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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경험담

이색도쿄근교여행 (2) 카마쿠라와 에노시마 2편

by 킨쨩 2019.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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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도쿄근교여행 (2) 

카마쿠라와 에노시마 2편




지난 게시물에서 카마쿠라에대해서 소개하였다.


이 게시물은 꼭 지난 게시물을 보고 나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2019/03/16 - [Travel/이색도쿄근교여행] - 이색도쿄근교여행(1) 카마쿠라와 에노시마 1편



노시마는 사실 후지사와시에 속해있는 섬이다. 


면적이 넓지는 않지만 예로부터 카나가와의 쇼난지방을 대표하는 관광지이다.


섬을 한 바퀴 돌아도 4Km 정도 밖에 안되니까 가볍게 관광할 수 있다.


역사가 깊은 에노시마신사, 딱 한번 쯤 올라가보기 좋은 씨캔들 (전망 등대), 


그리고 다양한 요트 시설들과 낚시 터까지 있다.


섬의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고양이들이 많이 있는데 고양이의 납치 문제 때문에 알려지는 걸  싫어한다.


버스를 탈 경우 에노시마 안에서 내릴 수 있으며, 전철을 이용할 경우 15분 정도 걸어서 섬에 들어가게 된다.


이외에도 자전거, 자동차, 택시 등의 선택지가 있다.


아마 올림픽 관련 시설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2020년 말고 옛날 올림픽.)


나는 에노시마에서 낚시 명소를 지나다가 바다를 얕보고는 물에 빠져서 죽을 뻔한적도 있고,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자위대 대원들이 들어오더니 신나게 떠드는 걸 구경한 적도 있다.


1년에 한두번씩 자위대가 작은 전함을 정박하고는 어떤 가게로 들어가서 회식을 연다고 한다.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8명 + 당직을 포함한 인원이 운영하는 배로 추정.)




어쨋든 본론으로 들어가면, 이 게시물은 크게 세 파트로 나누어질 예정이다.


먼저 에노시마 역 근처의 관광지를 소개한뒤,


에노시마 섬 안의 관광지를 소개하고,


지난 게시물의 카마쿠라의 관광지와 연계해서 간단하게 여행 계획을 세워 볼까 한다.



에노시마와 주변 관광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




첫번째로꼽을 관광지는 에노덴의 에노시마역 바로 앞에 있는, 


洲鼻通り(스바나도오리)라는 곳으로 쭉 가게들이 늘어선 약 500m 정도 되는 거리이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에노시마로 걸어 들어가는 곳이다.


물가는 조금 비싼 편이지만 구석진 가게를 찾아 들어가면 생각보다 저렴하게 쇼핑을 할 수 있지만,


굳이 쇼핑을 하겠다면 카마쿠라쪽을 조금 더 추천한다.


예쁘고 분위기 좋은 카페들과 해물덮밥, 라면집 등등의 가게들과 은근히 호텔과 료칸이  많다.


한국인들은 보통 당일치기 도쿄 근교 여행 정도로 생각하지만, 


일본인들의 경우에는 카마쿠라나 에노시마에 머무르는 경우도 꽤 많은 듯 하다.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에노시마. 해상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


두번째로 신에노시마수족관이 있다.


사실 가본적은 없지만,  후지산과 바다를 함께 볼 수 있는 수족관이라고 홍보를 하고 있다.


그리고 수족관 자체보다 수족관 쪽앞에 바다와 해변이 펼쳐지며, 


근처에 괜찮은 식당들이 꽤나 많다.


특히 혹시라도 아침에 에노시마에 방문하게 되었을 경우에는 거의 유일하게 아침 8시에 문을 여는 가게가 위치하고 있다.


江ノ島小屋 (에노시마코야)라고 하는 곳인데 아침은 꽤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으니 추천한다. 


일본은 아침과 점심과 저녁의 메뉴들이나 가격이 다른 경우도 꽤 많으니까말이다.


에노시마코야의 아침한정 메뉴인 마카나이동. 신기한 형태를 하고 있다. 먹는 법은 옆 일본인을 몰래 쳐다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역 근처에 벚꽃과 단풍의 명소로 유명한 龍口寺(류우코우지)가 있다.


여름에는 백일홍이 유명하고 카나가와현 유일의 5중탑으로 유명한 듯 하지만 가본적은 없다.


밤에는 길 곳곳과 공원들이 이렇게 라이트업으로 꾸며진다. 어쩌면 겨울 한정.




에노시마 섬에는 가장 먼저 멀리서 볼때 눈에 띄는 씨캔들 (전망등대)를 곱을 수 있겠다.


올라가는데 입장료가 조금 비싸서 창렬인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에노시마 사무엘코킹정원을 같이 둘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다. 


전망 등대의 경우에는 낮이나 해질녘에 올라가는 것이 아름다운 편이고,


밑에 있는 정원의 경우에는 라이트업을 해주기 때문에 살짝 어두울 때가 좋지 않을까한다.


또 근처에서 문어나 새우를 눈앞에서 센베로 만들어서 판매하는데 꽤 맛있으니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또, 굳이 전망등대에 오르거나 사무엘 코킹정원을 둘러보지 않더라도 근처에 예쁜 공원과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다.


올라가는 동안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옵션이 있는데, 


다리에 장애가 있거나 정말 걷기 싫은 게 아니라면 걸어서 올라가도록하자.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경우 편하게 올라는 가지만, 폐쇄된 통로를 통해 아무것도 보지 못하면서 올라가게 된다.


올라가는 길에도 신사나 예쁜 라이트업 (밤에만)을 감상할 수 있으니 꼭 걷도록하자.


올라가는 것 보다는 멀리서 바라보는 게 더 예쁜 전망등대. 한번 쯤은 올라가보도록하자.


두번째로 에노시마 이와야 동굴을 꼽을 수 있다.


에노시마 이와야 동굴로 가는 길에 매우 좋은 일몰 포인트도 있고, 


태평양을 바라보는 것도 기분이 좋다.


동굴의 경우 입장시간이 제한되어있어서 들어가보지 못했다. 


4시30분 정도에 마감이었던 것 같으니 일찍 가서 동굴을 보고 나오면서 일몰을 감상하도록하자.


그리고 근처 식당들이 매우 창렬이니 조심하도록하자.


중간 중간에 작은 신사들이나 연인의 언덕과 같은 곳들은 가볍게 산책하기엔 좋지만 그렇게 좋은 관광지는 아니므로 생략한다.


동이 틀 무렵이 되면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서 일출을 감상하거나 낚시를 즐기기 시작한다.


그외에도 섬의 동남쪽으로부터 들어가면 해안 절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은근히 노숙하기에 좋은 스팟이다.


돌이 반듯반듯하게 놓여있는 곳도 많고, 사람들이 밤에는 별로 통행하지 않기 때문인데,


지진이 나면 위에서 바위가 떨어지거나 쓰나미를 맞아서 죽을 수 있으니 조심하도록하자.


그리고 중간에 사람들이 사는 동네가 있는데 이곳이 음식이 물가가 그래도 좀 먹어줄만 하다.


나는 보통 이곳의 식당을 이용한뒤에 뒷길을 이용해서 에노시마 전망 등대 앞까지 올라간뒤 정상적인 루트로 내려오곤 한다.


에노시마의 정면. 쭉 따라올라가면 신사가 나



또, 섬에 들어올 때 원한다면 해변에 내려가서 물놀이를 하는 것도 가능하며,  


섬의  정면에 신사를 향해서 길이 하나 뚫려있고 비싼 료칸이 즐비하다.


물가는 둘째 치고 꽤 재밌는 볼거리나 먹거리들이 많으니 꼭 통과해보도록 하자.


일몰 스팟. 같이 갔던 동기와 선배의 실루엣.





에노시마의 관광지는 이렇듯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에노시마만 보려고 하면 얼마든지 당일치기도 가능하지만 조금 아까운 감이 없잖아 있다.


카마쿠라의 경우에는 제대로 보려면 하루로는 부족하지만, 주요한 관광지들만 돌아본다면 하루로 충분하고도 남기 때문에


카마쿠라-에노시마 당일치기 플랜과 1박2일 플랜으로 나누어보려고한다.


숙박 장소는 카마쿠라든 후지사와든 에노시마든 어디든지 좋다. (가격은 별로겠지만..)


일단 도쿄/요코하마에서부터의 당일치기 플랜을 이야기하자면,


대충 짜본 당일치기 플랜. 축제나 꽃 시즌에 따라서 나는 여기서 변화를 주고 놀러가고는 한다.


이런 느낌이 될 것이다. (교통비를 줄이기 위해서 에노덴1일승차권을 구매하도록하자.)


경우에 따라서 오다큐선을 이용해서 에노시마부터 관광한 뒤, 


카마쿠라쪽으로 올라가서 JR을 타고 귀가한다면,


에노덴 1일 승차권은 필요가 없을 하다.


다만, 도쿄 중에서도 오다큐선이 지나가는 곳이어야 가능할 것이다.


(오다큐선의 경우 카마쿠라-에노시마 오토쿠나킷푸가 따로 있으니 찾아보길.)


출발 시간과 귀가 시간을 조금 조절하는 것도 괜찮지만, 


일출 시간과  절, 신사들의 입장시간 (5시까지 부터 8시까지 까지 다양함.)을 확인하도록하자.


그리고 코마치도리의 가게들은 음식점을 제외하고는 보통 6~8시 사이에 문을 닫으니 주의하도록하자.




대충 짜본 1박 2일 일정. 나는 수족관 같은 곳들을 제외하고 다녀오고는 한다


1박2일의 경우에는 기상상태나 숙소위치 등등의 요소들에 의해서 일괄적으로 확정할 수 없으니,


간단하게 구역을 나눠서 이야기해보도록하겠다.


역시 요코하마 쪽에서부터 내려온다고 가정하면,


아침 일찍 온 경우, 첫째날에는 하루종일 카마쿠라를 관광하면된다.


그리고 이 경우 역으로부터 조금 멀리 떨어진 관광지를 방문하기 위해서 버스나 자전거를 이용하게 될 것이다.


그외에는 관광지의 종류가 추가되었을 뿐 기본적인 동선은 비슷하다.


둘째날에는 에노시마를 둘러본 다음 점심~저녁 사이에 귀가하면 된다.


혹시 첫째날에 일찍 출발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에노시마를 먼저 관광한뒤 1일차 코스를 하세데라쪽부터 카마쿠라쪽으로 관광하면된다.



이 정도면 어느정도 감은 잡았을 거라고 본다.


개략적인 계획을 짜보았지만, 실제로 갈 경우에는 지하철 시간표, 입장시간, 입장료등등을 자세히 확인해보아야한다.


그리고... 


카마쿠라와 에노시마 근처에는 고소득자와 예술가들이 많이 살기 때문인지,


그리고 예로부터 에노시마가 명소이기 때문이지 애니메이션의 성지가 정말정말 많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소설, 게임 등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자기가 아는 작품이 얼마나 있는지


찾아보면서 여행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이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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