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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경험담

일본과 한국의 코로나에 대해서| 코로나 이야기 (7)

by 킨쨩 202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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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한국의 코로나에 대해서 | 코로나 이야기 (7)

 지난 게시글이 약간 반응이 좀 있었기에 일본에서의 자가 격리 요청이 해제된 지금 간단히 후속 이야기를 적어볼까 한다. (댓글을 적었다가 삭제하는 사람, 어딘지 모르게 화가 난 사람, 등등을 볼 수 있었다.) 일단 저번 글과 마찬가지로 비교적 객관적인, (제 3국에서 작성한) 블룸버그의 코로나 회복력 랭킹을 살펴 본 뒤, 내 경험만으로는 지극히 개인적이기에 한계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한일 양국에서의 방역 조치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한다.

 

일본이 코로나에서 더 안전하다고? | 한일 코로나 대응 체험기

일본이 코로나에서 더 안전하다고? | 한일 코로나 대응 체감기  지난 코로나 초기(4~6월?)에는 K-방역이라는 식으로, 한국의 우수한 방역을 세계에 널리 자랑하고는 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kin-archive.tistory.com


블룸버그의 코로나 회복력 랭킹(Covid Resilience Ranking)

 

2021년 1월자의 코로나 회복력 랭킹. 한국과 일본 모두 선두에서 점차 내려오고 있지만, 여전히 일본이 우위에 있다. https://www.bloomberg.com/graphics/covid-resilience-ranking/

참고로, 1월 24일 홍콩시간 오후 2시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작성되어있다.

 

간단히 삶의 질 지수를 이야기하면,

  • 락다운이 얼마나 삼엄한가(낮을 수록 고득점). 중국과 한국 등등의 나라들에서 높음
  • 이동량(낮을 수록 고득점). 일본과 한국은 크게 차이 안나지만, 2%정도 더 적음
  • 경제 성장률. 한국이 0.6% 높음
  • 의료 접근성. 일본이 100점 만점에 7점 더 높음
  • 삶의 쾌적성? 지표(높을 수록 고득점, 수입, 교육 접근 성 등등으로 판단). 한일 동점.

 

감염자수, 사망률,  사망자수, 양성비율

 지난 12월 말~ 1월 초에는 코로나의 3차 대유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감염수가 증가하였다. 이에 한일 양국도 화답해서 감염자수가 큰폭으로 증가했다.

출처: 구글

한국의 경우, 2020년 12월 24일에 최대 감염자수인 1237명을 기록하였고,

일본의 경우, 2021년 1월 8일에 최대 감염자수인 7863명을 기록하였다.

 

 단순히 숫자로만 보면 6~7배는 일본이 감염자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다만 한국의 경우에는 유행의 피크가 일본보다 2~3주 가량 빨랐기에, 1월 24일을 기준으로 ,

  • 한 달간의 100만명당 감염자수의 경우, 한국(40명)과 일본(119명)은 3배 정도 차이가 난다.
  • 하지만, 치사율의 경우 한국(2.8%), 일본(1.4%)로 일본과 1/2배 정도 차이가 난다.(병상의 숫자에서 오는 차이가 아닐까 싶다.)
  • 100만명당 사망자 수는 한국(26명), 일본(40명)으로 1.5배이다.(감염자수 3배에 치명율 1/2배 니까 당연한 결과이다.)
  • 양성 결과 비율은 한국 0.9%, 일본 8.5%로 9~10배 정도 차이난다. 
  • 현재 백신 접종 비율은 둘 모두 0이다.

백신

다음으로 백신.

 

먼저 한국의 경우, 최종 공급 계약 채결인지 아닌지의 여부는 불투명하다. (그래도 아마 2021년 2월인 지금 시점에서는 다 채결했을거라고 믿는다.)

12월 8일의 발표에 따르면, 아래와 같은 종류의 백신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출처: 보건복지부 2021.02.03 확인 https://www.mohw.go.kr/react/al/sal0301vw.jsp?PAR_MENU_ID=04&MENU_ID=0403&page=1&CONT_SEQ=361543

총 6400만회 분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다음과 같다. 간단히 번역한 걸 사진 아래에 적어두었다.

출처: 일본 후생 노동성, 2021. 02.03 확인 https://www.mhlw.go.jp/stf/seisakunitsuite/bunya/0000121431_00223.html

기본적으로 아래의 계약들은 최종 공급 계약을 뜻한다.

  • 모데나 사와 작년 10월 29일의 경에 5000만회분의 계약을 맺었다. 이중 4000만회분은 상반기, 즉 아무리 늦어도 6월 말까지 공급 받을 것으로 보인다.
  • (한국이 좋아하는) 아스트라제네카사의 백신은 작년 12월 10일 경에 계약을 맺었다. 총 1.2억회분을 맺었으며, 그중 3000만회분은 올해 1분기, 즉 3월말까지 공급 받기로 계약이 맺어져 있다.
  • 화이자 사의 백신의 경우, 올해 1월 20일에 백신을 공급 계약을 맺었다. 2021년 중에 1.44억회 분을 공급받기로 계약이 맺어져 있다.

 일본은 총 3.14억회분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최종 공급 계약을 맺은 날짜보다 최소 1~2달 이전에 선구매 계약을 맺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백신 접종 시기(예상)

출처: 보건복지부

 일단 한국의 경우, 1분기 (정부에 의하면 2월 말로 보인다)부터 접종을 시작해서 11월에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백신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만 1,2분기 접종 목표수에서 알 수 있듯이, 맛보기로 보여주는 접종 시작 시기를 제외하고는 6월까지는 1000만명(인구 25%정도)정도가 맞지 않을까 싶다. 그렇기에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적어도 7월 이후에 맞을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2월 중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의료계 인력에 접종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2월 중순부터 접종을 시작하여 10월에 집단면역 형성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게시글에서는 NHK의 보도 자료를 인용해서 접종 개시가 2월 말이라고 이야기했었지만, 지금은 일본의 정부 기관인, 후생 노동청에서 2월 중순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위의 백신 확보 현황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과 마찬가지로 먼저 아스트레제네카 백신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모더나 사의 백신이 상반기에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빨리 맞을 것 같다.

출처: 일본 후생노동성

 또한, 의료계 인력의 접종이 끝난 뒤,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에게 빠르면 올해 4월 1일부터 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보수적으로 생각했을 때, 6월까지는 대략 3500만명(인구 33%정도)이 접종하지 않을까 싶다. 추가로 화이자의 공급이 조금 더 빨라진다면 금방 나도 맞을 수 있을 것 같다. (1.44억회분을 12월 한달 안에 공급할 계획이 아니라면.)

*참고로 NHK의 보도에 의하면, 냉장고가 준비된 1월 30일부터 화이자의 백신 공급이 시작된 듯하다. 이는 화이자와 작년 7월 맺은 합의 덕분인 듯하다. 다만, 일본 국내 허가가 빨라도 2월말에 나올 예정이다. www3.nhk.or.jp/news/special/coronavirus/medicine/detail/vaccine_japan.html

*일본의 집단면역형성 목표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없다. 다만, 10월중으로 예상되고 있다. www.news24.jp/articles/2021/01/26/10810172.html

 

*일본은 2월14일 현재 이미 화이자 백신이 들어와서 17일부터 접종 예정이라고 한다.


그외에.

 일본이 코로나 대응을 더 잘한다고 하면 화를 내려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지난 게시글에서도 말했다시피, 한국은 정부 주도로 방역을, 일본은 민간 주도로 방역을 해나갔다는 인상을 받았다. 내가 경험한 도쿄 대학의 방역, 내가 자주 다니는 시설에 대한 방역 밖에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내가 내린 결론이다.

 객관적으로는 일본 정부가 백신 업체에 대한 접촉이 빨랐으며, 최종 계약 체결까지도 더 빨리 갔고, 공급도 더 일찍 더 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점들이, 감염자수는 일본이 2배 이상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비해서 4순위나 일본이 상위에 위치해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다만, 일본이 백신 확보가 훨씬 빠른 줄 알았는 데, 생각보다 한국보다 엄청 빠르지는 않았던 점(양은 제외)과, 한국과 마찬가지로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부터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점이 놀라웠다.

 

 또한, 일본에서의 2주간의 자가격리 요청이 끝나고 몇 번 외출해 보았다. 식당 내부의 사람 수가 굉장히 줄었고, 그외에는 이전 게시글의 내용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던 것 같다. 일단 작년 기준으로 바나 클럽도 정상 영업하고 있었기도 해서 시부야, 신쥬쿠, 신오쿠보와 같은 지역들은 나도 무서워서 안가는 편이다. 

 

일본이 코로나에서 더 안전하다고? | 한일 코로나 대응 체험기

일본이 코로나에서 더 안전하다고? | 한일 코로나 대응 체감기  지난 코로나 초기(4~6월?)에는 K-방역이라는 식으로, 한국의 우수한 방역을 세계에 널리 자랑하고는 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kin-archive.tistory.com

1월 14일부터는, 일본 입국시의 대중교통 이용 자제가 요청에서 의무로 격상되었으며, 격리 요청도 의무로 격상되었다.

 다만, 경험 상, 원래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서 가끔 걸려오는 전화를 무시하면 며칠뒤부터는 안걸려온다고 들었는데, 몇 번 무시해도 매일 낮 12시정도에 걸려왔던 점 정도만 바뀐 것 같다. 적발시에도 벌금이나 징역이 아닌, 이름과 이동 경로의 공개, 외국인의 경우 재류자격 박탈&퇴거 명령을 할지도 모름 정도이다.

 

도쿄의 긴급사태선언이 3월 7일까지 연장되었다.

 기본적으로 영업시간을 20시까지 제한하는 것 이외에는 크게 체감되는 영역은 없다. 기본적으로, 영업시간 단축, 제공된 가이드라인 엄수 요청, 이벤트 규모 축소 요청, 생활과 건강의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 외출 자제 요청을 담고 있다.

 

 이것 저것 많지만, 당장 일본이 더 살기 좋다고 보거나, 코로나에서 빠르게 회복해나갈 것이라는 것이 해외 매체의 평가였다.


요약

 글을 이렇게 써도 별로 안 읽을 사람은 읽지 않겠지만, 일단 1월에 갱신된 정보들을 가볍게 담아 보았다. 간단하게 쓰려다가 이것 저것 찾아보면서 적어보았다. 사실 코로나에 대해서 완벽하게 대응을 하고 있는 국가는 아직까지는 소수에 불과한 것 같다. 얼른 백신을 통해서 코로나가 박멸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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