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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프리다이빙, 자전거

일본에서 일상용/여행용 자전거 고르는 Tip | 일본 자전거 이야기

by 킨쨩 2018.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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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일상용/여행용 자전거 고르는 Tip | 일본 자전거 이야기

 지난 포스팅에서는 일본에서 자전거를 저렴하게 구매하는 팁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본에 온 김에 자전거를 새로 사서 타고 다니려는 사람들을 위한 팁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나의 경우, 평상시 교통비 절약 겸, 이따금 자전거로 여행을 떠나는 것을 생각하고 자전거를 구매했다. 물론, 꼭 나와 같은 선택을 할 필요 없이, 자신에게 맞는 자전거와 프레임의 재질, 브랜드를 선택하면 된다. 아무튼, 일본에 와서 여행용/일상용으로 탈만한 자전거의 종류와 재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일본에서 저렴하게자전거 구매하는 Tip | 일본 자전거 이야기

일본에서 저렴하게자전거 구매하는 Tip | 일본 자전거 이야기  이번 게시글에서는 나는 일본에서 자전거를 4년째 타고 있다. 그 중 두대는 크로스바이크(한국으로치면 하이브리드)를 탔

kin-archive.tistory.com


내가 샀었던 자전거들

 나는 2015년 10월에 일본에 왔다. 일본에 온지 한 9개월쯤(7월 정도?) 지났을 때 슬슬 날씨도 풀리고, 한국에서 타던 철티비 자전거가 생각나기도 하다. 주변에서도 워낙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아서 어느새 나도 모르게 타고 싶어졌었던 것 같다. 선배들에게 알음알음 자전거 구매에 대해서 물어보다가,  오프라인 중고 매장인 바이챠리라는 가게를 알게 되었다. 4.5만 엔 정도에 내 생활양식에 맞춘 크로스 바이크(하이브리드)를 구매하게 되었다.

 

 프레임의 재질은 알루미늄이었고, 속력은 뭐 그럭저럭 평범하게 나왔으며, 언덕을 오를 땐 아주 편했던 기억이 난다. 어찌 됐든 별생각 없이 아무렇게나 타고 다니다가 어느 날, 굉장한 속력으로 내리막길에서 울타리에 페달이 부딪히면서 요란하게 넘어졌다.  프레임이 여러 군데 휘고, 구동계가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일단 혹시 수리가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서 구매한 곳에 가져갔더니 프레임이 휜 건 좀 수리가 어렵다고 하면서 폐차하게 되었다. 가게 사람들이 나에게 차에 치였던 거냐고 어디 다친 데는 없냐고 한건 덤이었다.

파괴된 첫번째 자전거. 폐차할때 가게에 가져가자 500엔을 줬다...

 그렇게 첫 번째 자전거를 잃고, 두 번째 자전거도 그 가게에서 구매하게 되었다. 그때는 계절도 가을이었고, 할로윈 세일으로 더 좋은 등급의 자전거를 더 저렴하게, 4만 엔 정도에 구매했다. 이번에도 크로스 바이크이고, 프레임의 재질은 알루미늄 + 카본 혼합으로 확실하게 가벼워졌었다. 그리고 당시엔 아무것도 모르고 타고 다녔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비앙키의 모델답게 감성이 느껴졌다.

 

 게다가 아무래도 전 주인이 조금 마음대로 개조했는지 휠, 드레일러, 브레이크 등등에 105, 티아그라, 소라 클래스가 혼용되어있었다. 덕분에 그냥 대충 타도 꽤 속력도 잘 나오고, 편했던 것 같다. 하지만, 2012년 모델로 구매 당시 기준 5년 차가 다 되어가는 연식이 조금 된 녀석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부터 자주 잔고장이 나더니, 2년 정도 타고 다니다가 너무 자주 고장 나서 필요한 부품만 떼어내고 폐기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구동계가 박살이 날 당시에는 2주 연속으로, 1500킬로미터 정도의 거리를 달렸다. 비를 며칠씩 맞으면서 달리고, 도로상태도 안 좋은데 짐도 20kg 넘게 싣고 달리다 보니 뒤의 구동계 쪽이 진동으로 인해서 박살이 난 것 같았다. 이전에 앞 포크도 공기압을 너무 높인 나머지 펑크와 함께 한번 깨져서 교체했기에 조향감이 조금 좋아졌고,  구동계가 정말 심각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아서 몇 번 새로운 부품으로 직접 갈아 끼우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잔고장이 났기에 포기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이 녀석이 하도 잔고장이 많았던 덕분에, 반대로 자전거에 대해서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주황색 짐을 싣고 있는 자전거가 주인공인 두번째로 파괴된 자전거.

 


여행/일상용 자전거의 종류?

 여행용, 일상용의 자전거를 동시에 구매해서 각각 따로 관리할 수도 있겠지만, 금전적인 이유로 한 대만 운용하는 경우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여행용으로도 일상용으로도 마구 굴릴 수 있는 튼튼한 자전거이면서, 적당히 속도도 좀 나오고, 어디 가서 자전거 좀 탄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전거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크게 다음과 같은 4가지 종류가 괜찮다는 판단이 들었다. (일본에서 구매할 경우에 대비해서 일본어로 된 검색어를 준비해두었다. 잘 모르는 사람은 그냥 복붙 해서 검색하면 된다)


자전거 종류(일본어) : 투어링 자전거(ツーリング自転車, ランドナー), 미니벨로 접이식 자전거(ミニベロ, 折り畳み式自転車), 로드바이크(ロードバイク), 하이브리드 자전거(クロスバイク)

 각각의 자전거의 특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투어링 자전거

여행을 위해서 다양한 배려가 담겨있는 자전거이다.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 크로몰리 재질로 튼튼하고 오래 탈 수 있다.
  • 프레임들이 길게 디자인되어 있어서 짐을 싣기 편하도록 가방 등등을 추가하기 쉽다.
  • 흙받이나, 짐받이가 처음부터 달려있는 경우도 있다.
  • 장시간의 탑승을 고려하여 다양한 자세로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핸들의 파지 방법이 다양하다.
  • 스스로 정비하기 쉽도록 되도록 간단한 구조로 되어있었다.
  • 경우에 따라서는 타이어 중에서도 공기를 넣지 않아도 되는 타이어 등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빠른 속력을 내는 것보다는 장기간 달릴 것을 대비한 자전거라는 인상이다. 높은 정비성과 많은 양의 짐을 실을 수 있다는 점, 비교적 편안하게 장시간을 탈 수 있다는 점들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자전거의 무게는 상당히 무거운 녀석들이 많았다. 어차피 장거리 여행 중에 자전거에 매다는 짐들이 무겁기에 크게 차이가 안나는 점과, 튼튼함과 정비성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다. 

 

 제대로 된 애들은 가격대가 5만 엔 이상부터 시작해서 10~15만 엔 선으로 일반적인 자전거나 로드바이크보다도 더 비싼 편이었다. 여행용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약간 일상용으로는 조금 가격이 비싼 점과 무게가 나가는 점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미니벨로 접이식 자전거

 휴대성과 작은 크기가 특징인 자전거이다.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 작은 바퀴로 인해서 언덕을 오를 때 아주 유리하다.
  • 작은 바퀴로 인해서 가감속이 유리하다.
  • 작은 부피로 인해 공기 저항이 작아 일정 속력 이전에서는 로드보다도 오히려 주행 성능이 더 좋다.
  • 접을 수 있기 때문에, 운송, 보관이 편리하다.
  • 여행 목적이 많기에 흙받기가 이미 달려있는 경우가 많았다.
  • 닫히는 부분의 접힘부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날 수도 있다.
  • 동급 자전거에 비해서 접힘부 때문에 약간 무겁다.
  • 크기가 작기에 타기에 약간 불편하다.
  • 바퀴가 작은 만큼 같은 속도에서 회전수가 높아지기에, 베어링 등등의 부품의 소모가 심하다.

 휴대성을 위해서 많은 점들을 포기한 자전거라는 인상이다. 일단 접힌다는 점 덕분에, 자전거를 대중교통으로 아주 편하게 싣고(물론 다른 자전거도 잘하면 되긴 한다, 나중에 포스팅으로 정리) 이동한 다음 내리자마자 거의 바로 탈 수 있다는 점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그 외에도 작은 바퀴와 부피에서 오는 장점(가감속 유리, 언덕 편함, 공기의 저항 작음 등등)들이 아주아주 매력 있는 녀석이다.

 

 단점의 부분들을 보면 조금 신경 쓰이는 곳들이 많았다. 먼저 회전수가 높기 때문에 각종 부품의 마모가 커지기 때문에, 특히 구동계와 바퀴 부분들에 제때제때 윤활유를 바르거나 베어링을 교체해야 하는 등등 신경을 써줄 부분들이 증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약간 신뢰도가 있는 브랜드의 자전거를 구매하는 것이 좋은데, 아무래도 가격대가 좀 올라가게 된다. 또한 접합부의 삐걱거리는 소리도 상당히 거슬린다.

 

 역시 브랜드의 신품은 5만 엔 이상부터 시작해서 12만 엔 정도의 선으로 약간 비싼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여행 갈 때 가져가기 좋은 자전거지만, 일상용/여행용으로 장기간, 장거리를 다니기에는 정비성 부족, 기계적 신뢰성 부족, 짐받이 등의 호환성 부족이 조금 문제가 된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최근에는 마운틴 바이크나 큰 바퀴의 접이식 자전거들도 많이 등장해 있으며, 기술적인 발전, 코로나로 인한 수요 감소 등등으로 저렴해진 가격 때문에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는 것 같다.


로드 바이크

 속도에 많은 부분을 투자했기에 가볍고 빠른 자전거이다.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일반적으로 자전거를 좀 탄다는 사람들이 다들 타고 다니는 인기 차종이기 때문에 다양한 모델들이 있다.
  • 속도를 위해서 무게를 상당히 가볍게 하는 편이다.
  • 바퀴가 크고 얇기에 구조상 최고 속력을 길게 유지하기에 유리한 편이다.
  • 공기 저항이 작게 설계되어 있다.
  • 탑승하면 자세가 앞으로 조금 기울게 설계되어있기에 속도는 상당히 빠르지만, 장기간 같은 자세를 취하면 불편할 수 있다.
  • 짐을 실었을 경우, 버틸 수 있는 무게는 모델별로 천차만별이다.
  • 종류가 다양한 만큼 구동계 성능도 제각각이다.

 기본적으로 속력에 모든 걸 투자한 자전거였지만,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찾으면서 가장 대중화된 자전거라고도 할 수 있다. 덕분에 기본적인 짐 받이 등등의 호환성이 가장 좋다. 그 외에도 같은 조건에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달릴 수 있기에 재미있는 녀석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역사가 깊기 때문에 기계적인 신뢰성도 믿을 만하기도 하기에 무난한 종류라고 생각한다.

 

 생활 자전거를 제외하고는 가장 저렴한 모델부터 제일 비싼 모델까지 다양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었다. 게다가 무게와 가격이 보통 반비례 하기에, 일부러 튼튼한 모델을 고르면 가격이 더 저렴해지기도 한다.

 

 길이 험할 경우 바퀴가 얇아서 쉽게 펑크가 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도로의 가장자리를 달리기 때문에 사실 그렇게 험한 길에 자주 갈 일이 없기도 하다. 어떤 자전거를 사야 할 질 잘 모르겠는 사람이라면 일단 로드 바이크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크로스(하이브리드) 바이크

로드바이크와 마운틴 바이크의 특징을 조금씩 섞은 자전거이다.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바퀴나 핸들부 등등을 조금씩 교체한 녀석으로 로드만큼은 아니지만 빠른 속력을 낸다.
  • 바퀴가 보통 더 굵어서, 펑크 없이 로드보다 더 험한 곳을 달릴 수 있다.
  • 프레임도 약간 더 튼튼한 편으로 짐을 안심하고 실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로드 바이크와 거의 비슷한 느낌이다. 이름 없는 수많은 자전거들이 해당하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여행을 생각하면, 로드와 비슷하면서도 길이 험해도 어느 정도까지는 다닐 수 있기 때문에 꽤 괜찮은 것 같다. 또한, 일상적으로 아무렇게나 타고 다니기에도 나쁘지 않은 자전거이다.

 

 가격대도 로드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편이다. 하지만, 아주 빠르지도, 그렇다고 해서 아주 험한 곳을 달릴 수는 없는 애매한 포지션이라고 생각된다. 아무렇게나 박탈 사람에게는 나쁘지 않지만, 결국 자신이 타는 스타일이 어느 정도 나오면서 다음 자전거로 넘어가게 되는 포지션이라고 생각된다. 가격은 동급의 로드보다 약간 더 비싼 편이다.


번외 마마챠리(짱구 엄마 자전거)

 일본의 길가를 돌아다니면 가장 많이 보이는 자전거이다. 아주아주 튼튼하고, 아줌마들의 자전거를 잘 보면, 바퀴에 바람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잘 굴러간다. 기본적으로 짐받이도 충실하고 짐을 아주 많이 실을 수 있고, 어느 가게에 가도 어지간하면 수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들이 있다. 가격도 1~3만 엔이면 구매할 수 있으며, 리사이클 샵 등등을 활용하면 과장 좀 보태서 5000엔 수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무게가 아주 무겁다는 점과 그로 인해서 언덕 주행이 아주 괴롭다는 점, 속도가 제대로 안 나온다는 점 등등의 주행면에서의 단점이 뚜렷하다. 이에 더해서 폼도 안 나기에 진짜 집 앞을 다니는 일상용이 아닌 이상은 구매하기 꺼려지는 편이다.

마마차리는 진짜 일본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자전거의 재질에 관하여

 위에서 일상용/여행용 자전거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하지만, 비슷한 자전거라도 프레임의 재질에 따라서 다양한 종류가 있다. 목적에 따라서 더 알맞은 재질과 불편한 재질이 있기도 하기 때문에 프레임의 재질에 관해서 조금 정리해볼까 한다. 기본적으로 자전거의 재질은 다음의 5가지가 있다.


하이텐(철), 크로몰리(철), 알루미늄, 티타늄, 카본

하이텐(철)

 냉연강판을 말아서 만드는 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값이 가장 저렴하고, 용접과 같은 가공이 쉽다고 한다. 피로 한도가 높기 때문에 어느 정도 충격을 가해도, 피로 한도를 넘지 않는 경우 손상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 외에도 인장강도, 탄성, 경도는 뛰어나지도 부족하지도 않다고 한다.

 

 무게가 가장 무겁다는 큰 단점이 있다. 또한 녹이 잘 슬기 때문에 비를 조심해야 한다는 점도 있다.

 

관리를 잘한다면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다.

 

*미국처럼 집에 용접기가 있다면 프레임이 두 동강이 나도 직접 고쳐쓸 수 있다!


크로몰리(철)

 철에 이것저것(크롬, 몰리븐덴)을 첨가한 합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이텐과 마찬가지로 피로 한도를 넘지 않는 충격의 경우, 손상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인장 강도와 탄성이 매우 매우 높은 편이다. 과거에는 최고의 자전거 프레임 재료였다고 한다. 이러한 점들 덕분에 페달을 밝을 때에 쫄깃하게 탈 수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굵기를 얇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디자인이 아주 예쁘다.

 

 단점으로는 무게가 조금 많이 나간다는 점이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얇게 제조할 수 있기 때문에, 강도가 높아야 하는 부분만 두껍게 만들고 그 이외의 부분을 얇게 만들면서 어느 정도는 무게를 줄일 수 있다. 그리고 비를 맞으면 녹이 슬 위험이 있다는 큰 단점이 있다.

 

관리를 잘한다면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다.

 


알루미늄

 가볍고 현재로서는 가격과 성능 사이의 균형이 제일 잘 잡혀 있기에 많이 사용되는 재료이다. 기본적으로 밀도가 철보다 낮기 때문에 가벼운 편이다. 밀도 대비 강도의 경우, 알루미늄이 아주 우수한 편이다. 게다가 녹이 잘 슬지 않는다고 한다(다만 자전거의 다른 부품들은 녹이 슨다.).

 

 철과는 다르게 피로 한계가 없고, 강성도 약간 더 약하기 때문에, 같은 강도로 제작하기 위해서는 철보다 조금 더 두껍게 만들 필요가 있다. 때문에 철보다 획기적으로 가볍거나 하지는 않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더블 버티드 와 같은 공법을 이용하거나, 항공기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합금인 두랄루민을 사용하는 방법 등등을 활용할 수 있지만, 이는 가격을 큰 폭으로 높이게 된다. 또한 충격을 받을 경우, 휘는 것이 아니라 부러지는 것도 특징이다.

 

 일반적인 수명은 7~10년이다.


티타늄

 가공이 어렵기 때문에 가격이 아주 비싼 재료이다. 철과 알루미늄 사이에 위치한 물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탄성과 충격흡수가 뛰어나기 때문에 매우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해준다고 한다. 그리고 따로 녹이 슬지도 않기 때문에 관리하기도 편한 좋은 재료이다. 

 

 다만, 가격이 아주 비싸며, 가공하기 아주 어렵다. 용접과정에서도 결함이 생길 수 있기에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해야 할 필요가 있기에 가격이 더 뛰게 된다. 또한 구동력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탄성이 방해가 되기에 선수들의 경우 거의 사용하지 않는 재료이다.

 

 수명은 크로몰리보다도 길 것으로 예상된다.


카본

 탄소 섬유와  레진이라는 수지를 이용해서 고온 압축하여 만든다고 한다. 가공 시에 모양과 두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서 디자인이 가장 예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밀도가 아주 가벼우면서도 철보다 뛰어난 강성, 금속피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 등등 덕분에 승차감도 독특하다고 한다. 특히 페달을 밟을 때의 반응하는 속도와 같은 면들이 체감이 된다고 한다. 당연히 금속이 아니기 때문에 녹이 슬지도 않는다.

 

 하지만, 의외로 측면 내구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옆에서 받는 충격에 상당히 약하다. 또한, 수지가 열화 되면서 프레임이 겉보기에는 멀쩡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깨지거나 뜯어져 나갈 수 있다. 그리고 현재 자전거 재료 중에서는 최고의 재료로, 상당히 비싼 재료이기 때문에 고급 모델들에 주로 사용된다.

 

수명은 알루미늄보다는 길고 크로몰리보다는 짧다고 한다.


 장거리 여행이라는 면에서는 크로몰리가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반대로 일상용에서는 알루미늄이 녹이 슬지 않기에 더 편할 것이며, 속도나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카본을 선택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여담

 위의 사항들을 고려한 다음, 내가 세 번째로 구매한 자전거는 듣보잡 브랜드의 크로몰리 재질의 로드바이크였다.

 

 당시의 나는 자전거로 통학을 하면서 하루 25km, 주말에는 이따금 300km 정도씩 탔기 때문에, 1년에 적어도 6000km을 타곤 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 긴 거리를 타고 다녀도 문제가 없는 자전거의 종류를 고려했다. 또한, 여행을 갈 때에도 탈 생각으로, 자전거에 짐을 주렁주렁 실을 것을 고려했다. 마지막으로 예산은 최대 6만 엔에 최대한 저렴한 모델을 타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해서, 2.5만 엔 정도에 로드 저렴한 로드바이크를 구매하게 된 것이었다.

실제로 구매한 자전거와 대충 코스트코에 다니는 내모습.

 이 글을 수정하고 있는 2021년 현재에는, 타고 다닌 지 벌써 3년이기 때문에 아마 내년 즈음에 새로운 자전거를 타지 않을까 싶다. 휴대성이 좋은 접이식 자전거를 하나 사서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타고 다닐 생각이다.


맺음말

 이번 게시글에서는, 자전거의 종류와 프레임의 재질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자전거의 종류를 바꿔가면서 이것저것 타보면서 점점 더 나에게 잘 맞는 자전거를 고를 수 있게 된 것 같다. 앞으로도 가끔씩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즐겁게 일본을 돌아다니고 싶다. 워홀, 유학, 취업 등등으로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 중 자전거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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