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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모음

신오쿠보 한식 무한리필 맛집?! | 신오쿠보 무대포(無鉄砲) 리뷰

by 킨쨩 2021.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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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오쿠보 한식 무한리필 맛집?! | 신오쿠보 무대포(無鉄砲) 리뷰

 이번 게시글에서는, 일본 도쿄의 신오쿠보에 위치한 한식 전문점, 무대포에 대해서 소개해보겠다. 정말 우연찮게 발견한 가게였지만, 음식이 아주 맛있고 가성비도 좋았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적어보게 되었다. 약간 나만 알고 싶은 가게이기도 하지만, 장사가 잘 돼서 2호점을 내가 살고 있는 곳 근처에 내주기를 바라며 리뷰를 작성한다.

 

*리뷰 작성에 대해서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았습니다

*다만 사장님과 친합니다


가게 간단 소개

 사실 맨 처음 이 가게를 발견하게 된 것은, 친한 한일 커플과 신오쿠보에서 맛집 찾아서 몇 바퀴 돌아다니던 도중에 발견한 간판 덕분이다. 가격뿐만 아니라 먹을 수 있는 음식들도 적혀있었고, 맛집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왔다. 특히, 일본인이 한 명 껴있었기 때문에, 한식을 종류별로 다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방문하게 되었다.


 무대포(無鉄砲,무철포)는 신오쿠보 역에서 도보 5분, 메인 골목에서 약간 들어간 곳에서의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처음에는 1층에 있는 집인 줄 알았는데, 2층에 있어서 약간 찾기 힘들었다. 위치는 조금 알기 어려웠지만, 역시 찐 맛집은 숨어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정확한 위치는 아래의 항목을 참고하도록 하자.  알코올의 경우 별도 요금을 받는다.

 무대포는 신오쿠보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연 한식당으로, 20년 정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검증된 맛집이다. 키 크고 잘 생긴 인싸 사장님(대학생, 항상 있는 건 아님)이 메인 메뉴를 직접 구워주는 시스템이어서 그런지, 주로 방문하는 사람들로는 젊은 일본인 여성 분들이 많았다. 

통삽겹을 구워주는 모습. 심지어 다 익으면 잘라준다.

 이 가게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고 한다면, 메뉴가 다양하면서도 골고루 다 맛있었다는 점이다. 50개 정도의 메뉴를 무한리필로 제공하는 데다가, 별도 요금을 내지 않아도 소프트드링크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런치는 1980엔(세금 별도), 디너는 2480엔(세금 별도)으로, 음료수가 포함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주 저렴하다.


 처음에 메뉴를 4개 주문한 다음 먹으면 된다. 추가 주문은 글라스 교환제(グラス交換制)와 같은 느낌으로, 한 요리를 다 먹고 난 뒤에 다른 요리를 하나씩 추가해주는 방식이다. 물론 음료도 마찬가지로 다 마시면 추가로 요청하면 된다. 음료의 경우 거의 바로바로 나오지만, 요리의 경우, 손질이 필요한 경우가 있기에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다.


음식 리뷰

(좌) 메인 메뉴 중 하나인 치즈 닭갈비. 일본인들에게 매우 인기인 듯 하다. (우) 갑자기 화로가 등장해서 놀라게 되는 돼지 갈비. 맛도 아주 좋았다.

 메인 요리(치즈 닭갈비, 삼겹살, 갈비, 기간 한정 메뉴 등등)는 기본적으로 사장님이 직접 조리해주거나, 주방에서 초벌 구이가 돼서 나오기 때문에 고기를 잘 굽지 못하는 사람들이더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테이블을 돌면서 사장님이 불 조절이나 고기를 뒤집어 주고는 한다. 덕분에 기본적으로 고기를 굽는데 많은 신경을 쏟을 필요 없이, 다음에 뭐 먹을지 집중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메인 메뉴는 어느 걸 골라도 실패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고 시키도록 하자.

기간 한정 매뉴인 콩불. 개인적으로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빠른 시일내에 재방문할 예정이다.

 메뉴는 진짜 이걸 한 집에서 다 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다양한 메뉴가 나오며, 소고기를 제외하고는 추가 요금을 전혀 받지 않는다!!


 아직 몇 번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메뉴를 다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먹어본 메뉴들 중에서 몇 가지 추천을 해보자면,

  • 곰탕: 가게에서 직접 국물을 우려서 아주 진한 맛
  • 치지미: 불고기 치지미(간이 되어서 나옴), 해물(海鮮) 치지미(개인적으로 취저)
  • 계란찜: 엄청 부드럽고 야들야들 함(다만, 주방장에 따라서 맛이 변함)
  • 파절임: 진짜 그 한국에서의 그 맛(다른 가게는 보통 ネギサラダ라고 해서 일본풍으로 어레인지 해서 나옴)
  • 디저트: 1인 한 개 한정(다만 이건 가게에서 만들지는 않는 듯하다)

 그리고 그 외에 메뉴판에 없는 메뉴로는,

  • 후라이드 치킨: 1인분은 한 조각으로 주먹 만한 사이즈(*식이 *마리 보다 맛있음)

가 진짜 맛있었다. 물론 기본적인 김치나 이런 메뉴들도 아주아주 맛있다. 기본적으로 양념이 완전 한국 맛이기 때문에 김치, 파절임, 메인 메뉴의 콩불 등등 양념이 있는 메뉴들을 추천한다.

실제 음식이 나온 모습. 기본적으로 상추와 소스를 준다. 디저트의 경우, 1인 한개 한정이므로 주의하자.


위치

무텟포 라는 라멘집 체인이 있기에, 그대로 검색하지 말고, 앞에 신오쿠보라고 붙여주면 잘 나온다.

(신오쿠보 무대포 또는 新大久保 無鉄砲 라고 검색)

 

 역에서 도보 5분 정도인 데다가 메인 거리에서 얼마 들어가지 않아도 발견할 수 있다.


맺음말

 이번 게시글에서는 신오쿠보의 숨겨진 맛집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가게를 방문해보면, 한국인들보다는 일본인들이 많은 인상이었기에,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적어보게 되었다. 몇 년째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착한 가게이기에 앞으로 자주 애용할 예정이다. 신오쿠보에서 한식을 다양하게 먹고 싶은 일본 거주 한국인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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