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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경험담

[일본 생활 주관적 감상] 도일 시기에 따른 차이점? | 일본 생활 이야기

by 킨쨩 2023.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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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 주관적 감상] 도일 시기에 따른 차이점? | 일본 생활 이야기

 이번 게시글에서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와서 거주를 시작하는 타이밍별로 발생하는 차이점들에 대해서 주관적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일본에 언제부터 거주하는지에 따라서 취업, 진학, 연애, 인간관계 등등, 적응하는 면에 있어서 다양한 차이가 존재하게 된다. 일본에 거주하려는 사람들이라면 이러한 차이점들의 전체적인 경향을 통해서 자기 자신이 어떠한 상황에 처하게 될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지 않을까? 거주 개시 시점에 따른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일본에서의 나의 경험들, 그리고 내가 만나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정리했기 때문에 굉장히 주관적이며, 예외도 다수 존재하는 점을 참고하도록 하자. 


 

목차


    항목 정의

     먼저, 기본적으로 일본에서 취업해서 5년 이상 거주하는 사람의 인생의 단계를 기준으로 몇 가지 항목을 다룰까 한다.

    인생의 시점

     사람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일본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아래의 4~6 단계를 경험하게 된다.

    • 대학 입시
    • 대학 졸업
    • (대학원 입시)
    • (대학원 졸업)
    • 입사
    • 입사 3년 후

    각 시점 별 대표 항목들

    각 시점에 따라서 주로 아래와 같은 항목들에서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 일본어 능력
    • 취업 3년 후까지 남는 사람 비율 (귀국 여부)
    • 한국 귀국시 버프
    • 연애 또는 결혼 여부
    • 인간관계 중 일본인 비율
    • 외국인 버프 (우대 또는 차별)
    • 일본에 대한 만족도

    위의 항목들을 시점들 별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1. 고등학교 또는 그 이전부터 일본에 거주하는 사람들

     먼저 학창시절부터 일본에 거주한 사람들이다. 거의 일본인, 재일 교포라고 생각해도 되는 사람들이다.

     

    *다만, 실제 재일 교포들은 배경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한국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국적으로 일본에 건너와서 거주하는 한국인들을 상상해 주기 바란다.

     

     일본어가 완벽히 원어민 급인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한국인 친구보다는 일본인 친구가 훨씬 더 많다. 일반적으로 일본인들과 동일한 대학 입시, 대학원 입시, 그리고 취업 활동과 생활을 경험하게 된다. 일본 이외의 국가에서 장기 거주한 사람을 제외하면, 일본을 떠나서 다른 국가에서 거주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대학 입시 대학 졸업 (대학원 입시) (대학원 졸업) 입사 입사 3년 후
    일본어 능력 일본인과 거의 차이 없음 (원어민 급)
    한국 귀국 여부 일본인과 거의 차이 없음 (대부분 일본에 남음)
    한국 귀국시 버프 특별 전형 이용 가능
    연애 또는 결혼 일본인과 거의 차이 없음 (대부분 잘 만남)
    인간관계 중 일본인 비율 일본인과 거의 차이 없음 (대부분 일본인, 일부 한국인이나 외국인)
    우대 및 차별 일본인과 거의 차이 없음**
    일본에 대한 만족도 일본인과 거의 차이 없음

    **대학/대학원 입시, 취업 활동에서 외국인 버프가 있을 수도 있다. 거의 일본인으로 보기 때문에 채용에 별 영향이 없을 확률이 높다. 또한, 해외 장기 거주자는 우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고등학교 이전에 일본에 건너온 한국인들은 일본인과 거의 구별되지 않고, 차별도 우대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한국에 돌아간다면 외국 장기 거주자들을 위한 특별 전형, 기업의 TO를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반대로 한국어 능력이 충분하지 못하면 귀국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


    2. 대학 학부부터 일본에 거주하는 사람들

     입학 시점에서는 일본어 능력이 사람마다 제각각이지만, 졸업시점에서 원어민 급인 사람이나 적어도 비즈니스 레벨 이상인 사람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학부 4년을 겪고도 일본어 실력이 많이 부족한 사람들은 한국행을 택하는 편이다. 일본에 남는 사람들은 인간관계 중에서 일본인 비율이 한국인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사람들이 많은 인상이다.

      대학 입시 대학 졸업 (대학원 입시) (대학원 졸업) 입사 입사 3년 후
    일본어 능력 - 대부분 원어민 급 이상 + 비지니스 레벨 이상
    귀국 여부 - 졸업 후 ~ 취업 후 3년 이내까지 70% 이상 귀국 (언어 능력, 임금, 세금, 문화 차이 등등)
    한국 귀국시 버프 - 대기업 TO 활용 가능
    연애 또는 결혼 - 한류 버프로 잘 만남 (공대생 제외)
    인간관계 중 일본인 비율 - 대략 반반 (개인차 큼)
    우대 및 차별 외국인 전형* (일본인과 거의 차이 없음) 일본인과 별 차이 없음** (일본인과 거의 차이 없음) 일본인과 별 차이 없음*** (일본인과 거의 차이 없음)
    일본에 대한 만족도 일본에 대한 불만이 많은 사람, 만족하는 사람들이 혼재

    *대학 입시시에는 외국인 전형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유리해질 수 있다.

    **일본 국내 학부 출신은 대부분 외국인 전형을 활용할 수 없기에 일본인과 별 차이가 없어진다. 다만, TO면에서 유리해질 가능성은 존재한다. 장학금 면에서는 일본인들보다 유리하지만, 도쿄도내의 캠퍼스에 재학한다면 장학금을 수령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일본에 다년간 거주한 점이 인정되기에, 일본인과 큰 차이가 없다. 일부 기업에서 거의 외국인을 채용하지 않거나, 반대로 적극적으로 채용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 학부를 졸업한 시점에서, 한국 취업 시에는, 각 기업 별로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해외 TO를 활용해서 비교적 쉽게 취업하는 것이 가능하다. 게다가 대기업 초봉 기준으로 한국이 더 높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자의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일본어 능력이 부족하거나 일본 취업을 만만하게 보고 방심한 사람들 중 문과생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대부분 돌아간다. 특히 도피성으로 유학을 온 사람들은 애초에 졸업을 하지 못하거나, 졸업한 시점에서 돌아간다.  이러한 점들 덕분에 일본에서 취업까지 하고 장기적으로 거주하는 사람의 비율은 30%도 채 되지 않는 것 같다.

     반대로, 일본에 생활하면서 일본에 대한 불만이 커져서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돌아가지 못하고 남아 있는 사람들도 일부 존재한다.


    3. 대학원부터 일본에 거주하는 사람들

     대학원부터 일본에 오는 사람들은 이공계 학부를 졸업한 남성 분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공계 학부 졸업생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각자의 배경에는 다양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재수나 한국 학부에서의 휴학 등등으로 인해서 평균 연령대가 갑자기 확 높아지는 시점이기도 하다.

      (대학원 입시) (대학원 졸업) 입사 입사 3년 후
    일본어 능력 - 졸업 후 절반 정도가 비지니스 레벨 이상
    귀국 여부 - 대략 50% 미만
    한국 귀국시 버프 - 대기업 TO 활용 가능 + 고학력자 희소 버프
    연애 또는 결혼 연애 하는 건 ~ 50% 정도 결국 대부분 결혼 또는 동거
    인간관계 중 일본인 비율 대략 30% 이하 (개인차 큼)
    우대 및 차별 외국인 전형* (일본인과 거의 차이 없음) 제도상 거의 차이 없음** (일본인과 거의 차이 없음)
    일본에 대한 만족도 한국에서의 경험의 영향 덕분인지 전체적으로 높은 편

    *대학원 입시 시에 외국인 전형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유리해질 수 있다. 

    **취업 활동 자체는 일본인과 동일하다. 하지만, 대학원 입학 후 3~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취업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점, 일본 거주력이 짧아서 일본계 기업에서 걱정하는 점 등등 난이도를 올리는 점들이 많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게시글을 참고하도록 하자. https://kin-archive.tistory.com/593

     

    [일본 신입 취업 주관적 감상] 대기업 취업 한국인 필터 | 일본 취업 실전편

    [일본 신입 취업 주관적 감상] 대기업 취업 한국인 필터 | 일본 취업 실전편 일본의 고학력자 선호 현상을 대표하는 말로 "*학력 필터"라는 말이 있다. 고학력자 선호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kin-archive.tistory.com

     

     한국에서의 학부 생활, 취업 준비, 직장 경험 등등에서 어둠을 보고 한국에 대한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존재한다. 때문에 한국과 비교했을 때 일본에 대한 만족도가 굉장히 높아 보이며 정착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아진다. 하지만, 대학원부터 유학하는 사람들은 나이가 많기 때문에 일본 취업시장에서 불리하게 작용 (석사 졸업 기준 마지노선 만 29세)한다. 때문에, 일본에서 만족할 만한 취업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문이과 상관없이 일본어 능력이 부족하거나 일본을 만만하게 보고 방심한 사람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돌아간다.

     

     한국에서 취업하려고 한다면, 해외 TO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국내의 석사 이상 학력자가 소수라는 점 덕분에 상당히 유리하게 취업이 가능하다. 석사, 박사라는 학위를 가진 사람이 부족한 한국 기업들이 꽤 많이 사람들을 데려가려고 하기에, 대학원 졸업은 좋은 귀국타이밍일지도 모른다...


    4. 취업 때부터 일본에 거주하는 사람들

     취업을 통해서 일본에 건너오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일부 국제 인재 채용, 채용 세미나, 행사 등등을 적극적으로 활용 가능하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일본으로 건너오는 것 같다.

      졸업 또는 전 직장 입사 입사 3년 후
    일본어 능력 - 사람마다 다름 대부분 비즈니스 레벨 이상
    귀국 여부 - 대략 30% 미만
    한국 귀국시 버프 - - 해외 경험
    연애 또는 결혼 - 한국에서 연인/배우자를 데리고 오는 경우도
    인간관계 중 일본인 비율 - 대략 10% 이하 (개인차 큼)
    우대 및 차별 - 외국인 전형* 차이가 존재할 수 있음**
    일본에 대한 만족도 많은 세금, 일본식 기업 문화에 대한 불만과 일본 생활의 만족도가 공존

    *외국인 전형을 통해서 일반적인 취업 활동보다 수월하게 취업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외국인에 적극적인 기업들 위주로 취업을 하게 되거나 일부 직무에 한정될 수 있다.

    **회사나 직무에 따라서 승진 및 이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외국인 차별이 존재하는 회사인지 꼭 확인이 필요하다.

     

     돌아가는 사람들은 많은 세금이나 일본에 대한 불만, 일본식 기업 문화에 대한 불만으로 돌아간다. 남는 사람들은 한국에서 많은 어둠을 겪었으며, 애초부터 일본 회사에 취업하기 위한 최소 레벨 이상을 달성한 사람들이 오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3년 이상 거주한다. 반대로 한국에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일부 자의반 타의반으로 일본에 남는 사람들도… 

     

     초봉은 한국보다 많이 적기 때문에 일단 한국에서 높은 초봉으로 취업한 이후에 일본으로 이직을 한다면 높은 급여를 받으면서 일본식 복지도 챙길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유리하다.

     

     또한, 넘어오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큰 격차를 보여주는 시점이기도 하다. 고학력자거나 좋은 경력은 가진 사람들, 일본어가 능숙한 사람들은 정말 좋은 조건에서 편하게 일을 한다. 일단 취업을 위해서 일본으로 건너온 사람들은 블랙 회사에서 소모품처럼 다루어지면서 고통받기도 한다. 


    여담

    이외에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래와 같은 점들이 있다.

    • 외국인이라는 점은 유학 시에는 + 요소로, 취업 시에는 +-0, 생활할 때는 - 인 것 같다. 그래도 한류 덕에 최근에는 많이 좋은 것 같다.
    • 일본에서 좋은 곳에 취업하기 위한 가장 좋은 타이밍은 학부 유학이다. 
    • 많은 사람들이 한국인 커뮤니티 안에서 연애를 한다.
    •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일본에 오는지를 살펴보면, 
       워킹 홀리데이 >> 일본 취업 => 대학원 진학
      순인 것 같다.
    • 지진에 대한 적응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일본에 거주한지 3개월 ~ 1년 정도가 지나면 익숙해지는 듯하다.

     위의 내용들은 나의 개인적인 생각들로, 예외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전적으로 믿지는 말기 바란다.


    맺음말

     이번 게시글에서는 일본에 건너오는 시기별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처음에 내용을 구상할 때에는 이러한 경향이 있는 것이 그냥 신기했는데, 작성하다 보니 한국 생활의 시간과 개개인의 능력이 굉장히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지금 어떤 상태일까에 대해서도 고찰해보게 되는 좋은 기회였다. 일본에 취업이나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참고가 되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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