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이빙, 스노클링 장비 총정리] 나에게 딱 맞는 수중 촬영 장비는?! | 프리 다이빙 도전하기
이번 게시글에서는 프리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즐길 때, 내가 본 아름다운 모습들을 남기기 위한 장비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나도 처음엔 무턱대고 저렴한 짭프로부터 구매했었다. 하지만, 생각처럼 촬영이 되지 않았기에 그 뒤, 핸드폰 하우징, 똑딱이 카메라와 하우징, 고프로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들을 구매하게 되었다. 덕분에 실패도 많이 하고 돈 낭비가 많았던 것 같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나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말라는 의미에서, 장비에 대해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수중 촬영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 게시글을 참고로 자기에게 맞는 장비를 구매하면 될 것이다.
목차
0. 촬영 예시
내가 직접 프리다이빙을 하면서 촬영한 뒤 색보정을 진행한 결과물은 아래와 같다.
촬영 기기: 고프로 9
편집: FCPX, 다빈치 리졸브
촬영 기기: 고프로 9
편집: FCPX, 다빈치 리졸브
촬영 기기:소니 액션캠 + 고프로 9 + LX100
편집: 프리미어 프로
좀 더 최신의 영상들을 보고 싶거나, 짤막한 장면들을 보고 싶은 사람들은 아래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살펴보자. 특히 스토리를 살펴보면 좋을 것이다.
1. 수중 촬영용 장비와 액세서리의 종류
수중 촬영용 카메라의 종류
수중 촬영용 카메라에는 크게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
- 핸드폰 카메라
- 짭 프로 등 저렴한 액션캠
- 고프로 등 가격대가 있는 액션캠
- 똑딱이 (고급형 디지털카메라)
- 미러리스, DSLR
그리고 각각의 장비에 맞춰서 방수 하우징(방수 케이스)이 존재하기 때문에 방수 기능이 있더라도 추가로 덧붙이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각 장비들을 실제로 프리다이빙에서 사용해보면서 얻은 장단점에 대해서 개인적인 점수와 평가를 매겨보았다.
- 추천 수심: 어느 정도 깊이에서 사용할지
- 결과물(화질): 보정 관용도, 심도 등등 결과물의 질
- 결과물(흔들림): 영상의 번짐, 흔들림 등등이 심하지 않은지
- 편의성(수중): 프리다이빙 시 얼마나 카메라가 덜 거슬리는지, 조작하기는 편한지
- 편의성(육지): 물 위에서 결과물을 공유하거나 보정할 때 편한지
- 투자 비용: 가격이 1만 엔 이하 ~ 10만 엔 이상
- 내구성
그 외에도 입문자를 기준으로 추천하는 정도를 점수로 나타내 보았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이제 각각의 카메라와 액세서리들을 살펴보자.
2. 방수가 되는 핸드폰 활용하기 추천도: ★★★☆☆
평가
사진과 동영상 양쪽에서 활용할 수 있지만 내구성이 걱정되는 카메라.
- 추천 수심: ★☆☆☆☆ (2미터 이하, 스노클링 시 추천)
- 결과물(화질): ★★★☆☆
- 결과물(흔들림): ★★★☆☆
- 편의성(수중): ★☆☆☆☆
- 편의성(육지): ★★★★★
- 투자 비용: ★★★★★(대부분 이미 가지고 있기에 0엔)
- 내구성: ★☆☆☆☆
Pros
최근의 핸드폰들은 기본적으로 1.5미터 30분 이상의 방수 기능을 탑재하고 발매된다.
낮에는 화질도 결코 나쁘지 않기 때문에 깊지 않은 바다라면 별도의 보정 없이도 충분히 좋은 화질을 보여준다.
손떨림 방지 기능도 상당히 뛰어난 수준이기에 동영상 촬영에도 적절하다.
촬영된 결과물은 육지에서 바로 편집해서 SNS에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다.
추가로 들어가는 코스트가 가장 적다 (아예 없거나 핸드폰 하우징 정도?)
Cons
물속에서 터치가 불가능하며, 물 위에 나갈 때와 들어갈 때 임의의 버튼이 눌리는 등 조작이 매우 불편하다(요즘 나오는 방수 케이스들 중 일부는 가능하기도 하지만 불편하다)
스펙상 2미터 이상의 잠수를 견디기 힘들다.
2미터 이상 잠수할 경우 빛의 양이 줄어서 결과물이 형편 없어지기 시작한다.
바닷물에 의해서 큰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바위나 파도에 의해서 액정이나 카메라 모듈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
손상된 핸드폰의 경우 방수 기능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다.
핸드폰 사용 시에는 추가로 코스트가 들어갈 일이 거의 없다. 그렇기에 제일 처음 촬영에 도전할 때에는 별도의 카메라 구매보다는 추천해주고 싶은 방법이다. 다만, 내구성 면이 걱정되며, 대부분의 단점이 하우징을 활용함으로써 개선되기 때문에 기종에 맞는 전용 하우징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3. 짭프로 등 저렴한 액션캠 활용하기 추천도: ★☆☆☆☆
평가
손떨방, 화질 등등 어딘가 한 부분 이상에 하자가 있지만 가격이 모든 걸 용서해주는 영상용 카메라로, 잘만 고르면 쓸만한 제품도 있다.
- 추천 수심: ★★★☆☆ (5미터 안팏)
- 결과물(화질): ★☆☆☆☆
- 결과물(흔들림): ★☆☆☆☆
- 편의성(수중): ★★★☆☆
- 편의성(육지): ★☆☆☆☆
- 투자 비용: ★★★★★(1만 엔 안팏)
- 내구성: ★★☆☆☆
Pros
형태나 버튼이 간단하기 때문에 수중에서의 조작도 편한 편이다.
기본적으로 하우징과 함께 5~10미터의 방수를 보장하기에 편한 편이다.
가격이 매우 저렴한 편이다.
대부분 고프로 등등의 비싼 액션캠과 액세서리가 호환된다.
Cons
뻥 스펙(화질, 손떨방 등등)이 너무 많다.
영상을 꺼내기 위해서 전용 앱을 이용해야 하는데 엄청나게 불편하다.
핸드폰보다는 튼튼하지만 생각보다 잘 부서지고 고장 난다.
돈이 정말로 없는데, 핸드폰이 고장 날까 봐 무서운 경우를 제외하고는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다. 물론, 카메라나 리뷰 등등을 충분히 잘 조사할 수 있는 사람이, 자신과 딱 맞는 카메라를 살 수 있다면 사보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지만... 굳이 구매하겠다면 많은 사람들이 구매해서 검증된 제품들을 구매하도록 하자.
4. 고프로 등 가격대가 있는 액션캠 활용하기 추천도: ★★★★★
평가
프리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즐기면서 영상을 촬영하기에 최적화된 카메라.
- 추천 수심: ★★★★★ (10 ~ 40미터, 하우징 활용 시)
- 결과물(화질): ★★★☆☆
- 결과물(흔들림): ★★★★★
- 편의성(수중): ★★★★★
- 편의성(육지): ★★★☆☆
- 투자 비용: ★★☆☆☆ (5~7만 엔)
- 내구성: ★★★★★
Pros
일반적으로 액션캠이 핸드폰보다 크거나 같은 사이즈의 센서를 활용하기 때문에 화질 자체는 무난하게 좋은 편이다.
손떨림 방지 기능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에, 특히 영상 촬영 시에는 아주 편리하다.
프리다이빙 시에도 간단한 조작계와 미리 준비한 프리셋 사이에서 이동하면 되기 때문에 조작이 편리하다.
기본적으로 5~10미터의 방수를 지원하는데, 하우징을 활용한다면 40미터나 그 이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내구성이 아주 뛰어나기 때문에 고장에 관한 걱정은 거의 하지 않아도 된다.
그 외에도 촬영을 편리하게 해주는 다양한 액세서리가 존재한다.
Cons
영상이나 사진을 편하지도 불편하지도 않은 애매한 전용 앱을 통해서 영상을 꺼내야 하는데, 이게 꽤 귀찮다.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
액세서리를 추가로 구매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가격이 추가로 상승한다.
어느 정도 프리다이빙 촬영에 진심이라면 무조건 구매를 추천한다. 다만 코스트 자체가 낮지 않기에 아직 자신의 촬영 스타일이나 다이빙 실력이 확보되지 않았더라면 구매를 조금 미루는 것을 추천한다. 돈에 여유가 있다면 무조건 구매하도록 하자. (개인적으로는 고프로 최신 제품이 5만 엔 이하라면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5. 똑딱이(고급형 디지털카메라) 활용하기 추천도: ★★★★☆
평가
영상과 사진 모두에 대응할 수 있는 고급 사용자용 카메라.
- 추천 수심: ★★★★★ (10 ~ 40미터, 하우징 활용 시)
- 결과물(화질): ★★★★☆
- 결과물(흔들림): ★★★☆☆
- 편의성(수중): ★★★☆☆
- 편의성(육지): ★★☆☆☆
- 투자 비용: ★★☆☆☆ (5~8만 엔)
- 내구성: ★★★★★
Pros
액션캠, 핸드폰보다 큰 사이즈와 좋은 렌즈를 사용하기 때문에 화질이 더 좋다.
손떨림 방지 기능은 핸드폰과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못한 정도이다.
버튼의 숫자가 확 많아지기 때문에 조작해야 할 항목이 많아지지만, 잘 눌리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기본 방수 기능이 있는 친구들은 5~20미터의 방수를 지원하는데, 하우징을 활용한다면 40미터나 그 이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내구성이 상당히 뛰어난 제품들이 많이 있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하우징을 사용한다면 특히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Cons
영상이나 사진을 편하지도 불편하지도 않은 애매한 전용 앱을 이용하거나, SD카드에서 직접 꺼내야 한다.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
호환되는 액세서리가 거의 없고, 대부분 전용 액세서리로 비싸다.
방수가 되지 않는 제품은 하우징이 필수이다.
카메라의 부피가 약간 커지면서, 프리다이빙의 실력을 좀 더 요구하게 된다. 그 외에도 복잡한 조작계가 추가되면서, 카메라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좀 더 정밀하고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 다. 돈에 여유가 있으며, 스쿠버 다이빙도 함께 즐기는 사람에게 특히 추천해주고 싶은 구성이다.
6. 미러리스, DSLR등 전문장비 활용하기 추천도: ★★☆☆☆
평가
굳이 따지면 사진에 특화된, 고급 사용자용 카메라.
- 추천 수심: ★★★★★ (~ 40미터 이상, 하우징 활용 시)
- 결과물(화질): ★★★★★
- 결과물(흔들림): ★★☆☆☆
- 편의성(수중): ★☆☆☆☆
- 편의성(육지): ★★★☆☆
- 투자 비용: ★☆☆☆☆ (20만 엔~)
- 내구성: ★★☆☆☆
Pros
센서 크기가 훨씬 크기 때문에 영상이든, 사진이든 간에 무조건적으로 화질이 가장 좋으며 보정하기에도 가장 좋다.
영상이나 사진을 편한 편인 전용앱을 이용하거나, SD카드에서 직접 꺼내야한다.
기본적으로 무조건 하우징을 활용하며, 하우징을 활용한다면 40미터나 그 이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Cons
손떨림 방지 기능이 뛰어난 카메라라고해도 센서 크기가 크기 때문에 흔들림을 신경써야 한다.
버튼이나 신경써줘야하는 면들이 많으며, 하우징을 이용하기에 부피가 너무 커서 다이빙에 거슬린다(무게추 활용 추천).
초점 맞추기가 쉽지 않다.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
호환되는 악세서리가 거의 없고, 대부분 전용 악세서리로 비싸다.
하우징이 필수이다.
렌즈 교환 등등이 필요할 때에 먼지, 수분이 유입되지 않도록 신경써줄 필요가 있다.
거대한 하우징의 부피 및 부력 때문에, 프리다이빙의 실력이 상당히 많이 요구된다. 무게추를 활용하면 그나마 편하게 찍을 수 있다. 그외에도 기본적으로 카메라에 관한 지식이 필수이다. 또한, 파손될 위험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보험 가입과 비싸고 좋은 악세서리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렌즈는 표준 렌즈 또는 광각 렌즈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본적으로 초보자는 절대 위와 같은 구성으로 카메라를 들고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돈에 여유가 있으며, 스쿠버 다이빙도 함께 즐기는 사람, 프리다이빙에 자신이 있는 사람, 카메라에 관한 지식이 충분한 사람이라는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구성이다.
맺음말
이번 게시글에서는, 수중 촬영을 위한 장비들을 차례로 정리하고 내 개인적인 경험들을 바탕으로 추천도와 평가를 매겨보았다. 밑으로 갈수록 접근성이 점점 떨어지는 느낌이기 때문에 위부터 차례로 고려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각각의 장단점을 읽어보고, 자신의 예산과 프리다이빙 실력에 맞춰서 장비를 구매한다면 만족스러운 촬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프리다이빙 영상과 사진을 촬영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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