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미용실 예약 합리적으로 하기 | 홋토페퍼뷰티 리뷰

도쿄에서 미용실 예약 합리적으로 하기 | 홋토페퍼뷰티 리뷰

 이번 게시글에서는 도쿄에서 미용실을 예약해서 합리적으로 서비스를 받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일본의 미용 비용은, 보통 컷트 4000엔, 파마 6000엔 정도로, 합치면 1만엔이 넘어가는 곳이 많다. 하지만 인터넷 예약이나 세트로 한꺼번에 하는 등등의 플랜을 이용해서 저렴하게 하거나, 이전의 게시글처럼 헤어 모델을 해주는 것을 통해서 무료로 받는 방법이 있었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합리적으로 좋은 미용실을 찾아서 이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누구든지 머리 공짜로 자르기?! | 일본 도쿄 헤어 모델 리뷰

 참고로 아래에서 등장하는 홋토페퍼뷰티와 나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미리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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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토페퍼뷰티란?

 일본에서 거주중인 사람이라면 음식점의 리뷰가 적혀있는 홋토페퍼라는 서비스를 알 것이다. 같은 계열에서 운영하는, 머리나 네일아트 등등 뷰티와 관련된 서비스들의 리뷰를 보고, 직접 예약할 수 있는 형식의 사이트이다. https://beauty.hotpepper.jp/top/

ホットペッパービューティー｜美容キレイの検索予約サイト

 꼭 도쿄뿐만이 아니라, 전 일본에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참고하도록 하자.

 

 이외에도 다양한 중계플랫폼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제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 같기에 추천한다.

사진과 같은 사이트에서, 가게의 위치나, 완성된 머리의 카탈로그를 보면서 고를 수 있다.

 

 헤어 카탈로그를 보면, 일본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머리 스타일들을 볼 수 있는데, 좀 일본스럽거나 유행하는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일본의 머리스타일 인기 순위

 기본적으로 위치, 원하는 머리 스타일, 원하는 코스를 기준으로 검색한 뒤, 각 헤어 살롱의 작은 미니홈페이지 같은 곳에서 예약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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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하는 법

 아주 쉽다. 원하는 머리스타일을 내기 위해서 필요한 시술들(컷트, 파마, 염색 등등)을 정한 뒤, 위치와 가격, 리뷰를 참고로 원하는 헤어 살롱을 정하고 예약을 하면 된다.

미니 홈페이지의 예시 (참고로 여긴 안갔다)

쿠폰/메뉴란을 눌러서 어떤 시술을 받을지 살펴보거나, 바로 예약하는 버튼을 누르고 내가 원는 조건으로 검색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헤어 살롱의 종류에 따라서 시술 시간이 길어질 경우 추가 요금을 받기도 한다는 점이다. 특히 비싼 미용실의 경우에는 더더욱 그런 경향이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적당히 그대로 예매를 진행하면 된다.

 그외에도, 평일/주말이나 시간대에 따라서 가격이 바뀌거나, 학생여부에 따라서 가격이 바뀌거나, 남녀 간의 가격차이가 존재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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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른 미용실?

 나의 경우, 위치, 평점, 리뷰수, 샘플 사진 등등을 보면서 대략 10개 정도의 미용실을 뽑았다. 신쥬쿠, 시부야, 이케부쿠로를 지역으로 넣고, 위에서부터 목록에 나타나는 곳들 중, 사이트의 PR이 아닌 곳들을 고르고, 그중에서 조금 마음에 든다는 생각이 든 곳들을 표로 정리해넣었다.

 기본적으로 가격과 리뷰 숫자는 비례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가게가 오래되었을(인정받고 안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시부야의 경우, 가게가 망하고 생기는 회전율이 빨라서 리뷰수가 많은 곳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시부야에서 리뷰수가 많고 평점도 높으면서 가격까지 저렴했던 곳으로 정했다. 뭐 결국 마지막엔 느낌이었지만.

 

 참고로 일본에서 다운 펌의 경우, ダウンパーマー(다운파마)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일반적인 시술이 아니기 때문에, 파마와는 별도의 비용으로 안내해주거나, 미용사가 경험이 없어서 잘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다운펌을 하고 싶은 사람의 경우에는 신오쿠보의 한인 미용실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일본 미용사에게 한국 머리스타일을 맡길 경우, 필히 뒷머리 옆머리 앞머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미리 준비해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전부 끝난 뒤에는 머리의 손질 방법 등등도 꼭 물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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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미용 결과

먼저 Before,

ㅠㅠ

 겁나 대충 사는 것이 보이는 머리 스타일.

 

After

(좌) 직후, (우) 시간이 지나서 약간만 가라앉은 머리

 

 약간 정리하고 찍어본 사진.

 전체적으로 가일컷을 하고 싶었는데, 집에 돌아와서보니 가르마 비율이 전혀 달랐다. (9대1... 가일컷은 5대5나 6대4, 7대3 정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머리를 감고 나니 단순히 파마가 들어간 머리일 뿐이었기 때문에 내가 다시 가르마를 나눠서 가일컷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외에도 다음에 가면 이것저것 요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마음에는 들고 잘 자르지만, 뭔가 한국식은 아니고 일본식으로 어레인지가 들어간다는 점을 주의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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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이번 게시글에서는 일본에서 제 돈을 주고 미용실에 처음 가본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기 전부터 주변에 아는 한국인들, 중국인들, 건너건너 일본인까지 총 동원해서 최대한 열심히 노력하고 간 덕분에 그나마  평타는 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이것저것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많고, 내가 주문하는 방식도 부족했기에 차츰 고쳐나갈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 미용실에 가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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