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는 애드센스 수익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광고차단앱을 해제해주시면 블로그 운영에 큰 도움이 됩니다.
Please disable Adblock?
본문 바로가기
일본 생활/꿀팁

일본의 대중 교통에 짐을 두고 내렸을 때 | 일본 생활 이야기

by 킨쨩 2021. 5. 6.
반응형

일본의 대중교통에 짐을 두고 내렸을 때 | 일본 생활 이야기

 이번 게시글에서는 일본의 대중교통에서 짐을 두고 내렸을 때의 방법에 대해서 간단히 다뤄볼까 한다. 사실 나는 소싯적 요코하마 시영 지하철에서 한번 가방을 두고 내린 적이 있고, 버스에 책을 두고 내린 적이 있으며, 비행기에 기내 수화물을 두고 내린 적도 있고, 렌터카에 ETC카드를 두고 내린 적도 있으며, 최근에는 전철에 귀중품이 가득 들어있는 가방을 두고 내린 적도 있다. 이렇게 두고 보니, 배를 제외하고는 전부 한번씩 짐을 두고 내린 적이 있다. 거의 1년에 한 번씩 짐을 흘리는 것 같으니, 간단하게 짐을 찾는 팁에 대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짐을 두고 내렸을 때의 대처 방법들

애초부터 짐을 두고 내리지 말자

 보통 다른 생각이나 핸드폰 등등을 보다가 자연스럽게 짐을 두고 내리는 케이스가 대부분일 것이다. 갑작스러운 급한 연락이 도착한더거나, 서두르는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 같다. 아래와 같은 점들을 생각하면 아마 이러한 사고의 대부분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내릴 때에는 적어도 스마트폰을 보지 않도록 하자
  • 까먹을 만한 짐은 선반위에 올리지 말고, 까먹기 어려운 커다란 짐들을 선반 위에 올리자
  • 어깨, 손, 목이 이상하게 가벼울 경우, 높은 확률로 짐을 떨어뜨렸을 테니, 빠르게 확인하도록 하자
  • 같이 가는 사람이 있다면, 서로 짐을 체크해주도록 하자
  • 내리기 전에 미리 짐을 준비해두자

짐을 두고 내렸을 경우에는 멘탈을 잘 추스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본에서 짐을 두고 내리거나 지갑을 떨어뜨렸을 경우, 대충 90% 이상이 돌아온다고 한다(현금이 그대로 들어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니 사실 짐을 두고 내렸다고 해도, 내 자신을 특정할 수 있는 신분증이나 무언가가 들어있다면 높은 확률로 확실하게 돌아는 온다. 그렇기에, 나 자신을 탓하거나, 주변을 탓하기보다는, 침착하게, 어떻게 해야 최대한 빨리 짐을 돌려받고 즐거운 여행/생활을 보낼 수 있을지, 다음 일정은 미룰 수 있는지 등등을 생각하자.

내가 어디에 짐을 두고 내렸는 지 가능한 한 정확하게 빨리 확인/기록하자

 전철이라면 내린 플랫폼의 위치로부터 몇번 선의 어디 행, 몇 호차, 몇 번 문 앞인지, 짐을 두고 내린 곳이 진행방향의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짐은 선반 위인지, 좌석인지에 대해서 내린 시간은 몇 시 몇 분인지에 대해서 파악해두자. 비행기라면 어디 행이었는지, 몇 번 좌석이며, 짐을 두고 내린 곳이 선반 위인지 좌석 밑인지 등등을 파악하면 된다. 버스의 경우에는, 버스의 번호판과 내린 정류장, 어디 행인지 등등을 확인하면 된다. 혹시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난다고 해도, 대략적으로 말해주면 알아서 찾아주니까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역무원, 승무원 등등에게 빠르게 전달하자

 위에서 파악한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도록 하자. 역이라면 역무원에게, 비행기라면 안내해주는 승무원에게, 버스라면 버스 회사의 연락처를 확인하고 전화로 전달하면 된다. 잃어버린지 오래되었다면, 해당 회사의 전화번호와 같은 연락처를 통해서 연락하도록 하자. 빨리 전달하면 전달할수록 짐을 찾을 수 있는 확률도 올라가고, 짐을 되찾는 시간도  줄일 수 있다. 보통 짐의 형태와 내용물을 묻기도 하는데, 최대한 특징적인 부분을 이야기해주도록 하자.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위에서 파악한 짐을 두고 온 정확한 장소
  • 구체적인 짐의 형태(매는 가방인지, 핸드백인지 케리어 인지, 상자인지 등등)
  • 짐의 색깔(검은색, 하얀색, 금색 등등)
  • 짐의 특징적인 내용물(내용물을 바탕으로 주인이 맞는 지 확인하는 케이스가 많다) 주로 노트북, 핸드폰, 태블릿이나 파인애플 같은 특징적인 걸 이야기해주면 된다.
  • 신분증과 귀중품 포함 여부(얼마나 신속하게 움직여줄 지가 결정되기도 한다)

외국인 전용 문의를 이용하자

  일본인용은 많은 사람들이 전화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연결까지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 하지만, 외국인은 수가 훨씬 적기 때문에 전화 연결이 엄청 빠르다. 덤으로 교통 회사가 대기업이라면 외국어도 잘 한다. 참고로 JR東日本의 분신물 한국어 대응 문의 전화번호는 050-2016-1603 이다. (바뀌지 않았는지 꼭 확인하자.)

침착하게 기다린 뒤, 찾았다는 연락이 오면 빠르게 행동한다

 전철의 경우, 앞으로 갈 역에 전화를 걸어서 차내 수색을 부탁하게 된다. 도쿄 기준으로 놓친 지 얼마 안 되었다면 5~10역 뒤쯤에서 20분 정도 후에 발견하는 것이 보통인 것 같다. 최악의 경우라도, 종착역에서는 발견되기 마련이니 짐을 못 찾을 확률은 상당히 낮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발견된 짐의 경우, 내가 직접 찾으러 가야 한다. 배나 비행기의 경우, 한번 하선하면 다시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승무원들이 들고 와주는 것 같다. 버스의 경우도, 아마 차고지에서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직접 찾으러 가야 할 것이다. 혹시 다음 일정이 너무 급하고, 짐을 찾는 것이 급하지 않다면, 이메일/전화번호와 같은 연락처를 남기고, 찾으면 여기로 연락을 달라고 하도록 하자. 경우에 따라서 택배비를 그쪽에서 부담해주면서 보내주기도 하니까(너무 착한 것 같다).


실제 나의 사례들

버스의 경우

 버스에서 책을 잃다가 실수로 그대로 두고 내린 적이 있다. 내리고나서 뭔가 느낌이 싸해서  창문을 보는데 내 자리에 책이 있었다. 그래서 바로 버스의 문을 두드리고는 다시 탑승해서 책만 쏙 가지고 내리면서 죄송하다고, 감사하다고 이야기하면서 끝이 났다.

전철/지하철의 경우

 간단한 교통 카드를 떨어뜨렸을 때에는, 내릴 때, 찍을 카드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역무원에게 떨어뜨렸을 추정되는 위치와 함께 전화번호를 남겼다. 한 하루가 지나서 전화가 왔고 찾으러 가서 찾을 수 있었다. 그 외에, 어딘가의 식료품점에 다녀오다가, 파인애플이 담긴 가방을 선반에 두고 내린 적이 있는데, 바로 역무원에게 가서 어디서 내렸고 어디행이고, 내용물이 뭐냐고 해서 말해주자 금방 찾아줬다. 바로 해당 역으로 가서 가방을 받고는 돌아왔기에 추가적인 비용은 없었지만, 시간의 로스가 상당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의 경우인데, 공항을 향하다가 가방을 두고 내렸다. 바로 올라가서 잘 이야기하자, 역무원이 역마다 연락을 돌려서 금방 찾을 수 있었고 바로  해당 역으로 향했고, 분실물 센터에서 짐을 찾을 수 있었다. 짐을 찾고 나서는 비행기 시간을 아슬아슬하게 놓칠 판이었기에, 그냥 다른, 더 빠를 전철을 타고 향했고 간신히 제때 도착했었다. 

렌터카의 경우

 ETC카드라고 고속도로 하이패스 카드 같은 것을 두고 내린적이 있는데, 내리고 한 5분 있다가 생각이 났기에 바로 렌터카 회사로 전화해서 카드를 두고 내렸다고 하자, 이쪽에서도 마침 발견해서 보관 중이라고 해서 바로 가서 되찾았다. 연락처를 잘 파악해둔 덕분에 금방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맺음말

 이번 게시글에서는 나의 덜렁거리는 성격이 자주 만드는 문제중 하나인, 짐을 두고 내리는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일본의 경우, 분실물을 역무원이나 사람들이 직접 찾는 아날로그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정확하게 일을 처리해주어서 매번 놀란다. 경찰도 그렇고. 이쯤 되면 대체 30년 전에는 얼마나 상대적으로 뛰어났는지, 지금에서도 어떻게 버티는지가 알 것 같았다. 아무튼, 즐거운 여행이든, 살다 보면 한 두 번 겪는 실수이든 간에, 짐을 떨어뜨렸을 때에는 침착하게, 최대한 비용과 시간의 손실을 적게 가져가면서 짐을 회수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밑에 공감 버튼 한 번씩 클릭 부탁드립니다! 
내용에 관한 질문이나 의견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인스타: @kkingchangg

크라우드픽: @Gehdtlr2547

 

일본 유학 KIN쨩 작가 - 크라우드픽의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캘리그라피

저작권 걱정 없는 상업용 이미지 서비스 크라우드픽에서 일본 유학 KIN쨩 작가의 이미지를 무료로 사용해보세요

www.crowdpic.net

Copyright 2021 KIN All rights reserved. 
KIN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