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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기업 취업/꿀팁

일본의 SI 업계에 대하여 | 일본 취업 바로알기 (21)

by 킨쨩 2021.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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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SI 업계에 대하여 | 일본 취업 바로알기 (21)

 이번 게시글에서는, 일본의 SI 업계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한다. 일본의 경우, 많은 사업들이 갈라파고스화 되어있다는 편견이 있기도 하고, 한국/일본 사이의 SI(System Integration) 업계에 대한 인식에 약간 불일치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IT 관련으로 취업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내용을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당장 일본에서 컴공을 나온 동기조차도 굉장히 오해를 하고 있는 데다가, 한국 사람들은 더더욱 큰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SI(System Integration)란?

한국의 경우

 네트워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 IT와 관련된 요소들을 결합시켜서 시스템으로써 운영될 수 있는 사업이라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전산 시스템을 필요로하는 곳으로부터 하청을 받아서, 시스템의 기획, 개발, 유지보수, 운용까지를 대신 해주는 업종(B to B)이라고 한다. 주로 PM(프로젝트 매니저)와 개발자가 투입 된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주로 전자정부표준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java웹 개발이나 모바일 앱 개발을 한다고 한다. 2019년 기준으로, 28.89조원의 시장규모로 한국 IT업계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한국의 IT업계 매출 규모

 주로 하청의 폐혜로써 여러 회사들이 서로 단가를 후려치면서 경쟁하기 때문에 안좋은 소리를 많이 듣는 듯 하다. 개발자의 무덤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일본의 경우

일단 SI 자체의 정의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러한 업무를 행하는 회사들을 SIer(에스아이 어 라고 읽는다)라고 부른다. 또, 개발자와 프로젝트 매니저가 아닌, SE(system engineer)라는 직무가 별도로 존재한다.

 

 일본의 경우,  업무범위가 훨씬 더 광범위 하다. 위에서 이야기한 시스템의 기획부터 운용 보수에 더해서 패키지 소프트웨어의 판매나 다양한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들을 개발/판매 하고 있다. 한국과 업무가 비슷한 곳부터 시작해서, 인프라 회사와 비슷한 회사까지 아주 다양한 업무를 행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회사의 수와 규모가 아주 커서, 회사별로 담당하는 업무의 방향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 분류에 대해서 아래를 참고하자.

 SIer의 분류

종류 주된 특징 주된 업무 내용 예시
메이커계 PC제조사에서 독립, 안정적 그룹 회사 시스템 개발 후지쯔, 히타치제작소, NEC
유저계 일반 기업에서 독립, 안정적 모회사 및 외부 기업 시스템 개발 NTT데이터, SCSK
독립계 모회사가 없음, 유연한 개발 외부 기업 시스템 개발 오오즈카상회, 일본유니시스
컨설계 기획제안/요건정의를 주로, 이익 최대화 전략 외부 기업 컨설팅 업무 NRI, 엑센츄어
외자계 해외를 중심으로 사업 전개, 고액 연봉 해외 기업 시스템 개발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이렇게 SIer들이 대기업의 정보부서에서 독립하게 된 데에는, 사실 일본의 오랜 불황 속에서 세계적으로 IT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 라고 한다. 이러한 업계들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사람이 부족한 상황이며, 여전히 기술 혁신이 부족하다고 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이행하면서 이러한 부분을 보충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듯 하다.

 

 재밌는 사실은, 한국의 경우, 일에 대해서 잘 모르면 일단 후려치고 봐서 그런지, 안 좋은 소리가 많이 들리지만, 일본의 경우, 잘 모르면 일단 돈을 주고 시작해서 그런지, 안 좋은 소리들이 훨씬 덜 한 것 같았다.


매출 규모 비교

한국의 경우

 대략적인 매출 규모와 순위는 다음과 같다.

(좌) https://m.blog.naver.com/top_ranking/221807408588

 보면 알다시피, 대기업 계열의 회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모양이다. 아래의 일본 SIer의 분류에 따르면, 유저계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영업 이익률의 경우, 1~3위만 살펴보면,

  • 삼성 SDS 15%
  • LG CNS 6%
  • SK C&C 16%

로, 상위 기업들의 경우, 굉장히 나쁘지 않은 실적을 거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의 경우, 대기업들이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출처: https://gyokai-search.com/4-jyoho-uriage.htm , https://xtech.nikkei.com/atcl/nxt/column/18/00903/073100002/

일본어를 읽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간단히 5위까지 번역하자면,

순위 기업명 매출 해외 매출 비율
1 후지쯔 31,632억엔(32조원 정도) 34.6%
2 NEC 30,952억엔(31조원 정도) 약 14%
3 NTT 데이터 (전세계 8위) 22,668억엔(23조원 정도) 약 40%
4 히타치제작소 20,994억엔(21조원 정도) 28.75%
5 오오즈카상회 5,786억엔(6조원 정도)  

 매출 규모가, 일본 3위 업체가 한국 전체 SI업계의 매출과 맞먹으며, 2,3위를 합치면 한국 전체 IT 매출 규모를 뛰어넘는 아주 거대한 매출을 올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엽이익률의 경우,대기업들은 평균적으로 6~8% 정도를 올리고 있으며, 중소기업들이 의외로 높은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비례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후지쯔의 경우, 일본의 국내 수요를 아주 잘 빨아들여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 매출 비율의 경우, 2020년 3분기에는 34.6% 였다.(pr.fujitsu.com/jp/ir/library/presentation/pdf/20210128-01.pdf)

 NEC의 경우, 망할뻔한 회사여서 잘 모르지만 해외 매출 규모는 2019년의 회계년도 기준으로 회사 전체는 24.3%라고 한다(jpn.nec.com/ir/finance/fc.html). 하지만, SIer의 경우, 14%정도라고 한다(it-job-journal.com/fujitsu-vs-nec#:~:text=%E3%81%8C%E3%82%8F%E3%81%8B%E3%82%8A%E3%81%BE%E3%81%99%E3%80%82-,%E6%B5%B7%E5%A4%96%E5%A3%B2%E4%B8%8A%E9%AB%98%E6%AF%94%E7%8E%87%20%E8%A7%A3%E8%AA%AC,14%25%E3%81%A8%E3%81%AA%E3%81%A3%E3%81%A6%E3%81%84%E3%81%BE%E3%81%99%E3%80%82).

 내가 관심있게 살펴보았던 NTT data의 경우, 전세계 매출 규모 8위(출처)이며, 해외 매출 비중이 거의 절반에 육박한다.

 히타치 제작소의 경우, 2018년 기준 해외 매출 비율은 IT이외도 포함하면 51%, IT부문만 따지면 28.7% 정도라고 한다.(www.hitachi.co.jp/New/cnews/month/2019/04/0426/2018_Anpre.pdf)

 

 참고로 한국의 경우, SI업계가 아닌 IT업계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2위에 삼성, 8위에 SK하이닉스가 위치하고 있다.


일본 SI업계는 갈라파고스가 아니다?

 일본의 많은 기업들이 독자 규격등으로 인해서 갈라파고스화가 진행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적어도 SI업계의 경우, 그러한 경향이 덜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 각 국가들의 경향을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 일본의 경우, IT벤더에 전 공정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시적인 수요에는 파견직을 활용한다. 하청도 준다.
  • 한국의 경우,  유저(재벌)계의 SI가 활발하다고 한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수요에는 파견직을 활용한다고 한다. 하청도 잘 준다.
  • 미국의 경우, IT기업이나 금융과 같은 IT가 중요/강한 회사들의 경우 별도의 SI 업계에 맡기기다는 IT부문을 내재화 하고 있다고 한다. 주로 IBM등등의 벤더로 부터 소프트웨어를 구매한 뒤 외주를 주는 형식이라고 한다. 그외의 중견기업 이하면서, IT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기업의 경우에는 일본과 거의 비슷한 형식(IT벤더에 전 공정 의뢰)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한다. 일시적인 기술자 수요에 대해서는 단기계약을 활용한다고 한다. (과거에는 하청을 활용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 중국의 경우, IT기업의 경우 미국과 마찬가지로 내재화를, 비IT기업의 경우에는 일본과 마찬가지의 형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한다. 개발력은 상당히 올라갔지만, 상류 설계부분은 아직 약한 부분이 남아있다고 한다. 주로 내수 시장이 거대하다고 한다.
  • 인도의 경우, 대규모 회사들이 독점하는 형태라고 한다. 주로 소프트웨어를 수출한다고 한다. 주로 미국처럼 단기 계약을 활용한다고 한다.
  • 베트남의 경우 유저계의 밴더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기술자가 절반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별로 단기 계약을 활용하지 않는 다고 한다.

 국가별로 어느정도 상황이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딱히 갈라파고스라고 불리울 만큼 특별한 국가는 없었다. 다만 하청을 계층구조로 주는 구조는 한국과 일본이 조금 특별한 편이긴 했다. 참고로 미국의 계층구조가 파괴된 이유로는, 해외에 개발을 맡기기 시작한 점과, 각 회사의 개발능력이 향상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마 한국과 미국도 향후, 베트남이나 중국의 개발 능력이 상승하고, 각 기업의 IT부문이 강화된다면 비슷한 수순을 거치면서 중소 기업이 어느정도 정리 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한국과 일본의 SI업계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한국의 경우 인력의 절반 이상이 개발자를 차지하고 있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일본의 경우에는, 한국에 없는 다양한 중간 직무(SE라던가)가 함께 구성되어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누군가가 코딩을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는 않지만.

IT업계 평균 임금 비교

간단히 이야기하면, 1위부터 5위는 아래의 순서와 같다

  1. 미국
  2. 일본
  3. 인도
  4. 한국
  5. 중국

 개인적으로 인도가 한국보다 순위가 높아서 놀라웠다. 결국 진짜 실력이 뛰어난 사람은 미국으로 가겠지만, 적어도 IT분야나 SI분야에 한해서는 한국 취업보다는 일본 취업이 평균적으로 낫지 않을까 싶다.


맺음말

 이번 게시글에서는 SI업계에 대해서 간단하게 다루어보았다. SI업계의 경우, 약간 생소한 분야라서 그런지 세계 랭킹이 나오지 않아서 직접 매출액을 검색해서 간단히 한국과 일본만 비교해보았다. 개인적으로는 NTT data와 같은 회사가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점이 조금 놀라웠다. 참고로 내가 합격해서 갈 것 같은 회사인 소프트뱅크의 경우, SI 회사가 아닌 통신 회사로, 한국으로  치면 KT같은 느낌이다. 덤으로 IT회사라고 해도 일본의 경우, 대기업으로 갈수록 코딩 자체를 한다기보다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하는 경향이 있었다. 아무튼, 일본 취업의 수요가 거의 가장 많은, IT업계에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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