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공무원이 기피 직종이라고!? | 일본 취업 바로 알기(19)

 

일본은 공무원이 기피 직종이라고!? | 일본 취업 바로 알기(19)

 

 이번 게시글에서는 일본의 공무원의 직종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일본의 공무원의 경우, 한국과 많은 공통점이 있기도 하지만, 채용 부분에 있어서 많은 차이점이 존재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안정적이라는 점 덕분에 공무원이 각광 받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아직도 공무원이 각광을 받지는 않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공무원에 대한 인기도가 아직 살만한지 아닌지의 척도를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이러한 일본 공무원의 채용과정과 장/단점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이유(물론 정말로 3D업종, 토목 쪽 만큼 기피되는 것은 아니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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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무원의 채용 과정

 

출처 : https://job.mynavi.jp/conts/2022/tok/publicofficial/004.html

 

 일본의 민간 채용 시장과 비슷하게, 졸업 2년 전부터 준비하는게 메인이다.

• 졸업 년도의 2년 전의 12월~ 졸업 년도 1년전의 3월 사이에 시험 일정이 공개된다
• 국가 공무원(종합직)의 경우, 4~5월에 1차 시험, 4~6월에 2차 시험이 있은 뒤, 합격 발표를 한다
• 국가 공무원(일반직)의 경우, 6월~7월에 1차 시험, 7월~8월에 2차 시험이 있은 뒤, 합격 발표를 한다
• 지방 공무원(상급/중급,도도부현등등)의 경우, 4월~6월에 1차시험이 있은 뒤, 6월~8월에 2차 시험을 보고 합격 발표를 한다
• 지방 공무원(초급, 시정촌 등등)의 경우, 6월부터 8월에 1차 시험으로 끝이다.

이외에도 한국과 다른 점으로는 아래와 같다.

• 전체적으로 일본의 민간 채용 시장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지는 활동들이지만, 시험 준비를 1년 전부터 해야하기에 실질적인 기간은 더더욱 길어지게 된다. 한국에서는 얼마나 준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에서는 학교를 다니면서 동시에 보통 1년~1년반 정도 준비 하는 것 같다.
• 한국처럼 채용 이후 발령이 나가게 되는 공무원도 있지만, 보통은 마치 민간 기업에 응모하듯이 관청별로 응모하게 되며, 붙은 관청에서 일하게 된다.

 일본에서는 공무원이 비인기 직종(특히 자위대 등등)부터 인기 직종(특허청)까지 다양하게 포지셔닝 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배우자로서는 환영일지도 모르지만, 자신의 직업으로써는 기피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물론 내가 다니는 학교가 도쿄대라서 기피되는 걸 지도 모르지만, 인터넷 상의 구치코미를 보아도 마찬가지이긴 하다).

 

 또한, 고도 인재 비자의 취득을 노리고 있는 사람은 관청에 들어가서는 안된다. 관청의 경우, 고도 인재 비자 발급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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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기피된다고?! 공무원이 블랙인 이유.

일반적으로, 딱 한 군데의 관청(특허청)을 제외하고는 전부 블랙이라고 한다. 먼저 안좋은 점들에 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잔업은 거의 무조건 있다. (정시퇴근 불가)

 평균적으로 년간 158.4시간 정도의 잔업이 있다고 한다. 한달에 10~15시간 정도로, 하루 30분 ~ 1시간 정도 퇴근이 늦어지게 되므로, 정시 퇴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특히, 선거철이나, 새로운 법률의 시행 준비 때에는 더더욱 바쁘게 된다고 한다. 물론 없는 곳도, 이보다 훨씬 심한 곳도 있다. 특히, 학교의 선생님이나 교원을 담당할 경우, 하루 평균 12시간 정도를 근무하게 된다고 한다. 

서비스 잔업이 평범하게 있다. (일부 잔업 대금 지불 불가)

 잔업을 해도 돈이 나온다면 크게 신경쓰지 않을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잔업이 너무 많아질 경우, 잔업대에 상한이 있기 때문에 그 상한을 넘어선 경우에는 임금이 지불되지 않는다.

부업이 금지이다. (추가 소득 획득 금지)

 물론 한국처럼 일괄적으로 관청이 같은 규칙을 따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부 관청의 경우 부업이 가능하기도 하다. 일단 일본 정부는 부업을 가능케하고자 하는 듯하다. 매번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하고 싶은 일이나 좋아하는 일을 못하고, 추가로 급여를 획득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급여가 많지도 않고..

연공서열이다. 

 상사가 시키는 대로 해야하며, 톱다운 방식의 직장 환경이라고 한다. 상사가 틀린 일을 시키면 그대로 맞다고 생각하고 진행해야 한다. 물론 분위기 뿐만 아니라 급여 면도 연공서열이다. 이런 풍조 덕에 아첨을 잘 하는 사람들이 빨리 승진을 한다고도 한다.

재해 발생시 출근할 필요가 있다.

 보통은 재해가 발생하면, 피난하거나 집에 가게 되지만, 공무원은 재해 경보가 나와 있는 동안은 계속 출근한채로 대기해야한다.

국민/사회로부터 비난 받는다.

 작은 실수나 잘못만 저질러도 금방 SNS등에서 비난 받게 된다. 당장, 창구에서는 사람들이 욕을 하거나 불평불만을 하기도 한다.

급여가 높지 않다.

 급여는 민간 기업의 평균 수준으로, 호황일 때에 약간 상승하긴 하지만, 민간 기업만큼 오르지는 않는다고 한다. 특히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민간 대기업에 가도록 하자.

비효율적인 업무가 많다.

 과거의 국민과 현재의 국민에 대해서의 취급이 바뀌면 안된다는 공평성에 따라서, 업무 과정이 개선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경우에 따라서 과거의 사람이나 지금 사람이 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직이 쉽지 않다.

 위의 단점들을 체감 한 뒤에, 다른 민간 기업으로 이직하려고 해도, 나 자신도, 나를 받을 기업도 이직을 버거워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서 수가 줄어든다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행정 서비스의 수요가 줄어든다는 뜻이며, 이에 맞춰서 일본의 총무성에서는 2040~50년 정도에 현재의 공무원의 숫자의 절반까지 감원을 진행한다고 한다.

 

 지방 공무원은 그나마 화이트하다고 했었지만, 현재는 코로나가 원인으로 블랙 기업화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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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무원의 장점

 반대로 일본 공무원의 장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급여가 안정되어 있다.

 공무원의 경우, 전체 평균을 기준으로 급여액이 산출되는 구조인 듯하다. 그렇기 때문에, 불경기일 경우에는, 급여가 낮은 기업이 꽤 많이 도태되어서 사라지기 때문에, 급여가 거의 떨어지지 않거나, 유지 되며, 호황일 때에는, 약간 상승하는 듯하다.

해고될 위험이 없다.

 공무원은 이익추구가 목적이 아니기에, 해고될 이유가 전혀 없다. 게다가, 세금으로 매꿀 수 있기에 자금이 부족하게 되는 경우도 없다.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이상 해고될 일은 없다고 보면 된다.

결혼하기 쉽다.

 위의 두가지 요소로부터, 안정적인 생활을 보낼 수 있기에 공무원이 결혼 상대로서는 수요가 좋다. 특히 불경기이면 불경기일 수록, 결혼하기 쉬워지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복리후생이 충실하다.

 급여와는 별도로 각종 수당이 충실하게 들어가 있으며, 휴일은 거의 확실하게 쉴 수 있다. 그외에도 3년간의 육아 휴직, 간호 휴가 등등도 활용할 수 있으며, 공무원도 일단은 일하는 방식이 바뀌어 가고는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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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이번 게시글에서는, 일본에서의 공무원의 평판과 인기 없음에 대해서 다뤄보았다. 사실 아는 일본인 중 한명이, 공무원이 전부 블랙이라, 유일하게 화이트한 특허청을 응모했다고 해서 확인해보는 데, 정말로 전부 블랙 기업과 같은 경향을 띄며, 특허청만 (지나칠 정도로, 탑 클래스로) 화이트했기에 이렇게 게시글로 작성해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공무원은 국민들을 위해서 일하는 입장이므로 이렇게 어렵게 일하고 그만큼 안정성을 받음과 동시에 사회에서 인기가 없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일본 취업을 생각하는 사람들 중, 공무원은 어떨까(물론 애초에 외국인을 뽑나는 모른다. 아마 관청별로 차이가 있을 것이다)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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