌구 저쩌구 직원이 횡설 수설 하면서 그냥 가시면 된다고 했다. 나는 어이가 없어서 한 번 더 되물어보았다. 간단히 요약하면, 전산상의 오류가 발생해서, 결제하지 않아도 되게 처리가 됬다는 것 같았다. (아마도 저번에 나를 응대한 직원이 실수로 결제를 나중에 하는 옵션이 아닌, 면제해주는 옵션을 눌러 버린 것 같다.)

 

 현찰로 받거나, 다른 옵션을 만들어서 받는 것도 아닌, 그냥 쿨하게 그냥 가도 된다고 하는 점이 애플다웠다. 뭐, 이건 고객의 과실이 아니니까. 그러면서도, 1년에 2번까지 받을 수 있는 수리 횟수 중에서 1회는 확실하게 차감되었다고 안내해주었다. 덤으로 힌지 부분도 손상되어서 교체되었다고 안내받았다. 이런 개이득 이잖아! ㅎㅎ

 

 집으로 돌아가서 인터넷상의 수리 상태를 한번 더 확인해보니 더 이상했다. 직원이 이것저것 만져서 그런지 "repair completed"가 한 번 더 나와있었다. 직원은 나에게서 돈을 받으려고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하긴 했구나 싶었다. 아마도 나를 나두고 상급자를 만나러 갔을 때 그렇게 해보았던 것 같다. 나의 강운 앞에선 어림도 없지 ㅎㅎ

실제로 받은 영수증의 모습

 아무튼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한도가 가득찬 신용카드, 그리고 일반적인 결제가 가능할 체크카드와 프리페이드 카드를 들고가서 결제를 빠꾸 먹고 수리를 맡기면, 운이 좋다면 직원이 실수해서 무료로 수리를 받아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거지만 ㅎㅎ


요약

 맥북이 파손되어서 급 다운되었던 나의 기분은 맥북이 무료로 돌아오면서 다시 원상 복구 되었다. 하단의 찌그러짐은 지니어스바에서 솔직하게 말하면서 수리에서 제해달라고해서 그대로 찌그러져 있어서 약간 아쉽지만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일단 이런 사례도 있다고 인터넷에 미리 남겨둔다. 역시 애플 제품은 일본에서 써야 제맛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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