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게시글에서는 맥에서 파일의 이동과 복사 도중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서 중단했을 경우에 대해서 다뤄볼까 한다. 최근 나는 외장하드를 샀는데, 이것저것 정리하다가, exfat형식의 다른 외장하드에서 파일을 옮기다가 몇번 중단된 적이 있다. 윈도우처럼 그냥 다시 복사 붙여넣기를 재개해버릴 경우 File eater라고 불리는 무시무시한 현상을 겪게 되기에, 간략하게 내용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1. 원래 폴더와, 목적지 폴더의 이름이 같은 경우의 기본적인 복사옵션
2. 도중에 멈췄던 복사/이동에 안전하게 대처하기
1. 원래 폴더와, 목적지 폴더의 이름이 같은 경우의 기본적인 복사옵션
1. 기본적으로 맥북에서 기존에 존재하는 폴더/파일과 같은 이름의 폴더/파일을 복사하거나 이동시킬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메세지가 나온다.
2. 파일을 복사하거나 이동시킬 경우에 한하여 alt키를 누르면 모두 남기기라는 옵션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구버전에서는 폴더 이동시에도 옵션 키를 눌러서 선택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최신 버전인 나는 안된다..)
3. 운이 충분히 좋다면(같은 폴더 이름이며, 폴더 내부의 파일이 별로 겹치지 않는다면), 폴더를 이동시킬때에 "병합"이라는 옵션이 등장 해준다.
1번의 경우에는 중단을 누르지 않고 대치를 눌러버릴 경우에는, 목적 폴더에 이미 이동되어 있는 파일들이 전부 삭제된다. 복사 도중에 멈춘 것이라면 별다른 문제가 없겠지만, 이동 도중에 멈췄다면 절~대 선택하면 안되는 옵션이다.
2번의 경우에도 모두 남기기를 누를 경우, 파일의 이름을 바꾸면서 모두 남겨주지만, 일부 파일의 용량이 중복으로 인해서 2배인 셈인데다가, 나중에 정리하기도 힘들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skip을 누르면 중간에 복사가 제대로 안된 파일이 있다면, 원본 파일이 아닌 손상된 파일이 남아 있을 수 있다.
3번의 경우에는 그냥 병합을 눌러주면 된다.
2. 도중에 멈췄던 복사/이동에 안전하게 대처하기
그렇다면 위에서 살펴본 경우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용량을 낭비하지도 않으면서 파일들을 모두 보존 할 수 있을까? 다음의 세가지 방법이 있다.
1. 수동으로 비교해서 파일단위로 복사/붙여넣기
- Space bar 또는 Command + I를 눌러서 폴더에 포함된 파일의 갯수와 용량을 확인한다.
- 폴더 내부의 모든 파일(폴더가 아니다!!!)을 선택(Command + a)한 뒤, 복사/붙여넣기를 하고, 대치(replace)를 선택해준다.
제일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이다. 하지만, 폴더 내부에 또 폴더가 있을 경우에는, 대치를 선택하면 안되며, 같은 방식으로 내부에 더이상 폴더가 없을 때까지 반복해나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한마디로 양이 많으면 귀찮다.
2. 터미널을 통한 방법 1 폴더 동기화 명령 rysnc 활용하기
- 터미널을 기동한다.
- 다음과 같은 형식의 명령어를 입력해준다.
rsync -avh 원래 폴더 경로/* 옮길 폴더 경로/
rsync -avh folder1/* folder2/
(*은 해당 폴더의 모든 요소들을 지정하는 문자이다.)
기본적으로 목적지 폴더에 같은 이름의 파일이 있다면, 중복된 파일 생성이 아니라 덮어쓰여진다. 이미 옮겨진 파일을 그냥 나두고 싶다면(시간이 조금 아깝다면) 아래 옵션을 추가하면 된다.
--ignore-existing
즉, 코드는 이런 형식이 된다.
rsync -avh --ignore-existing folder1/* folder2/
개인적으로 제일 좋은 방법은 이 방법인 것 같다. 다만 이동이 중지된 시점에서 혹시라도 손상된 파일이 있을 수 있다면 아래의 옵션을 붙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3. 터미널을 통한 방법 2 디렉토리,아카이브 관련 명령 ditto 이용하기
- 터미널을 기동한다.
- 다음과 같은 형식의 명령어를 입력해준다.
ditto -V 원래 폴더 경로 옮길 폴더 경로
ditto -V folder1/ folder2/
미묘하게 위의 명령어와 다르니 조심하도록 하자. 참고로 이 옵션은 복사 옵션으로, 덮어쓰기가 일어난다. 그리고 ditto는 생각보다 복잡한 명령어이니, 단순히 병합하며 복사하는 게 아니라 다른 활용을 해볼 사람은
man ditto
를 통해서 옵션을 잘 읽어본 뒤 이용하도록 하자. (q를 눌러서 빠져나오는 것을 잊지말자.)
명령어에 -V를 붙인 이유는 저 옵션을 붙이지 않을 경우에는, 터미널이 갱신되지 않아서 실제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지 알수가 없다. 양이 많을 경우에는 진행되다가 혹시 또 중단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확인하기 쉽도록 붙여두었다.
참고로 마지막 방법은 한국어로 복사 중단, 폴더 병합과 같은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가장 많이 나오는 해결책이기도 했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맥에서 폴더를 복사하다가 갑작스럽게 중단되거나, 파일을 이동하거나, 이미 존재하는 같은 이름의 폴더를 복사하는 경우에 관해 이야기해보았다. 나도 맥을 처음 쓸 때에는 별다른 생각없이 윈도우에서 쓸 때처럼 쓰다가 파일을 날려버린 적이 한 번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런 일을 겪지 않도록 정리해보았다. 혹시라도 위의 3가지 방법과 맥북의 기본적인 옵션들 보다 더 좋은 방법으로 도중에 멈춘 이동/복사를 재개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댓글을 통해서 남겨주면 정말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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