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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경험담

일본에서 상하차?!(2) 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글

by 킨쨩 2020.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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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상하차?!(2) 

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글



지난 게시물에서는 상하차 알바의 실체에 대해서 내가 아는 대로 전부 파헤쳐 보았다. 물론 연말 연시 특수라는 상황과 고작 한 군데였다는 점을 고려하고 읽어야겠지만, 최대한 많은 부분들을 있는 그대로, 본 그대로 적어보았다. 이번 게시물에서는 상하차를 추천하고 싶은 사람들과 일할 때 피해야 할 요일, 실제 응모 등등을 다뤄볼까 한다.


1. 추천하고 싶은 사람들은?


1편에서 보시다시피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은 직종이라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물론 농담이다.)


일단 추천하는 사람들로는 


팔다리가 잘 움직이고 관절에 문제가 없는 사람들(남녀노소 관계없이)

한번 쯤 상남자의 아르바이트를 해보고 싶은 사람들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쓰는 버릇이 있는 사람들

급전이 필요한데 낮에는 다른 일이 있는 사람들

외노자의 삶을 체험하고 싶은 사람들

외국인 친구들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

인생의 밑바닥을 간접체험해보고 싶은 사람들

평소 밤에 잠이 잘 오지 않는 사람들

스리랑카어 또는 베트남어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 

게임 랭크를 올리고 싶은 사람들

특별한 기술이 없는 사람들

육체 노동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


이 있겠다.


위의 사항들 중에서 7개 이상 해당하는 경우에는 한번쯤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고등학생 이하의 경우에는 22시 이후로는 알바를 할 수 없다는 점과, 부모님 동의서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자.


참고로 나는 한 번 해봤으니 다시는 안 해볼 생각이다. 다만 시급이 2400엔 이상이 된다면 다시 해볼지도 모르겠다.


2. 시프트를 넣을 때에 피해야(일이 많은)할 요일은?


나는 일단 모든 요일에 일을 해보았다. 그렇게 때문에 대략적인 물류량을 파악하고 있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야간 근무 기준 꼭 빼야할 요일을 3개 말해보자면,


기본적으로 금요일은 무조건 빼야한다. 

탈주자가 생길만큼 바쁘고 힘든 날이며, 물건으로 이루어진 파도를 만나볼 수 있는 멋진 요일이다. 주말에 배송을 몰아서 하기도하고, 요번주 내에 보내겠다고 똥줄이 탄 회사들의 물건들을 맛볼 수 있는 요일이다.


다음으로 토요일을 빼야한다.

금요일 날 열심히 날랐지만 반도 제대로 처리가 안되서 남은 물류들이 쏟아지며, 보통 주말 지정 배송이 많은데, 토요일날 제대로 배송되지 못한 짐들이 일요일날 배송되기 위해서 섞여서 더 쏟아진다. 이게다 직장인들이 택배를 평일에 못 받아서 생기는 일이다.


그 다음으로 월요일을 빼야한다.

주말동안 못보냈던 참아왔던 택배를 사람들이 원기옥으로 모아서 쏘아올리기 시작한다. 주말동안 택배가 마려운데 진짜 꾹꾹 참았다가 모아서 보내기라도 하는지, 토요일 못지 않은 양의 택배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래도 3대장 중에서 제일 약한 날이다.


그외의 요일들은 반쯤 자면서, 졸면서 해도 처리 할 수 있는 물량인 경우가 많다. 물론 맨 앞자리의 라인에서 물건을 가져오는 사람은 절대 못자지만.


그리고 연말 연시와 같은 특수한 상황속에서는 원래 바쁜 요일은 죽도록 바쁘고 안바쁘던 요일들마저 죽도록 바빠진다.


어디서 보고 배웠는지 떡하니 떡을 치고 있는 고양이. 상하차 알바 면접을 보고 나오면서 촬영.


3. 신청부터 서류작성, 면접과 합격 통보까지는?


구글에서 적당히 이력서라고 검색한 뒤 이력서를 인쇄하고나서 일본어로 적어가면 된다. 간단히 학력, 경력만 나와있는 녀석으로 충분하며, 증명사진은 확실하게 붙여두도록 하자. 살짝 팁을 주자면, 고학력자는 경우에 따라 쉬운 자리 또는 매우 어려운 자리를 주니까 잘 생각해보고 적도록 하자.


나는 바로 전화를 걸고 면접을 당일에 잡고 그날 오후 5시에 면접을 보러 맞춰서 갔다. 연말연시 특채같은 느낌이라 매일 면접과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도 망설이지말고 전화하고 편한 날짜로 응모하도록 하자.


대략 이렇게 생긴 곳으로 건물에 들어가면 된다.



대략 이런 개스트 명찰을 달고 들어가게 된다. 물류를 다루다보니 도둑이 들수도 있어 관리가 철저하다. 꼭 경비아저씨와함께 출입기록을 작성하고 들어가도록하자. 다만 사원증이 생기면 작성할 필요는 없어진다. 뒷 배경은 일하는 사람용 버스 시간표.


면접은 보통 2차로 이루어지는데, 1차에서 서류를 제출하고 일에관한 설명을 듣고는 언제언제 일할 수 있는지, 일할 시간대는 어떤걸로 고를 건지 선택하게 된다. 서류는 보통 집주소나 동의한다 안한다니까 약관을 읽고 동의하거나 동의하면된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일정을 정리해두고 가면 좋다.


일할 시간대를 고를때에는 무조건 액수가 중요하면 그냥 나와 같은 시간대를 선택하면 되고,가성비 좋게 돈을 벌고 싶다면 6시간 미만 근무인 시간대를 잡도록 하자. 또한 아침 시간대에도 시급 보너스가 있는 경우가 있으니 아침 일찍의 시간대도 체크해보도록 하자.


그리고 꼭 나와달라는 의미로 이중 동그라미가 쳐져있는 날들도 있다. 굳이 그 날짜에 나오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고 사원이 떨어질지도 모른다고하는 말은 걍 무시하면 된다. 나도 전체 일정 중 한개만 필요하다는 날에 넣었는데 붙었다. 또한, 어디 놀러가거나 뭐 할일 있으면 시원하게 일주일 정도 비워도 된다. 다만 한 달의 반이상을 그런식으로 비우면 당연히 떨어질 것이고, 기본적으로 주3회이상 넣지 않으면 안된다.


내가 면접을 보러 갔을 때에는 거의 다 일본인이었는데 고등학생 하나, 할아버지 백수 한명, 직장인 한명, 나머지 백수들과 함께 응시했다. 다들 성격은 원만했다.


다음날 정오가 지나서부터 3시 정도까지 엥간하면 합격전화가 걸려온다. 그리고 언제 설명회를 들으러 올 수 있냐고 묻는다. 적당히 약속을 잡고 가면 된다. 전화가 안오면 무슨 이유에서인가 떨어진 거니 상하차 알바조차 떨어지는 자신에 대해 반성하면서 집에 가도록 하자.


2차 면접에서는 고용계약서에 서명을 하게 된다. 잘 읽어보고 마음에 안들면 바로 나오면 된다. 다만 그다지 마음에 안들진 않을 것 같다. 금방금방 끝나는데, 한번 전체적으로 일하는 곳들을 보여주고 소개시켜준다. 보면서 신기하다 나도 저기서 일하겠구나 하고 감탄한 뒤, 일을 시작하는 날에 어디로 몇시까지 오는지만 정확하게 들으면 된다.


대략 이렇게 생긴 입관증이라는 녀석을 받게 된다. 사원들은 카드로 받는다. 나는 종이쪼가리다... 사원용버스를 타거나 일하러 들어갈 때에 필요하다.


4. 첫근무때는? 연수는?


첫 근무 때에는 지정된 장소에 시간을 맞춰서 가면 사원이 한명 대기하다가 나를 데리고 다시 사무실로 들어간다. 물론 출근 카드는 찍고 나서 말이다. 들어가서는 이상한 책자와 안전화, 헬멧을 하나씩 준 뒤 다읽도록 시킨다. 다 읽으면 대충 이런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구나, 이런 짓은 하면 안되는 구나를 알게 된다(다만 정작 사원들부터가 안지킨다.). 그리고 그 책자 뒷면에 기입란의 퀴즈를 풀게 된다. 다 풀고 나서는 똑같은 내용을 영상으로 찍어둔 비디오를 보면서 복습을 시키고 나서 현장에 투입한다. 대략 1시간정도 걸리는 연수인 셈이다. 


그리고 현장에 들어가자마자 방금 배운 것들에 대한 위반사항들을 보면서 현타를 느끼게 될 것이다. 사람들의 이름을 외워도 되지만 외우기 힘들거나 귀찮다면 굳이 안외워도된다. 엥간하면 바깥에서 마주칠 일은 없을 거니까.


5. 마지막으로 실제 근무시간과 급여 계산은?


일단 나의 경우로 계산해보도록 하자.


10시 30분 부터 아침 6시까지 근무, 경우에 따라서 6시 30분까지 잔업을 했다. 잔업은 평균적으로 20분한다고 잡자. 중간에 새벽 1시부터 2시까지 휴식시간이 있고 이건 시급이 나오지 않는다. (개빡치지만, 일본에서는 법적으로 6시간 이상 근무시 무급휴식시간이 추가되도록 되어있다.) 5시부터 6시는 야간 할증이 붙지 않는다. 6시 이후의 잔업은 야간 할증 대신 잔업할증이 붙는다. 대충 2.5시간 1시간휴식 3시간 1시간미할증 20분 으로 계산하면 총액 11940엔 그리고 세금 4/1000을 떼간다. 결국 1근무당 대략 11892엔이 된다. 실질적으로는 휴식시간에 컵라면 한개 -150엔, 왕복 교통비 -566엔을 하면 11174엔으로 생각보다 급료가 쎄진 않다.


일단 실제 받게 되는돈은 14일을 근무로 계산하면, 166488엔, 교통비를 제한 돈으로 계산하면,156436엔인 셈이 된다. 다만 실제로 받은 돈의 총합은 163693엔이다. 예상보다 대략 2000엔 정도가 덜 나왔군... 생각보다 잔업이 없었나보다. 급료는 근무한 다음 달의 10일 또는 그 다음의 영업일에 나온다.


낮 근무의 경우 시급에서 200~300엔이 더 적으며, 연말연시나 물류가 몰리는 타이밍이 아니면 또 시급에서 200~300엔이 빠져나가게 된다. 꼭 응모하기전에 시급을 확인해보고 응모하도록 하고, 평시에는 돈이 급하고 특별한 기술이 없고 위의 1번에 해당사항이 없다면 하지 말도록 하자.


 저번 게시물에 이어서 이번 게시물에서는 실제로 일본에서 상하차 알바를 하기 위한 사항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혹시라도 진지하게 일본에서 상하차 알바를 할 생각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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