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이빙, 스노클링 장비 총정리] 마스크부터 오리발, 다이빙 컴퓨터까지 | 프리 다이빙 도전하기

[프리다이빙, 스노클링 장비 총정리] 마스크부터 오리발, 다이빙 컴퓨터까지 | 프리 다이빙 도전하기

 이번 게시글에서는 내가 도쿄 근교에서 이따금 취미로 즐기는 프리 다이빙(스킨 다이빙, 무호흡 다이빙)과 스노클링의 장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함께 바다로 향하는 사람들에게도 간편하게 설명하기 위해서 정리해보았다. 전체적으로 저렴한 입문 장비들부터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는 수준의 가성비 프리 다이빙 장비들, 자금에 여유가 있다면 구매하고 싶은 장비들을 몇 가지 정해서 적어보았다.

구매 시에 참고할 수 있는 제품들의 사진과 함께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키워드를 함께 적어두었다. 국내외의 웹사이트에서 가격을 비교해보고, 저렴하게 구매하도록 하자(관세나 배송료도 계산하는 것을 잊지 말자!). 딱히, 아래에서 소개하는 내가 주로 사용하는 아마존, 알리 익스프레스, diveinn과 같은 사이트에 구매할 필요는 없다. 물론 내가 구매한 제품을 그대로 살 필요도 없다. 비슷한 제품들 중에서 자기 취향에 맞는 것을 구매하자.

*다만, 현재 나는 취미 수준으로 즐기고 있으니 그 점 유의해주기 바란다.
*현재로서는 별도의 광고 수입을 올리고 있지 않다. 광고주들은 연락해주기 바란다.
*기본적으로 내가 찾아본 정보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엔화 기준으로 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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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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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필수 장비들과 비필수 장비의 종류

각각의 장비들을 설명하기에 앞서, 크게 필수 장비와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있으면 좋은 장비들로 나누어 보았다.

이것만큼은 꼭 준비하자! 필수 장비들

• 마스크 (물안경)
• 스노클
• 핀 (오리발)
• 긴 팔, 긴 바지 (래시가드, 수영복 등등)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이런 단순한 세트와 함께, 시작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아마존 상품 사진 발췌)

긴 팔, 긴 바지를 필수로 든 이유는 피부가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사진이나 영상을 남길 때에는 수영복만 입고 맨 몸인 채로 하는 것이 더 잘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면 피부가 새빨갛게 타오른 뒤, 껍데기가 떨어져 나간다(불행히도 경험담이다). 바닷속에 있어서 시원하다는 감각 덕분에 다이빙 도중에는 괜찮은 것처럼 느껴진다. 제대로 누울 수도 없고, 별다른 약도 없어서 며칠 밤을 고통받을지도 모른다. 짧은 시간 잠깐 노는 게 아니라면 무조건 긴 팔과 긴 바지는 준비하도록 하자.

*각각의 장비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서 다루고 있다.

 

가능하다면 준비하자! 준 필수 장비

• 다이빙 슈트와 다이빙용 양말, 장갑
• 롱 핀 (필수 항목의 핀과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 무게 추(웨이트)와 웨이트 벨트
• 카메라 및 하우징

카메라 및 하우징이 포함된 이유는, 기본적으로 프리 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은 나처럼 촬영도 함께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기 때문이다. 괜히 핸드폰으로 하다가 망가뜨리지 말고, 자세한 내용은 위의 링크의 게시글을 참고로 알맞은 장비를 갖추도록 하자.
카메라 외의 준 필수 장비들을 잘 활용하며, 체온과 부력을 관리한다면, 체력 소모가 굉장히 줄어들어서 더욱 긴 시간을 물속에서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금전적인 여유가 된다면... 좋은 장비들

• 다이빙 컴퓨터
• 노즈클립
• 플루이드 고글
• 프리 다이빙용 귀마개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며, 굳이 초중급자들에게는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되는 물건들이다. 아주아주 깊게 내려가는 경우나 자신의 기록을 측정하고 싶은 경우에 고려해볼 만하다.

이제 간단히 각각의 장비들의 종류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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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수 장비를 한 번에! 스노클링 세트

자신과 프리 다이빙이 잘 맞는지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먼저 가볍게 스노클링 세트를 구매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대략 이런 저런 제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프리 다이빙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스노클링 세트를 추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여러 가지 이유로 별로거나 잘 안 맞아서 관둘 수 있음 (그렇기에 저렴한 제품 추천)
• 초보자들은 자주 장비를 망가 뜨릴 수 있음
• 프리 다이빙을 그만두더라도 스노클링용으로 활용할 수 있음
• 구매 실패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적화되어 있음 (사이즈가 어느 정도 조절 가능, 스노클의 배수 기능 등등)
• 나중에 입문하려는 사람들한테 쉽게 빌려줄 수 있음

이미 바다 수영이나 낚시 등등으로 바다에 익숙해서 오래오래 잘 쓸 자신이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은, 처음에는 간단한 장비들로 시험해보도록 하자.

가격대

오리발 포함 3200~4500엔 (3.5~5만 원) 수준
오리발 미포함 2000~4000엔 (2~4.5만 원) 수준

*부피가 커서 해외 직구 시 배송료 확인이 필수이다.

참고 제품

오리발 포함(일마존)
오리발 미포함(일마존)

검색어(키워드)

snorkeling set
스노클링 세트
シュノーケリングセッ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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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필수장비 - 프리 다이빙, 스노클링 마스크(물안경)

위의 스노클링의 세트를 구매했다면, 잠수할 수 있는 수심이 한참 깊어질 때(대략 5~10미터)까지는 새로 구매할 필요는 없다. 다만 사이즈 등등 어딘가 불편하거나, 조금 더 과감하게 투자하고 싶은 사람들, 수심에 욕심이 있는 사람들은 구매해보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바다에서 사용하는 마스크의 경우, 위의 사진과 같이 크게 3가지 종류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수영할 때 쓰는 수경이나, 아래에서 나오는 플루이드 고글 등등 더 많은 종류가 있지만, 여기서는 코까지 가려주는 제품을 다루고 있다.

바다에서 잠수하는 마스크의 대표적인 모습들

쌍안 제품 - 적은 공기로 프리 다이빙에 적합

첫 번째 제품은, 쌍안(알이 두 개) 제품이다. 공기가 알 두 개로 나누어서 들어가기에 마스크에 제일 적은 양의 공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공기 소모양 면에서 가장 유리하다. 제일 일반적인 제품이며, 공기가 들어가는 공간이 적기 때문에 프리 다이빙을 하기에 제일 좋다.

단안 제품 - 넓은 시야로 스쿠버 다이빙에 적합

두 번째 제품은, 가운데의 코 부분도 알이 이어져있어서 단안(알이 하나)이다. 코 부분도 유리로 되어있고 살짝 공간이 있기 때문에 쌍안의 제품보다는 공기가 더 필요하게 된다. 대신 그만큼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기에, 프리다이빙보다는 스쿠버 다이빙에 조금 더 유리하다.

전면 마스크 제품 - 편한 호흡으로 스노클링에 적합

세 번째 제품은, 요즘 간간이 보이는 얼굴 전체를 덮는 마스크 형식이다. 보시다시피 얼굴 전체를 덮기 때문에 엄청난 공기의 양을 필요로 하기에 이걸 끼고 잠수를 하는 것은 별로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다만, 시야가 훨씬 넓고 숨쉬기도 비교적 편하기 때문에 스노클링에 있어서 정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공통적인 구매 팁

기본적으로 20m를 넘게 잠수하기 전까지는 취향에 따라 첫 번째 아니며 두 번째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러한 제품들을 구매할 때에 대한 공통적인 팁은 다음과 같다.

• 알이 작을수록 공기가 더 적게 들어가서 깊은 잠수에 유리하다
• 알이 클수록 시야가 더 넓고 탁 트여서 예쁜걸 잘 볼 수 있다
• 코 부분의 실리콘이 부드럽고 잡기 쉬울수록 이퀄라이징에 유리하다
• 마스크의 고프로 마운트로 내가 원하는 장면을 담기는 어려우니 굳이 달려있는 걸 살 필요는 없다

그 외의 간단한 사용 팁은 아래와 같다.

• 혹시 뿌옇게 안 보인다면 유리에 침을 탁 뱉고 손가락으로 문질러서 얇은 막을 만들어 준 뒤, 주변의 물로 엄청 살짝 헹궈주자
• 수영모를 쓰는 사람은 수영모를 쓴 뒤에 마스크를 착용하면 된다

가격대

1,2번 1000~15,000엔(만원~ 15만 원)
3번 1000~5,000엔(만원~5만 원)

참고 제품

일안 마스크(알리 익스프레스)
쌍안 마스크(일마존)
3번(일마존)

*일안, 쌍안의 경우 직구를 해도 배송비가 얼마 안 붙지만, 3번의 경우 부피가 커서 배송비가 조금 더 붙을 가능성이 있다.

검색어(키워드)

snorkeling mask
diving mask
Scuba diving mask(가격대가 약간 높은 제품들이 주로 나온다)
Free diving mask (가격대가 높은 제품들이 주로 나온다.)
underwater goggle
스노클링 마스크
다이빙 마스크
프리 다이빙 마스크
물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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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필수 장비 - 스노클

위의 스노클링의 세트를 구매했다면, 마스크와 마찬가지로 잠수할 수 있는 수심이 한참 깊어질 때(대략 5~10미터)까지는 새로 구매할 필요는 없다. 다만, 플라스틱 재질이기 때문에 부력이 발생하며, 사용상의 편의를 위해서 복잡한 구조로 인해서 세척이 어렵고 부피가 커서 거슬리기도 한다. 이런 단점들이 신경 쓰일 즈음 구매하면 된다.

실제로 내가 사용하는 제품. 배송비 별도 3~5달러 정도 주고 산거 같다 (오른쪽은 상품 설명 페이지)

스노클링 세트 포함 스노클(플라스틱)

위의 스노클링 세트에 포함된 스노클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다.

장점

• 플라스틱이라서 아주 가볍고 비교적 튼튼한 느낌을 준다
• 물이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는 부분과 물을 배출하기 쉬운 부분이 있어서 사용이 쉽다
• 마스크에 장착하기 위한 부분이 있어서 쉽게 탈착이 가능하다

단점

• 잠수시에는 물고 있으면 공기가 들어가서 둥둥 뜨려는 부력을 받는다
• 잠수시에는 물고 있으면 이퀄라이징에 방해가 된다
• 잠수시에는 물고 있지 않으면 덜렁 거려서 거슬린다
• 마스크 탈착 부분이 원인으로 생각보다 자주 혼자서 탈출해서 바다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 구조가 복잡해서 세척하기 힘들다
• 마우스 피스가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입이 아프다

실리콘 스노클

위의 장점들을 희생하는 대신, 단점들을 개선해서 잠수를 유리하게 스노클이 있다. 바로 실리콘으로 제작된 간단한 구조의 스노클이다. 구조가 간단한 데다가 목과 대롱 부분이 분리되어 있는 제품이 많다. 장단점을 정리해보자면,

장점

• 부드럽고 유연해서 얼굴에 부딪혀도 별 느낌이 안 든다
• 잠수시에 물고 있을 필요가 없다
• 마스크의 끈 사이에 고정하면 플라스틱 제품보다 오히려 잘 안 빠진다
• 구조가 간단해서 세척이 엄청 쉽다
• 보관이 용이하다
• 경우에 따라 더 저렴하다
• 마우스 피스가 부드러워서 자신에게 맞게 조절하기 쉽다

단점

• 처음에 적응하려면 조금 시간과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물을 많이 먹을 수 있다)
• 파도나 각도 등등의 조건에 따라서 물이 역류해서 들어와서 당황할 수 있다
• 물을 배출할 때 약간의 요령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마스크보다는 스노클을 먼저 바꾸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가격대

실리콘 500~4000엔(5000원~5만 원)
플라스틱 1000~3,000엔(만원~4만 원)

참고 제품

플라스틱(알리 익스프레스)
실리콘(알리 익스프레스)

*부피가 작기에 직구를 추천한다. 어차피 AS 받을 생각은 하지 않는 편이 좋기도 하고.

검색어(키워드)

snorkel
스노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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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필수 장비, 준 필수장비 - 핀, 롱핀 (오리발)

세트에 포함된 오리발은 보통 일반적인 오리발로 길이가 그럭저럭이고, 보통 플라스틱 재질이다. 이러한 길이와 재질에 의해서 내가 힘을 내는 효율이 달라진다. 때문에 조금 더 먼 바다, 조금 더 깊은 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결국 오리발을 바꿔야 한다.

이러한 추진력은 블레이드(날)의 면적과 탄성에 의해서 결정된다. 그렇기에 모노핀이라는 발 사이의 공간조차 활용해버리는 핀도 있지만, 조금 특수한 핀이므로 여기서는 일반적인 바이 핀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한다.

끝부분의 모양이 조금 차이가 나며, 여러가지 유형으로 나눠진다.

먼저 면적의 경우, 길이와 폭을 넓히면 해결이 된다. 하지만 폭을 넓힐 경우에는 왼발과 오른발의 오리발이 부딪히게 될 가능성이 증가하게 된다. 때문에 결국 길이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 길이가 길어질수록, 한 번 움직이는 데에 드는 힘은 커지지만, 마찬가지로 추진력도 커지기 때문에 더 적은 횟수로 더 강하게 나갈 수 있게 된다.

재질의 경우, 오리발은 플라시틱, 유리섬유, 카본의 3가지 재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플라스틱

먼저 제일 저렴한 플라스틱은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제일 내구성이 뛰어나다
• 탄성이 덜 하다고 한다(다만, 플라스틱은 종류가 워낙 당연하기 때문에 소재별로 차이가 크기 때문에 확실한 건 아니다)
• 디자인이 좀 구리다

유리섬유

다음으로, 플라스틱과 카본 사이의 적당한 가격에, 예쁜 디자인이 많은 유리 섬유는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제일 예쁘다
• 탄성이 중간 정도 된다.
• 제일 무겁다

카본

마지막으로, 다른 종목들과 마찬가지로 다이빙에서도 끝판왕 소재인 카본은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다. (제일 비싸다)

• 탄성이 뛰어나다
• 제일 가볍다
• 내구성이 별로다 (깨지거나 부러질 수 있음)
• 수리비가 매우 비싸다

 어떻게 골라야 할지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은 해당 게시글을 참고하자. 오리발을 고를 때 고려해야하는 점들, 오리발 가방과 관련된 내용들을 정리하였다.

[프리다이빙, 스노클링 장비 총정리] 프리다이빙 핀 직접 골라보기! | 프리 다이빙

 

구매 시 주의 사항

위의 특징들과 가격, 디자인을 골랐다면, 아래의 한 가지는 꼭 주의해서 구매하도록 하자.

다이빙 슈즈를 신었을 때, 또는 맨발일 때 사이즈가 딱 맞는 것을 구매하자

사이즈가 안 맞아서 벗겨질 경우, 패닉에 빠져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이외에도 한국의 경우 위와 같이 소재와 재질로 급을 나누는 경향이 있는 하지만, 해외의 경우에는 후기와 평가들로 평가가 갈리는 경향이 있다. 특히 사용자수가 많은 플라스틱의 경우 많은 추천을 받고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Best Scuba Diving Fins of 2022

가격대

플라스틱 2,000~20,000엔(3만~25만 원)
유리섬유 5,000~25,000엔(5만~30만 원)
카본 10,000~100,000엔(10만~110만 원)

참고 제품

플라스틱(알리 익스프레스)

*부피가 크기에 배송비를 꼭 체크해야 한다. 덤으로 사이즈를 확인하기 위해서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나처럼 도전해볼 사람/자기 발의 사이즈를 정확히 알고 유럽이나 미국 사이즈로 변환할 사람만 직구를 이용하기 바란다.

검색어(키워드)

diving fins
free diving fins
다이빙 핀
프리 다이빙 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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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필수 장비, 준 필수 장비 - 긴 팔, 긴 바지, 다이빙 슈트

물속이라고는 해도, 장시간 맨 몸으로 활동하면 자외선에 의해서 피부가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 긴 팔, 긴 바지는 필수이다. 물론 제일 사진이 예쁜 건 비키니나 수영복 한 장이며, 가장 자유로운 느낌을 주기는 한다. 때문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다음에는 짧은 시간 동안에 수영복을 입고 촬영에 임하는 것도 추천한다. 하지만, 장시간의 자외선 노출에 의해서 피부가 상하거나 긁히는 상처가 생각보다 많이 생기기 때문에 초보자 시절에는 긴 팔, 긴 바지, 그리고 다이빙 슈트를 꼭 착용해주도록 하자.

기본적으로 웻 슈트

일반적으로 다이빙 슈트로는 웻 슈트를 이용한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네오프렌과 같은 굉장히 보온성이 높은 재질로 이루어져 있다. 네오프렌 2mm 이상으로 된 바지를 입고 잠깐 달려보면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서 바로 후끈해진다. 한 여름에 입어보면 바로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오줌을 지리면 한동안 따스함(?)이 유지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웻 슈트 이외에는 드라이 슈트가 있다. 드라이 슈트는 말 그대로 공기가 사이에 들어가서 건조한 슈트로, 엄청난 추위를 견딜 수 있기에 가격도 엄청나며, 일반적으로는 스쿠버다이빙에 이용되기에 제외하도록 하겠다.

투피스 슈트의 예시

프리 다이빙에는 상하의 별도가 기본

스노클링 세트를 사용해서 갈 수 있는 수심 정도에서는 상하의가 한 벌로 된(가끔 모자도 포함된다) 원피스도 별 문제는 없다. 하지만, 깊게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원피스의 경우, 사이에 공기가 들어가기도 하며 상하의 별도(투피스)에 비해 부력을 더 많이 받는다. 또한 장시간의 체온 유지에도 유리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스쿠버 다이빙용으로 추천된다.

상의와 하의로 분리된 투피스의 경우, 상하의가 분리되는 곳에서 공기가 빠져나간다. 그렇기에 부력을 조금이라도 덜 받으며 더 자유롭고 편하게 움직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프리 다이빙용으로 추천된다.

사이즈 감

상의는 양 어깨가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숨 쉬는데 지장이 없는 정도가 적당하다. 하의는 꽉 조이거나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가 적당하다.

슈트의 두께

슈트 구매 시에는 보통 두께가 표기되어 있다. 이는 네오프렌이라는 소재의 두께를 가리킨다. 이 두께에 따라서 단열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기입하는 것이다. 네오프렌의 두께는 보통 아래와 같이 나누어진다.

• 1.5mm 이하: 수영복과 큰 차이가 없다. 따듯한 바다에서 입도록 하자
• 2mm ~ 3mm: 한류의 영향을 받는 한국 바다에서는 최소한 이 정도는 입어주도록 하자
• 3~5mm: 조금 쌀쌀한 한국 바다에서 입어줘야 한다
• 5mm 이상: 많이 추운 곳에서 입어주도록 하자

개인적인 경험상으로는, 1년 내내 15~18도 이상의 수온인 쿠로시오 난류가 흐르는 일본에서는, 기온이 15도일 때 2/3mm 정도면 바다 들어갈 수는 있었다. 두꺼울수록 보온성과 보호성은 좋아지기 때문에 얼핏 보면 무조건 두꺼우면 좋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두꺼울수록 가격이 비싸지고 옷이 받는 부력이 커져서 잠수하기 더 힘들어진다.

아래의 모자/장갑/양말의 경우도 기본적으로 두께와 재질은 동일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다이빙 모자/장갑/신발

 

내가 사용한 적이 있거나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

다이빙 후드(모자)

보온과 머리 보호, 시야 보호를 위해서 착용한다. 쉽게 말해서 추위를 덜 타기 위해서, 머리를 부딪힐 위험이 있거나, 머리카락에 의해서 시야가 가려지는 것이 걱정될 때에 꼭 착용한다. 참고로 수영장에서는 매너를 위해서 착용해주도록 하자.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때에는 생머리일 때가 제일 예쁘긴 하지만, 이러한 점들을 잘 고려해본 후에 탈모하도록 하자.

다이빙 장갑/신발(슈즈)

장갑의 경우, 보온성도 살짝 올라가며, 일부 위험한 바다 생물들과 뾰족한 바위로부터 내 손을 보호해준다. 착용 시 카메라 조작이나 이퀄라이징이 조금 어려워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한쪽만 낀다거나 아예 끼지 않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자.
양말의 경우도 장갑과 같다. 혹시 발목이 너무 아프거나, 핀의 사이즈가 약간 커서 잘 안 맞는다 싶으면 꼭 신어주면 된다. 특히 바위에서 걸어서 바다로 나갈 때는 꼭 착용하자.

가격대

웻 슈트(원피스) 1,500~12,000엔(2만~15만 원)
웻 슈트(투피스) 상하의 각각 2,000~8,000엔(2만~10만 원)
다이빙 후드/장갑/양말 1,000~5,000엔(만~5만 원)

참고 제품

웻 슈트 원피스(일마존)
다이빙 모자(알리 익스프레스)
웻 슈트 상의(일마존)
웻 슈트 하의(일마존)

*슈트의 경우, 부피와 무게가 생각보다 나가기에 배송비가 비싸질 수 있다. 슈트와 양말의 경우 사이즈를 정확하게 신경 써야 하지만, 후드와 장갑의 경우 대략적인 사이즈로 어지간하면 맞으니 크게 걱정하지 말고 사도록 하자.

검색어(키워드)

diving suit
diving hat/cap/hood
diving gloves/socks/hood
다이빙 슈트
웹 슈트
프리 다이빙 슈트
다이빙 모자/후드/장갑/글로브/양말/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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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준 필수 장비 - 무게 추와 웨이트 벨트

적어도 10미터 이상 내려갈 수 있게 된 다음에나 필요한 장비로는 웨이트가 있다. 사람의 몸은 원래 가만히 있으면 물에 뜬다. 여기에 이것저것 장비를 착용하고 있으면 평소보다 부력을 더 많이 받는다. 때문에 잠수가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서 웨이트를 사용하면, 위로 상승하려는 부력을 어느 정도 잡아줄 수 있다. 이를 잘 활용하면 물에 가라앉기 위해서 체력을 소모할 필요 없이, 무중력 상태(중성 부력)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말 그대로 무게도 상당해서 들고 다니기 힘들다.

웨이트와 웨이트 벨트의 예시

기본적으로 허리와 목에 차는 형태가 있는 데 이는 자신의 다이빙 스타일에 맞춰서 구매하도록 하자.

무게 계산하기

적정 웨이트를 찾기 위해서는, 여러 계산 방법이 나와있으나, 대략적으로 계산해본 뒤 직접 들어가서 맞춰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대략적인 계산은 아래의 사이트를 참고하도록 하자.
www.diveslist.com/weight-calculator.html

실제로 내 조건을 넣어본 예시

일반적으로 최대 7~10kg 정도의 무게추를 준비해둔다면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
적정 웨이트를 맞추기 위해서는 물에서 수직으로 선 뒤, 보통 숨을 들이마셨을 때, 마스크의 렌즈에 수면이 오는 정도, 여기서 숨을 내쉬면 가라앉는 정도라고 한다.

무게추의 경우, 집이 바다에 가까운 것이 아니라면 구매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당장 비행기에 들고 타기도 애매하고(납덩이 10kg이 추가된다고 생각하는 건 정말 끔찍하다.), 보통 현지의 다이빙 센터에서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투어를 이용하게 되겠지만.). 암튼 벨트만 사자.

가격대

벨트 1,500~6,000엔(2만~7만 원)
웨이트 1kg당 1,000엔 이하 (만원 이하)

참고 제품

다이빙 웨이트(일마존)
다이빙 웨이트 벨트(일마존)

*웨이트의 경우 배송비가 많이 추가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검색어(키워드)

diving weight
diving weight belt
다이빙 웨이트
다이빙 웨이트 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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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준 필수 장비 - 카메라 및 하우징

내용이 너무 길어졌기 때문에 따로 포스팅으로 분리해두었다. 링크를 통해서 확인해보도록 하자. https://kin-archive.tistory.com/440

[프리다이빙, 스노클링 장비 총정리] 나에게 딱 맞는 수중 촬영 장비는?! | 프리 다이빙 도전하기

 

실제 나의 수중 촬영 장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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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여유가 된다면... 다이빙 컴퓨터

 슬슬 어느 정도 깊숙히 잠수하는 것에 익숙해졌다면 다이빙 컴퓨터를 구매해서 나의 잠수 기록을 측정하고 남겨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시계에 극한의 방수 기능과 함께, 온도, 수압 센서가 내장된 녀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를 통해 너무 빠르게 상승/하강하고 있지는 않은지, 얼마나 오래 잠수했는지, 얼마나 깊이 잠수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러니 여유가 된다면 구매해보도록 하자.

실제 내가 사용하고 있는 저가의 다이빙 컴퓨터 겸 손목 시계

기본적으로 내가 이 글을 적는 시점에서의 프리 다이빙 공식 세계 기록은 131미터이므로, 100미터 또는 200미터 정도의 방수 성능을 가진 친구를 구매하면 된다. 이외에도 자잘 자잘한 기능(산소 포화도 측정 등등)을 살펴보고 나에게 맞는 가격과 스펙으로 구매하면 된다.

가격대

1만 엔 (10만 원) ~

참고 제품

다이빙 컴퓨터(일마존)

검색어(키워드)

diving computer
diver's watch
다이빙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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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여유가 된다면... 노즈클립

여기서부터는 정말 굳이 필요하지 않다면 사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호기심에 나는 구매해보았으니 참고만 하도록 하자.
이퀄라이징을 실시할 때에 코에 손을 대지 않게 해주는 것이 노즈클립이다. 자신의 코와 마스크에 직접 사용해보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

잘못해서 수영 장용을 구매하지는 말도록 하자.

일단 기본적으로 서양인들의 높은 코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동양인의 코에서는 제대로 코가 막히지 않는다. 때문에 거의 무용지물이다. 게다가 마스크 위에서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외관상 좋지 못하며, 코가 좀 아프다는 단점이 있다.

수영장용과 구분해서 구매하도록 하자.

가격대

2천엔 (2만 원) ~ 5천엔 (5만 원)

참고 제품

오머 노즈클립(일마존)

검색어(키워드)

ノーズクリップ
노즈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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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여유가 된다면... 플루이드 고글

아직까지 내가 구매해보지 않은 것들 중 한 가지이다. 마스크 내부의 공기 소모조차 아까울 정도로 깊숙히(20~40미터 이상) 잠수할 경우에 필요하게 되는 물건으로, 평소에는 전혀 필요가 없다. 기본적으로 물안경 내부에 물이 가득 차기 때문에 바닷물 속에서 눈을 뜰 수 없는 사람에게는 좋지 못한 선택이다. 기본적으로 위의 노즈클립과 함께 사용한다.

플루이드 고글의 예시

가격대

1천엔 (1만 원) ~ 1만 5천엔 (15만 원)

참고 제품

옥토퍼스 플루이드 고글

검색어(키워드)

fluid goggles
플루이드 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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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여유가 된다면... 프리 다이빙용 귀마개

이퀄라이징이 잘 안돼서 귀가 아픈 사람들을 위한 귀마개가 있다. 일반적인 귀마개의 경우, 물이 들어가지 않게 되어 있기 때문에, 깊은 수심에서는 압력차로 인해서 위험하다. 하지만 물이 지나가게 잘 설계된 프리 다이빙용 귀마개가 존재한다.

실제 내가 구매한 귀마개

개인적으로는 귀마개를 착용할 경우 너무 깊지 않은 수심에서는 조금 더 이퀄라이징이 쉬워진다. 이퀄라이징의 느낌이 착용 전후로 차이가 좀 나기 때문에 나는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어떻게 해도 잠수시에 귀가 아픈 사람들은 구매해보도록 하자.

절대 일반적인 귀마개는 사용하지 말도록 하자. 위험할 수 있다.

가격대

2천엔 (2만 원)

참고 제품

DOCS 프리 다이빙 귀마개(일마존)

검색어(키워드)

vented ear plugs
프리 다이빙용 귀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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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이번 게시글에서는 프리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위한 장비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오랜만에 글을 갱신하면서 지금 가지고 있는 장비 정보들을 조금 더 반영해보았다. 위에서 플루이드 고글과 웨이트를 제외하고는 전부 구매해서 사용해보았기 때문에, 간단히 리뷰를 다루어볼까 생각 중이다. 얼른 20미터의 벽을 뛰어넘어서 플루이드 고글과 웨이트까지 구매해버리고 싶다. 프리 다이빙과 스노클링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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