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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꿀팁

일본 카쿠야스 여행(1) 숙박비를 아끼자! (노숙편)

by 킨쨩 2019.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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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카쿠야스 여행(1)


숙박비를 아끼자! (노숙편)

 


 본 포스팅은 데스크탑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먼저, 카쿠야스(格安) 라는 일본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아마 일본에 여행을 해본 적이 있어도 카쿠야스라는 말을 알지 못할 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일본 여행중에서 돈키호테나 잡화점에 들른 적이 있다면, 인식하지는 못했지만 분명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카쿠야스는 격이 다르게 저렴하다는 뜻으로, 일본에서는 가성비라는 뜻과 유사하게 쓰이는 말이다.


물론 가성비라는 뜻으로는  "코스파"라는 말이 쓰이지만, 보통 저렴한 물건에는 코스파보다는 카쿠야스라고 많이 붙인다.


이런 카쿠야스를 제목에 쓴 이유는, 내가 금전적으로 최대한 저렴하게 일본을 여행하려고 노력해왔기 때문이다.


그에 저렴하게, 가성비 좋게 일본을 여행하는 꿀팁을 간단히 정리해보려고 한다.



오늘은 그중에서 떠올리기 쉽고, 숙박비를 상당히 아낄 수 있는 노숙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숙박비가 비싼 편인 일본에서 저렴하게 여행을 하고 싶을 때나, 경제적으로 부담되지 않도록 장기간 여행을 해야 한다면, 


보통 숙박비나 교통비, 식비를 줄이는 방법 등등을 떠올릴 것이다.


일본은 한국 만큼 치안이 안전한 편으로 유명한데, 그 점을 이용해서 노숙을 하면 당연히 돈이 덜 들어간다. 


 하지만, 무턱대고 아무대서나 노숙을 할 경우 지나가는 경찰에게 발각되어 불심검문을 당하거나,


진짜 노숙자와 다투거나 강도를 만날 가능성이 있으니 지금부터 주의해야할 점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다.

 

노숙을 통해 아낀 돈을 과감히 투자해 여행중에 고베규를 즐겼다.

 





1.노숙을 해야할 때는 그 계절과 날씨에 걸맞는 충분한 장비를 준비하자.


돈을 아끼기 위해 노숙을 하는 것인데, 장비를 충분히 준비해야 하는 것이 조금 억울 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정말 최소한의 장비로 다음과 같은 것을 꼽아 볼수 있겠다.



i. 은박 돗자리 (사계절, 필수)


깔면 일단 무더운 여름엔 벌레만 신경 안쓴다면 그대로 자도 된다.


봄,가을에도 옷만 따듯하게 입었고 날씨만 따듯하다면 그대로 잘 수 있다.


겨울에는 침낭이든 텐트든 밑에 깔아두면 내 뭄의 열을 반사해주기 때문에 더 쾌적해진다.


사시사철 어디서나 쓸 수 있는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크기는 대각선으로 누웠을 때 머리와 발에 30cm정도의 여유가 있는 크기를 추천한다.


ii. 침낭 (봄,가을,겨울, 준필수)


부피가 조금 큰편이고 무거울 수도 있지만, 이게 있으면 여름에는 벌레를 피할 수 있고,


봄, 가을에는 쾌적하게 잘 수 있으며, 겨울에도 날씨가 괜찮...다면 잘 순 있다.


키보다 20cm나 그 이상 긴 걸로, 사용 계절과 쾌적 사용 온도, 방수여부를 꼭 확인하고 구매하자.


iii. 텐트 (겨울, 있으면 좋음)


부피가 3중에서 제일 크고 무게도 아마 제일 무거울 것이다.


하지만 텐트가 있으면 바람이 거세게 불어도, 비가 와도 눈이 내려도 평평한 땅만 있다면 노숙을 할 수 있다.


게다가 추위도 훨씬 덜 해지고 무엇보다 짐을 내부에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 은근히 좋다.


하지만,저렴한 텐트는 안에 이슬이 맺힐 수도 있고 벌레는 막아주지만, 제대로 보온을 해주지 못할 수도 있기에,


다양한 모델과 가격대를 살펴보고 구매해야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 내가 노숙할때 애용하는 3가지 물품들.






2.노숙을 할 때에는 때와 장소를 잘 선정하자.


장소를 선정할 때는 지금 내가 어떤 장비를 가지고 왔느냐와 날씨가 정말 큰 역할을 한다.


그에 간단하게 잘수 있는 곳부터 장비가 있어야 잘 수 있는 곳 순으로 소개해 보겠다.



한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와 비슷하지만 고속도로가 아니라 도로 옆에 있는 휴게소 같은 느낌의 미치노에키.


보통 간단한 가게(편의점, 식당 등등)와 화장실, 자판기가 있고 운이 좋으면 잠을 자고 갈 수 있는 설비가 있기도 하다.


게다가 보통 자동차를 타고 와서 차에서 자기 때문에 잠을 잘 수 있는 설비가 있다면 자리도 꽤 비어 있을 수 있다.


가볍게 맨몸으로 잘 수 있으며, 잠을 자도 경찰이 방문하거나 누군가가 해코지 할 가능성도 낮은 좋은 곳이다.



다음으로는 학교 운동장과 주차장을 생각해볼 수 있다.


학교 운동장의 경우 수돗가에서 물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화장실이 있는 등 시설도 괜찮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아이들이 다니는 곳이기 때문에 치안이 특히나 안전하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나가지 못하면 등교하는 아이들과 마주치는 상황이 찾아오거나


가끔씩 수위 아저씨나 경찰 아저씨와 마주쳐서 신분증과 방문 목적 등등을 물어보게 되는 일이 생기니 조심하자.


주차장도 유료주차장이나 마트에 딸린 주차장, 편의점, 파칭코, 공장 주차장 등등 정말 다양한데, 


일단 영업방해로 고소 당할 수 있는 유료주차장은 무조건 거르자.


그리고 편의점 주차장의 경우 큰 길 옆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큰 소음에도 잘 수 있는 사람만 이용하도록하자.


 일본의 마트가 보통 8시에서 11시 사이에 문을 닫기 때문에 셋 중에서 가장 추천하는 주차장은 마트 주차장이다. 


그 이후에는 주차장이 비게 되니 그때를 노려서 얼른 들어가서 자고 오도록 하자.


다만 퇴근 시간이나, 물류차가 들어오는 시간에는 잠을 방해 받을 수도 있으니 가능하면 구석진 곳에서 자도록 하자.


주차장들에서 노숙을 하게 된다면 비록 천장은 없지만, 주변에 벌레도 잘 없는 데다가 생각보다 조용하고,

 

아침에 가게가 열 때에 맞춰서 첫 손님으로 장도 보고 화장실도 빌릴 수 있기에 괜찮은 선택이다.



그 다음으로는 건물 밑을 고를 수 있겠다.


건물 중에서도 1층은 주차나 출입구이기 때문에 2층이 지붕 역할을 해주는 구조의 건물이 좋다.


그런 구조의 건물이 없다면 좁은 틈새나 뒷 건물 등등을 잘 살펴보면 지붕 역할을 해주는 곳이 있을 것이다.


어떻게든 지붕을 확보했다면 이제 비 걱정 없이 그대로 잘 수 있지만, 이런 좋은 구조의 건물들은


대부분 큰 길가에 많기 때문에 밤새 자동차 소리에 잠을 설칠 수 있으니 조심하자.


건물 밑에서 잘 경우 특히 아침 일찍 떠나야 하는데, 아침 일찍 떠나지 않을 경우 건물주와 마주칠 수 있으니 조심하자.


 사유지이기 때문에 가능한한 깨끗하게손님들주민들에게 방해되지 않게 조용히 사용하고 떠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무료 공원들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


필요한 장비는 1번에서 말한 3종 세트가 모두 필요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장소이지만, 


그만큼 마음에 걸리는 것도 없고, 주변 사람들도 신경쓰지 않거나 그러려니 하는 장소이다.


엥간하면 경찰도 여행객이라고 잘 설명하면 신경쓰지도 않고, 


화장실이나 식수대도 같이 있기에 내가 지금까지 가장 많이 애용한 장소이기도 하다.


물론 도쿄 같은 대도시의 공원에서 노숙을 하면 경찰이나 진짜 노숙자들과 마주칠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다.


하지만, 조금 시골로 내려가면 공원들이 밤에 불도 제대로 들어오지도 않고 관리인 조차 없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자.


실제 이용 경험이 있는 미치노에키, 시즈오카의 어느 공원, 병원 건물 밑 사진.






3. 노숙을 할 때에는 가능하다면 혼자 자지 않는다.


나처럼 친구가 없다면 모를까,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한두명 정도는 분명 꼬셔서 같이 노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한두명 더 같이 잠을 자게 되면 일단 사람의 체온 때문에 훨씬 더 따듯한 것이 느껴지며,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펴거나 정리하는 경우에도 훨씬 더 빠르게 할 수 있으며,


노숙에 필요한 장비들을 모두가 나눠서 훨씬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으며,


내가 불의의 사고로 힘들고 아픈 경우 의지 할 수 있는 등 정말 여러가지로 생존 확률을 높여준다.


게다가 혼자 노숙을 할 때보다 훨씬 덜 수상해보이며, 경찰에게 설명할 때도 조금 더 수월 할 것이다.


아직 혼자서 노숙하는 게 익숙하지 않다면,  가능하면 2~3명씩 모여서 도전해 보도록 하자.


지금은 잘 안따라오는 친구들이지만 나도 여러명이서 노숙을 하기도 했다.




노숙을 하기 전에 자기 자신의 몸 상태가 조금 안 좋거나 날씨가 이상해보이거나, 깊은 산속인 경우에는 될 수 있으면 


오기부리지말고 제대로 숙소를 잡거나 차라리 밤을 새거나 그 장소를 벗어나는 걸 추천한다.



나의 경우 노숙을 하면서 아무런 장비 없이 공원 속 정자에 누워서 잠을 청하거나, 


텐트와 침낭만 들고 2주간 자전거 여행을 하다가 비를 맞고 추워서 덜덜 떨거나,


겨울 나가노에서 하루만 간단하게 자고 가려다가 마침 몇 년만의 한파가 찾아와 -15도에서 눈을 맞으며 잠들기도 하는 등


정말 무지막지하게 몸을 굴리면서 돈을 아끼고 그 아낀 돈을 다시 먹는 데에 투자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돈이 없는 청춘이 사서 고생을 하기도 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노숙이 꼭 사서 고생인 것만은 아니다.


물론 돈을 아낄 수 있다는 점에 비하면 조금 소소한 장점들일지도 모르지만,


탁 트인 하늘의 청량감과 그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누워있는 기분, 세상에서 나 혼자만 남아있는 느낌,


밤하늘을 바라보는 별똥별을 찾는 낭만, 노숙을 하지 않으면 찍을 수 없는 천체 사진 등등 노숙만의 장점도 분명 있다.


한국에서 학교 운동장에 처들어가서 찍은 사진. 지금도 그 순간이 가끔 떠오르곤 한다.


편한 숙소에서 힐링하고 가는 여행도 물론 충분히 즐겁지만,


한 번 쯤은 돈도 아끼고 낭만도 챙기는 조금은 특별한 노숙 여행을 해보는 건 어떨까?



내용에 관한 질문이나 의견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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