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도쿄근교여행(6) | 여유롭고 아름다운 미우라 2편
-2020.06.16 기준 수정. 1편과 마찬가지로 폭증한 검색 방문을 고려해서 수정을 가했다.
미우라에 대한 포스팅을 최대한 빨리 하려다가, 공부와 함께 미루고미루다가 오늘 드디어 2편을 쓴다. 내일 드디어 물놀이를 하러 미우라로 향하기 때문에, 준비물과 함께 계획을 당장 짜야해서 겸사겸사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간단하게 모듈 형식으로 계획을 짜보았기 때문에, 절대적인 시간 보다는 대략적인 소요시간을 보고, 계절과 머무를 수 잇는 시간과 교통수단의 시간표를 잘 고려해서 짜 맞추어보도록 하자. 그리고 내일 같이 가는 사람들이 다들 요코하마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요코하마역을 기준으로 작성하였다. 하지만, 케이큐선이 지나가는 역이라면 어느곳도 별로 차이가 없으니 출발 시간만 조금 더 여유를 두도록 하자.
먼저 케이큐의 마구로킷뿌(참치표)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일단 마구로 킷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일본의 전철 회사들은 보통 하루종일 타는 1일권, 특정 관광지와 연계해서 케이블카 등등을 탈 수 있거나 숙박업체, 입장권 등을 함께 제공하는 오토쿠나킷뿌(특가표)가 있다. 이번 게시글의 주인공인 마구로킷뿌도 특가표의 한 종류로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물론 난 케이큐와 마구로 킷뿌로부터 아무런 금품을 제공받지 않았음을 밝혀둔다.) 먼저 가격을 보도록 하자.
대략 어른 3500엔, 어린이 2520엔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면 되겠다. 갑자기 이렇게 가격만을 이야기하면 좀 비싸다고 생각될 지도 모르지만, 지금부터 왜 비싸지 않은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
보시다시피 이 마구로 킷뿌를 구매하면 3장의 표를 받게 되는데, 각각 교통, 식사, 체험 권이다.
첫번째 표는 전철과 버스를 승차할 수 있는 교통 권으로,전철은 중도에 내렸다가 다시 타는 것이 가능해서 중간의 역에 내려서 관광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왔던 방향으로 돌아가는 것은 무효이다. 갈 때는 가는 방향으로만, 올때는 오는 방향으로만 내렸다 탔다가 가능) 거기에 무엇보다 미우라 현지의 버스를 무제한(!)으로 탑승 할 수 있다. 보통 이곳의 버스를 타면 탑승한 거리에 따라서 200엔~500엔이 나오며, 관광을 할때에 아무리 적어도 버스를 2번, 보통 4번은 타게 된다.
따라서 교통권의 혜택은 왕복 전철값 잡아서 1500엔(만약 중간에 내렸다 탔다가 하면서 관광을 하고 온다면 전철의 기본요금이 추가되서 전철값이 더욱 더 크겠지만), 왕복 버스비를 대략 800엔이라고 가정하겠다. 교통권만으로 2300엔어치인 셈이다.
두번째 표는 배부르게 참치 요리를 한끼 먹을 수 있는 식사 권으로,아래의 사진에서 볼수 있는 가게들의 사진에 나와 있는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현지의 생선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계절이나 시기에 따라서 미묘하게 내용물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진에 나와있는 메뉴가 나오며, 개별로 구매하였을 경우에는 1200~2000엔 정도의 가격대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추천하는 음식점은 2곳이 아래에 있으니 한번 보고 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참고로 개인적으로 가본적이 있는 가게들은 5곳 정도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엇이든 한가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체험 권은, 루프탑버스 투어, 온천, 렌탈 자전거, 수족관 입장권, 배 승선, 반 잠수함 승선, 현지 수산물, 선물, 유리 공예 등등에 참가하거나 교환, 입장할 수 있으며, 제일 비싼 수족관 입장권은 1700엔, 제일 싼 현지 수산물은 700엔 정도로 예상된다. (성인 기준, 어린이의 경우 입장권 가격이 좀 싸짐) 보통 온천을 하기 때문에 800~1000엔으로 잡도록 하자.
따라서 그냥 왔을 경우에는 4300~5000엔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서비스를 표 세장을 모두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3500엔 (어린이는 2520엔)에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충분히 가격적인 메리트가 확실하다는 것을 알수 있지 않은가?
마지막으로 마구로킷뿌의 구매 방법은, 케이큐의 역들에 가서, 교통카드 충전 & 표 발매기에서 お得なきっぷ를 누른뒤 まぐろきっぷ를 선택하면 된다. 그러면 3장의 표가 나오는데 (영수증을 선택하면 4장, 여러명이면 3n장) 이를 각각 소지하고 있으면 된다. 표를 잃어버릴 경우 서비스를 받을 수 없으니 절대 잃어버리지 말도록하자. 구매 방법은 아래의 동영상 초반부를 참고해도 좋을지도 모른다.
암튼 이제 표를 사는 방법을 알겠다면,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일단 지난 게시물에서 참치 경매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던 것을 기억하는가?전화를 꼭 하고 방문하라고 말했었는데, 직접 내가 이번에 전화를 해보았다. 기본적으로 평일에만 경매가 이루어지며, 토요일에도 가끔 경매가 이루어지기는 하는 데, 한달 중 토요일에 0~2번 정도 이루어진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3달(6,7,8월, 2019년) 동안은, 7월13일, 8월10일,17일이다. 일단은 저렇게 예정되어있는데, 혹시 직접 가볼 사람은 아래의 연락처로 꼭 확인 전화를 한번 더 해보기 바란다.
三浦市経済部市場管理事務所
電話 046-882-1111
아래의 계획들은 모두 내가 직접 생각하고 계획한 것으로, 무단으로 상업적인 사용을 금한다. 계획의 공통적인 부분은 다음과 같이 가정한다.
위의 일정의 11:00 ~ 19:30를 아래의 일정들로 채워 넣으면 된다. 똑같이 채워 넣을 필요는 없고, 원하는 대로 조합해서, 소요 시간을 고려하면 된다. 각각의 관광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1편을 참고하도록 하자.
입장 시간, 음식점의 영업시간은 확인이 꼭 필요하다. 미우라에 한 번도 가본적이 없다면, 일반적인 코스로서 다음을 제안한다.
오미야게 가게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커다란 건물(うらりマルシェ)을 뜻한다. 위의 계획은 미사키항구(三崎港)와 죠가시마(城ヶ島)를 즐긴 뒤, 저녁(むねよし)을 먹고 일몰을 보고 집에 가는 걸 상정했다. 여름이고, 물놀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물놀이와 온천 코스로서 다음을 제안한다.
아이가 있는 가족이 나들이를 나가는 경우에는 다음 코스를 제안한다.
수족관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수족관 코스를 제안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우라의 상급자 코스로서 경매장 코스를 제안한다.
기본적으로 모든 코스에서 체험권을 온천을 방문하는 곳으로 설정해두었으나, 온천이 준 필수인 물놀이코스를 제외하고는 온천 대신에 루프탑버스 투어, 렌탈 자전거, 배 승선, 반 잠수함 승선, 현지 수산물, 선물, 유리 공예 등등 온천이 아닌 다른 곳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유리 공예, 렌탈 자전거, 시간이 없을 경우에한해서 선물이나 현지 수산물 교환을 추천한다.
그리고 각 계획에 맞는 준비물들을 꼭 챙겨두도록 하자. 온천에 들릴 생각이라면, 속옷과 수건, 온천 수건을, 물놀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온천 준비물과 함께 수영복과 갈아입을 옷, 물안경 등등을 챙기도록 하자.
그리고 중간에 보면 두 음식점의 이름이 계속해서 나오는데, 위의 마구로킷뿌의 홈페이지에 등장한 가게라면 어디든지 가도 괜찮다. 다만 개인적인 미우라의 맛집들을 간단히 소개해볼까한다.(물론 금품을 받지 않았다. 협찬 좀 해줘요 ㅠ)
첫번째로 소개할 맛집은 위의 사진의 요리가 나오는 마루츠네(〇つね). 위치는 미사키항의 서쪽으로 도보 5~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구글지도를 검색해보도록 하자.) 특이 사항으로는 밥을 다먹고 나가서 5분만 걸어가면 저녁의 경우 일몰을 볼 수 있으며, 근처의 고양이들과 만나서 재밌게 놀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정말 2000엔은 할 거 같은 양과 맛이 일품이다.
두번째로 소개할 가게는 무네요시(割烹 宗㐂)라는 가게이다. 앞 두글자는 캇뽀라고 읽는데, 맛있는 가게다 라고 하는 말과 같아서 이름(무네요시)만 언급했다. 이곳은 참치 한마리의 다양한 부위를 사용한 코스요리가 나오기 때문에, 위의 미우라 동영상을 참고하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다.
보통 코스는, 간단한 참치의 위를 절인 쫄깃쫄깃한 무언가가 나오고, 가스레인지와 함께 참치의 심장을 회로 뜬 게 양파와 함께 나오는데, 바로 회로 먹어도 되고, 버터를 바른 후라이펜이 가볍게 앞뒤만 구워서 먹어도 된다. 그리고 나서는 사진에 나와있는 참치 삼색동이 나오고 평범하게 국과 함께 먹으면 된다. 국을 다먹고 나면, 디저트로써 조금 신기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인 참치 아이스크림이 나온다. 참치를 얼려서 간 가루가 들어가 있어서 분홍빛을 띄는 아이스크림으로 맛은 신기하지만 평범하다. 이렇게 코스가 끝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참치의 심장, 위와 같은 특수부위들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곳이라고 평가한다. 참고로 여주인분이 한국인이신데다가 4번도 넘게가서, 아는 체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개할 맛집은 위의 두 맛집과는 다르게 식사권을 쓰지 않는 곳이다.
위의 오미야게 가게라고 써있는 곳들을 돌아다니면 참치 도시락을 쌓아두고 파는 가게가 있다. 바로 그곳이 맛집중 하나이다. 물론 회를 맛볼 수는 없기 때문에 제일 맛있다고는 하지 않겠다만, 가격이 일단 380~580엔 정도의 수준이고, 참치의 여러 부위들을 익혀서 먹어볼 수 있는, 특히 참치 통조림에만 익숙했던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가끔 비수기에 한가할 때에 간다면 도시락에 반찬을 한 개 더 끼워주거나 반찬을 개별 포장 두개를 한개 값에 팔거나 한다. 매우 맛있으니 딜을 걸어오면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나는 보통 점심을 이곳에서 간단하게 해결하고, 저녁은 위의 두집중 하나로 간다.
대략 이 정도면 맛집 소개도 끝났고, 마구로 킷뿌와 미우라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잘 모르겠는 사람은 1편도 꼭 참고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내가 실제로 물놀이를 하러 가면서 세운 계획을 올리면서 글을 마무리 할까 한다.
오늘도 긴글 읽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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