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학원 입시 Q&A 모음! | Tokyo_univ
오늘은 그간 조금 미루고 있었던 부분을 정리해서 올려보려고 한다. 도쿄대 입시 관련 글들을 써둔지도 벌써 1년이 훌쩍 넘어서, 도쿄대와 같은 일본 대학원 진학과 관련하여 꽤 많은 질문들을, 댓글, 인스타 DM, 메일로 받아왔다. 중간에 겹치는 질문들도 꽤 있었기도 하고, 혹시 다른 사람들도 궁금해하고 있는 경우가 있을 듯 하니 이를 한번 게시글로써 정리해보게 되었다. 물론 누가 질문을 했는지는 밝힐 예정은 없다. 또한, 질문을 약간 알기 쉽게 변형하였으며, 그에 따른 답변도 다시 정리했음을 밝혀둔다.
*혹시 추가로 질문이 있는 사람들은 댓글, 이메일, 인스타그램 등등을 통해서 나에게 직접 연락을 해주면 된다.
도쿄대 대학원 석박사 입시 관련 Q&A
1. 도쿄대 대학원 원서 접수시 필요한 서류 목록이 안 보여요 ㅠ 어떻게 보내면 되나요?
어느 학과 어느 전공인지 말을 안해주셔서 대답이 곤란했었는데, 일단 제가 응시한 정밀공학과에 대한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도쿄대 대학원 입시 도전기 | 입시 원서 작성! (1)
도쿄대 대학원 입시 도전기 | 입시 원서 작성! (1) 아~주 오랜만에 포스팅을 한다. (생각해보니 Vol을 뺐어야한다 ㅠㅠ) 거의 3주일가량을 포스팅을 안 했던 것 같은데, 그동안 슬럼프도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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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대학원 입시 도전기 | 입시 원서 작성! (2)
도쿄대 대학원 입시 도전기 | 입시 원서 작성! (2) 일단 오늘은 저번에 쓰던 포스팅을 이어서 작성하기로 했다. 어쩌다보니 자꾸 텀이 길어지는 것 같은건 기분탓이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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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른 학과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www.u-tokyo.ac.jp/ja/index.html
東京大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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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가 안되는 분들은 영어로 언어 설정을 바꾸시면 됩니다. 이하의 사진을 따라 하시면 제출 서류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동경대 기초과학 박사 졸업 이후 취업이 가능할까요? 연구원으로 외국인이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당연히 가능합니다. 박사후 과정을 거쳐 교수를 노려보는 것도 가능하고, 민간 기업에의 취업도 가능합니다. 민간 기업에 취업을 할 경우에는 박사의 전문성을 살려 취업을 하려 한다면 조금 길이 좁을 수도 있습니다. 전문성을 약간 포기하고 취업을 한다면 전공과는 다른 부분을 연구할지도 모르지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외국인으로서 연구원에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사실 외국인이라는 요소는 +로 작용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일본어는 물론 잘해야 돼요.). 다만, 로켓과 같은 국가 산업에 관련 있는 부분은 취업이 제한 도리 수 있다는 부분이 약간 아쉽네요. 하지만, 기초 과학이라면 아마 그럴 걱정은 없어도 될 것 같습니다.
3. 석박사 과정의 입시는 치열한 가요?
학과별로 다릅니다. 경쟁률이 1:2 정도 되는 학과부터 1:10을 넘는 학과들까지 다양할 겁니다(확인은 2곳밖에 안해봤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도쿄대 학부생조차도 불합격을 받을 수도 있으니, 무조건 적으로 쉽다/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해당 학과의 일본인, 한국인, 그 외의 선배들에게 몇 명 컨택을 해서 직접 물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제가 속한 정밀 공학의 경우 그렇게 치열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중국인들이 정말 많이 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게시글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도쿄대학 대학원(석사,박사) 경쟁률을 알아보자! | Tokyo_univ
이번 게시글에서는 도쿄대 대학원, 공학계 연구과의 각 학과별 지원자수와 합격자수를 통해서 합격률은 얼마나 되는지, 몇대몇 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아마 해외 유학을 준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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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석사 진학을 준비할 때, 컨택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고 긍정적 답을 얻었다고 해도 입학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하면 불합격하게 될까요?
동경대 석사의 경우에는 과락이 있기 때문에 일정 점수 미만이면 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탈락하게 됩니다. 아슬아슬한 점수일 때에는 면접까지 고려해서 운이 좋다면 붙을 수도 있습니다만, 가능하면 시험공부를 열심히해서 과락에 해당되지 않도록 노력하도록 합시다. 또한, 학과에 따라서 성적보다는 면접을 더 중시하는 곳도 있으니, 면접도 열심히 준비하도록 합시다. 다만 박사의 경우에는 연구 실적과 컨택의 결과가 조금 더 합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5. 제가 대학원을 하반기부터 지원을 할 생각인데 대부분의 대학이 입학시험에서 물리, 수학, 영어(참고로 토플 82점이 있습니다.)를 준비하면 되는지 묻고 싶습니다.
준비하는 대학 수준에 맞춰서 토플은 새로 따시거나, 학교에서 영어 시험을 새로 치셔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과별/학교별로 다르지만, 대부분의 이공계열 학과의 경우에는 물리, 수학, 영어는 공통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대학원 입시 문제들을 살펴보신 후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학과별로 추가로 전공과목 시험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몇 과목을 더 추가로 공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외국인 전형들 중에서 입학시험 대신에 GRE나 기타 시험들이나 연구 실적을 통해서 입학하는 전형도 있으니 찾아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6. (정밀공학) 역학은 강체랑 모멘트만 해도 되나요? 기출을 조금 봤는데 대부분 회전 강체 모멘트가 자주 출제되더라구요. 아니면 전체를 다 봐야 할까요?
대부분의 문제가 확실히 회전, 강체, 모멘트입니다. 다만 해에 따라서 가끔씩 다른 문제가 나올 수 있어요. 입시문제를 보면 규칙성이 좀 있는데, 이 규칙이 계속 지켜지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다만 자세히 보시면 마찰이 포함되거나 중력이 추가된다는 식으로 조금씩 이런저런 응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일단은 공부해두시고, 초점을 좀 더 무겁게 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또한, 올해의 경우 코로나로 인해서 대대적으로 입시에 변동이 있었으며, 전자기학이 필수로 추가되었습니다. 이렇듯 필수 과목이 추가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전부 보시고,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드실 때에는 선택과 집중을 하시기 바랍니다.
7. 쓰신 영어단어책이 뭐예요?
일단 알려드리자면, 영단기 토플 단어장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겸사겸사 일본의 TOEFL TEST対策必修単語集라는 책을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았기에, 한국에서 더 유명한 단어장 들로 준비하는 게 더 좋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8. 쓰셨던 책들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썼던 책들은 마세마 시리즈입니다. 그 외에는 문제집들을 살짝씩 풀었지만, 개념을 잡는데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저는 대학교에서 수업을 할 때 받았던 수업 자료와 노트필기로 개념을 잡았습니다. (전자기학, 복소함수의 경우) 굳이 어떤 책을 고르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빠르게 개념을 잡고, 예제를 해설지 없이 풀 수 있는 레벨까지 실력을 올립시다. 기출문제를 쭉 과목별로 푸시든, 한 번에 푸시든 일단 풀어보시고, 연도별로 나온 단원, 개념들을 정리한 자신만의 노트를 만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또한, 정확히 이름은 모르지만, 개념을 잡으신 이후에는 대학원 입시 문제를 정리해둔 노란 책과 녹색 책(일본어로 된 책, 상표는 아마존에 검색하시면 나와요)을 추천합니다.
9. 대학원 문제 해설지는 없나요?
일단 도쿄대학의 공식적인 해설지는 없습니다. 다만 개개인이 작성한 풀이를 모아둔, 정리해둔 노트는 어딘가에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주로 유학생 커뮤니티에 존재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만, 제공한다고 득이 되는 것이 일절 없으므로 제공받기 힘들 가능성이 큽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만 노력하면 어차피 풀 수 있기 때문에 별로 참고하지 않았기도 하기 때문에 그냥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해주고 싶네요.
10. 문제 해설해서 올려주실 수 있나요?
아니요. 원래는 해보려고 했는데, 후배들에게 제 풀이와 교과서를 모두 물려주었기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수학만 최소 1만 엔어치 책을 구매해야 할 것 같으며, 문제당 푸는데 1시간 걸린다고 할 때에, 한 문제를 풀고 예쁘게 다시 정리하고 블로그에 올리기까지는 대략 3~5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한 년도에 6문제가 출제되어 왔기 때문에 1년당 18~30시간은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문제는, 이렇게 포스팅을 올려도, 제가 응시한 정밀공학 한정으로는 준비하는 한국인이 1년에 10명이 채 되지 않기 때문에, 한 달에 10건 안팏의 조회수가 예상되며, 그나마 공통 과목이기 때문에 다른 학과들이 본다고 해도 한달에 100건 조차 조회수가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정리해둔 다음 시간이 흐르면 너무 예전 해설이 되며, 저 이외의 사람이 그대로 풀이를 도용하여 판매를 하는 등의 사태가 예상됩니다.
*대신 제가 과외를 하게 된다면 그때에는 제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1. 현재 일본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와 있는데, 1년 졸업을 늦게 하더라도 편입을 하는 편이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는 것보다 대학원 진학에 유리할까요?
한국 대학을 제가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설명하기 조금 힘들지만, 졸업 연구와 졸업 논문 집필이 없다면 일본 대학으로 편입하는 쪽이 유리할 것 같습니다. 다만, 졸업 연구가 있다면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동급의 대학이 아닌 대학 랭킹 등등이 더 높아지는 쪽으로 편입을 진행한다면 유리할 것 같습니다.
12. 연구실 견학은 사전 신청이 필요한가요?
대학에 별도 공지로 날을 잡고 하는 행사일 경우에는 사전 연락과 신청이 필요 없을 수 있습니다.(공지를 잘 읽어보도록 합시다.) 다만, 개인적으로 견학을 하고 싶을 때에는 연락과 신청이 필요할 것입니다.
13. 군대는 언제 가야 하나요?
한국에서 취업할지, 일본에서 취업할지, 일본인과 결혼 예정이 있는지, 박사와 교수를 생각하고 있는지 등등의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 제 개인적인 대응은 군대가 모두 해결되고 난 후에 정리해서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일본 취업에 해당하는 케이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14. 도쿄대 사람들은 영어에 자신감이 있나요?
개인적으로 다른 일본 대학들보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교수님의 경우에는 확실히 그렇다고 느꼈습니다. 학생의 경우에도 영어에 대한 혐오감/기피 감이 훨씬 덜함을 느꼈습니다.
요코하마 국립대학 관련 Q&A
15. 요코하마 국립대학 대학원은 연구생 과정이 있는지(Y-GSA와 학부 홈페이지를 찾아보아도 알 수가 없어서 여쭙고 싶습니다. 연구생 신분은 피하고 싶습니다ㅠ)
요코하마 국립대학에는 일단 연구생 신분이 존재합니다. 다만 각 장학금 프로그램에서 필요로 하는 경우 또는 입시를 끝마치지 못한 채로 컨택을 진행했을 경우에 해당됩니다. 다른 학과라서 확실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박사 전기 과정(석사)에 합격하실 경우에는 별도의 연구생 신분은 필요 없이 바로 석사로 입학할 수 있습니다.(교수님이 요구하시거나 해당 학과 프로그램상 필요한 경우를 제외합니다)
16. Y-GSA 같은 경우 스튜디오制로 운영되며 각 교원당 스튜디오가 하나씩 총 4개가 있고 2년간 4개의 스튜디오를 모두 이수하는 것이 수료 조건이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이런 시스템은 일반 대학원과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이 경우에도 컨택을 하여야 할까요? 여러 스튜디오 중 어느 한 분이라도 집어서 해야 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관련 학과가 아니기 때문에 확실하게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일단 4분 모두에게 컨택을 드리는 편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와 관련 있는 교수님과 좀 더 심층적인 컨택을 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 외에 문과 관련 질문도 존재하였으나 나는 문과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생략하도록 하겠다.
오늘은 그동안 받았던 도쿄대 대학원, 일본 대학원에 관한 질문들을 중복되지 않도록 조금 추려서 정리해보았다. 블로그가 아직 영세하고 내가 입시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전문적인 답변을 할 수 없었던 경우도 있었으며, 아직 그렇게 많이 질문이 올라왔던 것은 아니어서 아쉽기도 했다. 앞으로도 이메일, DM, 댓글 등등을 통해서 궁금한 사항들이 있으면 바로바로 물어봐 주도록 하자. 대학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하며 오늘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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