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코로나에서 더 안전하다고? | 한일 코로나 대응 체감기
지난 코로나 초기(4~6월?)에는 K-방역이라는 식으로, 한국의 우수한 방역을 세계에 널리 자랑하고는 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이러한 평가들이 서서히 바뀌어 나가고 있다. 어디선가 "해외 평가 기준으로는 일본이 한국보다 방역이 우수하다"는 카더라를 듣기도 하고, "일본이 해외에 돈을 많이 먹여서 그렇다"라고 하는 카더라, "일본은 정말 위험한 나라이다"라는 카더라 등등 수많은 카더라를 듣기도 하였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현 시점의 해외에서 바라보는 객관적인 평가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본 후, 실제로 이시국에 내가 일본에서 돌아다니면서 실제로 체감했던 코로나에 대한 대응, 그리고 반대로 한국에서 겪은 코로나에 대한 대응들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물론 모든 방역에 대한 조치들을 겪은 것은 아니기에, 어느정도 편파적일지도 모르지만, 이시국에 양국을 체험해본 사람의 숫자는 꽤 제한적일 테니 좋은 자료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본 게시글의 정보는 12월 초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블룸버그의 코로나 회복력 랭킹(Covid Resilience Ranking)
기본적으로 판단 기준은,
- 최근 1달간 100만명당 확진자 수
- 최근 1달간의 치명률(사망자 비율)
- 지금까지 전체 100만명 당 사망자수
- 검사시 양성 비율
- 백신에 대한 접근성
의 5가지 이다. 기본적으로 확진자 비율이 일본이 한국보다 1.5배 정도 많지만, 블룸 버그 기준으로는 대부분 괜찮은 상태에 속한다. 이는 다른 세계의 국가에 비하면 잘 대응하고 있는 편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법적 효력이 있는지, 단순한 협조 요청인지, 백신은 얼마나 확보했는 지 등등이 영향을 미쳐서, 현재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한단계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겨울이 오면서, 실내 활동이 증가하여 한국과 일본 등등의 확진자수가 증가한 듯 하다. 또한 상황에 따라서 일본과 한국의 순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점도 잊지말도록 하자.
각각의 실제 체험담에 들어가기 앞서, 나는 입국시의 2번의 코로나 검사, 이후 유증상자(음성)와의 접촉으로 또 한번의 코로나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음을 알려둔다.
일본에서 체감한 코로나에 대한 대응들
나는 고투잇, 고투 트래블 캠페인을 적극 활용해서 다양한 일본의 장소들을 방문했다. 구체적으로는, 도쿄(시부야, 신쥬쿠, 이케부쿠로, 롯뽄기, 미나토쿠, 도서 지방 등등), 카나가와(요코하마, 미우라), 동북 지방(미야기, 야마가타, 이와테), 오키나와를 방문했다. 대학, 음식점(바 포함), 관광지, 렌터카, 전철이나 신칸센,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배와 국내선 비행기까지 이용해보았다. 코로나 이전에는 더욱 더 왕성하게 놀러다녔지만, 이번엔 반년 정도 엄청 가까운 곳만 다니다가, 고투 트래블과 고투 잇이라는 소비 짐작 캠페인 이후로, 코로나 이전보다 약간 덜 한 수준으로 놀러다닌 것 같다.
정부 레벨에서 막는 것도 없고, 오히려 소비 진작을 위해서 세금을 쏟아부은 덕분에, 금전적으로 국비 유학생 시절보다 더욱 빈곤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이나 음식을 소비하였던 것 같다. 거주자 1인당 급부금을 10만엔씩 지급하였으며, 대학생의 경우, 일정 조건을 만족할 경우에 한해서 10만엔 또는 20만엔을 추가 지급했다. 나는 10만엔을 수령하는 것이 가능했다(하단의 게시글 참조). 그외에도 기업에 지원금을 주거나, 다양한 지원금을 지급했다. 이러한 지원금은 소비 진작에 크나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는 지, 이후 관광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고투 잇, 고투 트래블, 여행 쿠폰 등등 굉장히 많은 소비 부양책을 시행했다. 한편 해외 입국과 초중고,대학과 같은 학교의 경우, 처음에는 철저히 막고, 이후 서서히 풀어주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민간 부분을 살펴보자면,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식당에서 매 손님이 나갈 때마다 점원이 그릇을 치우는 과정속에서 알코올 소독액을 의자, 테이블에 모두 뿌리고, 행주로 깨끗하게 닦고 나서야 손님을 받는 점이었다. 가능하면 한 테이블씩 띄워서 손님을 받고, 너무 손님이 많이 몰릴 때에만 몰아서 넣어줬다. 기본적으로 매장이나 음식점에서 손 소독제를 입구에 비치하여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하고, 내부에는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대신, 가게 직원이 이따금 직접 소독을 진행했다. 내가 코로나 중에 방문한 가게들 중에서 명확하게 소독을 안하는 곳은 딱 한 곳 밖에 없었다. 물론 당연히 손님이 들어올 때 체온 검사는 기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버이츠와 같은 배달 서비스나 온라인 쇼핑이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듣는 이야기에 의하면 100년이 넘게 운영되온 가게들도 많이 망했다고 한다. 구인/구직 활동이나 회사 업무의 많은 부분이 온라인으로 전환되었다. 코로나 유행 초기부터 지금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 턱스크, 코스크가 진짜 찾아보기 힘들었고 마스크를 없는 사람은 진짜 가끔씩 한 두명 존재했었다.
의료 부분을 살펴보자면, 초반에는 도쿄 올림픽을 의식해서 그런지 검사수를 조작하는 인상이 있었다. 숫자 자체를 조작하기 보다는, 검사를 할 수 있는 기관들에게 허가를 내주지 않는 방식으로, 하루에 검사할 수 있는 검사 최대치를 제한함으로써, 정말 위급한 환자들이 아니면 검사를 받을 수 없게 하는 인상을 받았다. 이는 초반의 검사시 양성 비율이 높은 부분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후에 K-방역이 전세계에 유행하던 시절에 검사량을 증가시켜서 5,6월부터는 최대 검사수 제한의 가능성은 없어졌다고 생각한다.
코로나의 증상이 있어도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병원에 방문해서 의사에게 증상을 이야기하면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보험 처리시 자부담 800~1000엔 정도). 물론 증상이 없어도 40만원 가량을 지불한다면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놀라웠던 부분들은, 동네의 병원에서도 이와 같은 코로나 검사를 보험가를 적용해서 받을 수 있으며, 한국처럼 다음날 오전중이나 몇 시간 뒤에 결과가 나오는 것이아니라 늦어도 1~2시간 안에 결과가 바로 나오는 점, 침을 뱉기만 해도 가능한 검사를 행하는 병원도 있다는 점 등등이었다. 덤으로 병원 숫자, 병상 숫자, 음압 병동 등등의 숫자도 훨씬 여유로웠다. 기본적으로 병원내 감염 차단에 대한 부담은 환자측이 아닌 병원측에서 부담하는 느낌이었다. 병원내 감염이 조금 걱정스러웠지만, 당장 아플 때 코로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거나 비싼 비용을 치를 필요 없이 병원을 찾아서 진료도 받고, 코로나 검사도 빠르게 받을 수 있으며 결과도 바로 받아 볼 수 있었다.
코로나에 대한 대응 중 잘 했다고 생각하는 점
- 민간 부분의 소독, 체온 측정, 청결, 칸막이 등등의 자발적인 방역 대응
- 정부의 강력한 초기 봉쇄 조치
- 법적 강제성 대신 협조 요청
- 정부와 각 민간 업체들의 빠른 코로나 대응 메뉴얼 작성
- 각종 경제적 지원
- 코로나가 없을 때부터도 이미 마스크를 잘 끼고 다니는 일본인(코스크, 턱스크 없고,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지와 관계없이)
- 손님이 자발적으로 협조하는 대신, 가게 측에서 소독을 책임지는 형태
- 애초부터 9시정도면 대부분의 매장이 문을 닫음
- 많고 뛰어난 의료 기반 시설
- 저렴하고 결과가 빨리 나오는 코로나 검사
- 아프면 코로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일단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음
- 손님, 고객, 환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대신, 매장, 가게, 병원 등등의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방역 조치를 시행함
- 아비간과 같은 코로나에 대응 가능한 치료제를 가지고 있음
- 발빠르게 백신을 구매하여 3~5월 중에 투여할 듯함(도쿄 올림픽을 위해서, 항체 생성을 위해서 개최 2개월 전에는 투여 해야함)
- 도시 봉쇄에 대한 공포심이 없음
- 배나 비행기의 경우, 경우에 따라 일행들을 한 공간에 거의 전세를 내게 해줌(이즈쇼토 방문시 3명이서 20명짜리 방 씀 등등)
- 이용객이 줄었지만, 대중교통의 요금과 운행수는 동일함(물론 시골의 경우에는 아닐 수도 있음)
코로나에 대한 대응 중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점
-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 방침과 요청이 서로 다름
- 협조 요청을 거부(오후 9시 이후 영업 등등)하는 개인들과 가게들이 존재함
- 초기 유행시의 검사수 부족(역학 조사가 어려워짐)
- 과도한 여행, 외식업 촉진 (확산을 부추기는 꼴)
- 일단 조치를 어느정도 푼 이후에는 사태가 어느정도 심각해져도 다시 대응을 강화하지는 않음(도쿄대 레벨 0.5 유지 등등)
- 병원내 감염이 좀 의심 됨
- 묻지마 감염이 너무 많음
- 코로나 어플이나 드라이브 스루 등등 새로운 개념이나 기술의 도입이 늦음
- 올림픽 개최를 위해서 너무 많은 것들을 희생함(사회적 거리두기 포기 실험 등등)
- 너무 코로나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정부
- 법적 제제가 거의 없음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처벌 조항, 자가 격리 이탈시 처벌 조항 등등)
한국에서 체감한 코로나에 대한 대응들
한국에서는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2주를 경험했다. 지역은 충남, 서울, 경기를 방문하였으며, 보드게임 카페, 오락실, 식당, 노점, 대학, 병원, 보건소를 이용했다. 대중교통으로는 전철, 기차, 자가용, 엠뷸런스, 택시 등등을 이용하였다. 코로나로 인해서 반년에 한 번 정도 방문하는 한국을 1년 4개월만에 방문하였기에 별로 방문지가 많지는 않다.
정부 레벨에서 정말 많은 것에 제한을 가하는 듯하다. 단순한 요청이 아닌,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예외없는 엄격한 영업시간이나 영업 유무를 정해주며, 대중교통의 운행 수를 줄이고, 일상 생활속의 모임의 인원수까지 제한한다. 해외 입국자나 자가 격리자에게는 철저하게 의무를 부여하며, 이를 어길 시 벌금을 부과한다. 코로나에 대한 지원금을 기본적으로 지급한 듯하다.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소비 부양책이나 관광 지원을 위한 정책도 폈었던 것 같다.
민간 레벨에서는 기본적으로 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으며, 모든 정신이 코로나 확진자수에 팔려 있는 듯하다. 확진자가 나오면 확진자가 어떻게 확진 되었는 지를 매우 궁금해하며, 역학 조사 결과 고지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된 확진자에 대해서 조차 악플이 달리곤 한다. 개개인의 사생활보다는 명확하게 공익을 우선시 하고, 다양한 업계의 종사자들이 희생을 강제 당하고 있는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익보다 자신의 집단의 이득이 더 커지는 경우, 집단내 감염이 발생하는 것 같다. 식당이나 음식점, 매장에서의 방역에 대한 대응은 완전히 제각각이었다. 음식점이 아닌, 보드게임 카페나 오락실 등등의 매장에서는 QR코드 또는 명부 작성이 확실하게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음식점의 경우, 명부는 있는데 거의 기록을 안하는 곳부터 QR코드 기록이 의무인 곳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체온 측정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듯했다. 화장품이나 의류 판매 등등에 있어서는 큰 매장의 경우에는 체온 측정이 의무인 곳이 많았고, 작은 곳의 경우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고 있지 않았다.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등등에서 편리하게 QR코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불행히도 일괄적인 기준이나 메뉴얼 등등은 존재하지 않는 듯했다. 전체적으로 적당적당히 넘어가주거나 체크하는 분위기 였다.
한국도 역시 배달음식이나 물류업이 굉장힝 성장한 것 같다. 또한 많은 회사들이 없어지거나, 신규 채용을 축소하거나, 합격을 취소하는 일이 발생한 듯하다.
길거리나 대중교통에서 이따금 코스크나 턱스크를 마주칠 수 있었다. 기차와 같은 대중교통의 경우, 원래 8~10량을 운행하던 차량을 6량을 줄인뒤, 창가석에만 앉을 수 있게 제한함으로써 거의 40% 정도 승객 수를 감소시킨 듯 했다. 그렇기에 매진이라고해도 우리가 알던 매진이랑은 많이 다르다.
의료 부분을 살펴보자면, 일단 아직 확진자수가 적은 지방의 보건소의 경우, 살짝 업무태만이 아닐까 싶은 분위기였다. 자가격리 수칙을 알려주면서도, "이 부분은 지키기 어려우실텐데^^ 아시죠?" 하는 느낌을 받았고, 체계도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아서, 방문시 어느때는 자외선 소독을 진행하고 들어가고, 어떤 때에는 그냥 들어가고는 했다. 또한 서울의 모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본 결과, 지방보다는 훨씬 체계적이었고 업무 태만이라는 느낌도 전혀 안들었지만, 보건소들 사이에 정보 공유가 전혀 안되어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말해야하며, 과거에 어디서 어떤 검사를 받았고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등등도 공유가 되지 않았다. 다만 무료로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결과를 받을 수 있는 점은 칭찬해주고 싶다. 병원의 경우, 기본적으로 코로나 증상과 겹치는 증상으로 진료를 원할 경우, 진료를 받을 수 없었다. 돈에 여유가 있다면 큰 병원에서 유료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해서 결과를 빨리 받고 진료를 받거나, 돈에 여유가 없다면 보건소 등등의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고 1~2일을 기다려서 음성이라는 결과가 나와야만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병상 숫자는 슬슬 모자라는 듯하며, 별다른 치료제도 없고, 백신도 뒤늦게 부랴부랴 확보에 나서는 분위기이기에 내년 3분기까지는 백신을 맞기 어렵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코로나에 대한 대응 중 잘 했다고 생각하는 점
- 정부주도의 철저한 대응 정책
- 강력한 입국 제한 조치
- 받기 쉽고, 누구나 받을 수 있고, 무료인 코로나 검사
- 상세한 역학 조사
- QR코드, 드라이브 스루 등등 기술의 선제적 도입
- 코로나 안전 문자
- 새마을호, 무궁화호에서의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 지자체와 정부가 한 몸처럼 대응함
-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확실히 줄어든 이동량
- 병원내 감염이 별로 의심되지 않음
- 관광지 폐쇄 조치 등등 초강수 조치를 취함
- 각종 경제적 지원
코로나에 대한 대응 중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점
- 각 민간 업체, 보건소, 정부 등등을 위한 메뉴얼의 빈약함 또는 부재
- 국민과는 잘 공유하는 정보를, 보건소나 정부 기관끼리는 정작 정보 공유가 잘 안되는 듯함
- 공산권 국가가 아닌가 싶은 과도한 통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이 멈추지 않음)
- 다양한 매장에서의 적당적당한 조치들 ( 빨리 빨리, 대충 대충이 원인이 아닐까 싶음)
- 부족한 병상 숫자
- 약간 늦은 초기 봉쇄 (특히 중국에게)
- 일반 국민들의 의료 접근성 감소 (병상 부족, 코로나 음성이 아니면 진료 불가 등등)
- 각 개개인 또는 민간에 희생 강제
- 지나치게 엄격한 법률들
- 백신 확보에 뒤늦게 뛰어듬
-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책임이 있는 중국산 백신 도입 예정
요약
이번 게시글에서는 간단히 이시국에 입출국을 하며 한일 양국의 코로나에 대한 대응을 직접 체감해본 내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기본적으로 일본은 개인의 자유에 맡기고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대응해나가면서 정부에서 지원하는 모습을, 한국은 정부 주도로 철저한 통제와 강제성을 통해서 대응해 나간다는 인상을 받았다. 어느쪽이 무조건 옳다고 하기도 어렵고, 사회/문화의 차이도 있으며, 사실 세계적으로는 둘다 대응을 잘 해나가고 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정부가 주도하는 쪽이 좀 더 성과가 있어보이고 철저해 보인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분야의 전문가도 아닐 뿐더러, 정말로 직접적으로 조사를 해본 것이 아닌, 주변 사람들과 나의 주관적 경험에 의해서 쓰여진 글임을 잊지 말도록 하자.
실제로 도쿄와 서울 둘 다에서 거주를 해본 결과, 개인적으로 코로나에 있어서 조금 더 안심할 수 있었던 것은 도쿄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경우, 확진자가 나오면 역학조사를 시행해서 내가 어디서 어떻게 감염됬는 지는 알 수 있지만, 기본적인 각 매장에서의 방역 조치는 제각각이며, 철저하게 시행되는 인상을 받지 못했다. 반면, 도쿄의 경우 감염 되었다면 어떻게 확진되었는 지는 알 수 없기에 불안감은 남지만, 당장 내 눈앞에 손님이 비우고 나간 자리를 철저히 소독하는 모습, 실제로 손으로 만져야 하는 제품의 경우 일회용 장갑까지 옆에 직원이 제공하는 등등 각 업체에서 최대한 책임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덤으로 올림픽 개최를 위해서 조금 더 빨리 접종될 백신도 기대된다.
일본은 철저한 역학 조사와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한국은 일부 업종에 대한 영업 제한 등등(3단계?)과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대신, 매장 소독에 일정한 기준을 도입하고 이를 철저히 지키며 영업해 나가도록 지원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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