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는 애드센스 수익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광고차단앱을 해제해주시면 블로그 운영에 큰 도움이 됩니다.
Please disable Adblock?
본문 바로가기
일본 여행/경험담

Travel in japan(6) 10일간의 12개현 렌터카 여행!

by 킨쨩 2020. 4. 12.
반응형


 금부터 거의 한 달 전(2020년 3월 13~22일)에 나는 서일본을 렌터카로 쭉 돌아보았다.  사실 일단 10일이라고 썼지만 13일 오후 9시 출발에, 22일 새벽 3시경 귀환이니까 사실상 8일간의 여행이 되겠다.

 갑작스러운  코로나의 유행으로 인해서 미국행 비행기와 한국행 비행기가 취소되어서 분해하고 있었던 나에게 후배가 여행을 가자고 해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마음속으로는 졸업 여행이라는 셈 치고 지금까지 못 갔던 톳토리,시마네, 후쿠이현 등등을 후배와 함께 방문하게 되었다. 

 서일본은 상대적으로 남쪽에 있어서 눈이 잘 안오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눈이 많이 내리기도했고, 봄인데도 불구하고 가끔 반팔로 돌아다닐 수 있을 만큼 따뜻한 기후였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겹 껴입도록 준비하는 게 좋을 듯하다. 그 외에 우리는 매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하루에 200키로 이상씩(어떤 날은 1000키로가까이) 운전을 하고 다녔다. 비슷한 코스로 여행을 계획한다면 조금 더 여유롭게 일정을 짜는 걸 추천한다.

 

이번 여행 덕분에 4개의 현을 제외하고는 일본의 전국을 다녀온 셈이 되었다.



단하게 예산을 살펴보면

각 1인 기준


렌터카 및 기름값, 톨비,주차비 등 교통비 3만2천 엔

식비 2만 엔

숙박비 0 엔

고슈인 등 관광 비용 1만 엔

온천 및 기타 비용 1만 엔


으로 1인당 7만엔 정도 (70~80만원선)이 들었다. (4000키로 이상 주행, 평균연비 대략 22키로,  카롤라 하이브리드 해치백 모델) 

 

방문한 현을 살펴보면


13일 카나가와 

14일 후쿠이 (+이시카와)

15일 시가 교토

16일 효고 교토

17일 톳토리 히로시마

18일 시마네 야마구치

19일 시마네 돗토리

20일 와카야마 나라 오사카

21일 교토 (+아이치)

22일 카나가와(집)


이 되겠다.


이시카와와 아이치현은 코스트코를 방문하기 위해서 방문해서 일단 12개에는 미포함되어 있다. 그 2개도 합치고 밤과 새벽을 제외하면 14개현 8일간 여행이다.


뒷좌석에서 찍어본 사진. 참고로 뒷자석이 편한 자동차는 아니였다.

 진과 함께 각 도도부현 별로 기억에 남는 여행지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시간순으로 정리된 여행은 해당 기간(2020년 03월 13일~)의 일기에 정리되어 있으므로 궁금한 사람은 한번 확인해보도록 하자. 


平泉寺白山神社의 일부의 모습. 이끼가 빗물을 머금고 촉촉해져 있어서 더 아름다웠다. 기본적으로 신사는 더 이상 영업을 안하는 듯 했다.


 후쿠이현에서 기억에 남는 관광지는 平泉寺白山神社, 大本山永平寺, 氣比神宮라는 곳이 있다.


 平泉寺白山神社라는 신사는 오래됬고 문을 닫은 신사였는데, 덕분에 이끼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었는 지 이끼가 아주 아름다웠다. 전체적으로 을씨년스러워도 이상하지 않을 곳이었지만, 햇빛도 잘들고, 빗물을 머금은 촉촉한 이끼가 아주 아름다워서 그런지 밝게 보이는 곳이었다. 덤으로 후쿠이현은 이끼를 인테리어로라도 쓰는 지 곳곳에 이끼가 깔려있었다. 주차장으로부터 생각보다 좀 걸어야 되며 계단도 꽤 많은 편이니 편한 신발을 신고오도록 하자. 

大本山永平寺 라는 곳은 曹洞宗라는 일본 불교의 종파중 하나의 총본산이 되는 곳이다. 내가 살던 츠루미역 근처의 절도 이 종파의 총본산인데, 원래는 이곳이 총본산이었는데 큰 화재로 이전하게 되면서 츠루미로 왔다고 들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입장료도 받고 주차비도 받는다. 덤으로 절이 매우 크고 실제 일본의 중들이 수행을 하고 있으므로 볼 만한 거리가 매우 많지만 조금 조용히 보고 가도록 하자. 나는 여기서 멋진 御朱印帳라고 하는 일본의 신의 일부를 받아올 수 있는 수첩을 샀다. 

 御朱印은 후배의 추천을 받아서 한번 시작해보게 된 새로운 취미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부적같은 느낌으로 붓글씨를 적어주는데, 신의 일부를 나누어 받는다는 의미라는 듯 하다.

氣比神宮 후쿠이현의 어딘가에서 하루 잠을 자고 난 뒤 아침에 갔었던 신사인데, 굉장히 깔끔하고 느낌이 좋은 신사였다. 아침일찍 간 덕분에 사람도 별로 없었고, 산책하기에 정말 좋았다. 신궁은 신사중에서 조금 격이 높은 신사인데, 그래서 그런지 주차비를 받지 않았다. 덤으로 무녀한테 御朱印을 받았다.


氣比神宮의 아침 6시 경의 풍경. 햇볓이 기분 좋게 쏟아졌다.



덤으로 음식점은天じゅ라고하는 곳에 가서 텐동과 소바를 먹었다. 학교 근처의 소바집의 할아버지가 후쿠이현에서 튀김을 배워오셨다고해서 맛이 궁금했다. 약간 체인점스러운, 동네가게스러운 분위기였는데, 진짜 말도 안되게 맛있어서 놀랐다. 괜히 여기서 배워온 게 아니구나 싶었다. 아마 굳이 이 가게가 아니더라도 이 동네의 텐동, 소바집을 돌아다녀보면 놀라운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メタセコイヤ並木道의 겨울 모습. 개인적으로 가을의 모습이 가장 아름다워보였지만, 내가 계절을 맞춰서 방문하기는 힘들 듯 하다.


시가현에서 기억에 남는 관광지로는 メタセコイヤ並木道, 白鬚神社 있다.

メタセコイヤ並木道 시가현의 비와호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포도 농장 사이에 난 메타세콰이어 길이다. 대략 2키로미터 정도 쭉 길 양옆에 선 나무가 아주 아름답다. 별도의 입장료도 따로 없고, 주차장도 무료라는 장점이 있다. 다만, 길 가운데에서 사진을 찍을 때에는 차가 오는지 꼭 잘 확인하고 사진을 찍도록 하자. 근처에서 맛있는 젤라또도 팔고 있으니 한번 먹어보도록 하자.

白鬚神社 신사 자체는 평범한 보통 신사이지만, 토리이가 비와호 안에 서있어서 매우 멋진 곳이었다. 다만, 도로에 차가 엄청 많이 다니는데, 신호등도 따로 없고, 무단 횡단 금지라는 표지가 있으니 매우 조심해서 건너도록 하자. 일본인들의 “빨간 불 다 함께 건너면 무섭지 않아”를 바로 체감할 수 있는 곳이다.


白鬚神社의 토리이. 마치 큐슈 어딘가의 바다위에 서있는 토리이를 연상시킨다. 호수위의 토리이는 하코네 신사 등등에도 있다.


교토부는 사실 갈 때 북쪽을, 돌아올 때 남쪽을 보았고, 이번이 세번째 방문이었다. 이번에 방문한 곳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곳들은 美山 かやぶきの里,伊根の舟屋, 竹林, 八坂神社 정도가 있다. 


伊根の舟屋의 모습. 1층에 선착장이 있어서 다들 배는 한척씩 가지고 있는 모습이 부럽다.


美山 かやぶきの里 교토부의 중간 정도에 위치해 있으며, 시라카와고와 비슷한 느낌의 동네이다. 딱히 마을에 특별한 점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입구가 예뻐서 기억에 남아있다. 교토가 아닌 교토부를 여행할 사람이라면 차로 들려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伊根の舟屋 일본의 수상가택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다만, 도로가 매우 좁아서 운전해서 들어가는 대신 어딘가에 주차를 해두고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신기하게도 1층은 배를 주차하는 곳이고, 2층은 주택의 구조를 띄고 있었다.

竹林 사실 대나무 숲이라는 뜻으로 일본 각지에 있긴하지만, 일단 적어보았다. 새벽~아침에 가면 사람이 적어서 꽤 괜찮은 사진을 많이 건질 수 있고, 조용한 곳에서 울려퍼지는 새소리가 예술이다. 중간의 기찻길도 꽤나 아름답다. 다른곳들은 두번째 방문이라서 생략했지만, 이건 그래도 적을 정도로 마음에 든 곳이다. 다만 크기는 생각외로 작아서 마음먹고 돌면 10분이면 다 돌아볼 수 있다. 주변 관광지와 함께 즐기는 걸. 추천한다.

八坂神社 기온사와 그외의 자잘한 신사들이 모인 곳이다. 사실 야사카신사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었지만, 기온이라는 이름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친숙한 이름이었다. 생각보다 사람도 많았고, 기모노를 말도 안되게 싸는 가격에 팔거나, 하루 렌탈이 3000엔이라고 적혀있는 등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기모노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곳 같다. 기모노의 품질도 물론 가격에 비례하겠지만…


竹林의 모습. 근처의 아라시야마 구역을 관광하면서 겸사겸사 보면 좋겠지만 시간이 없어서 이거만 보고 다음 걸 보러 갔다. 두번째 방문이기도하고


효고현에서는 立雲라는 곳이 기억에 남는다. 운이 좋으면 맞은편의 성에 구름이 낀걸 볼 수 있는 오지는 곳이었지만, 내가 갔을 때는 눈이 펑펑 내려서 제대로 바라볼 수 없었다. 하지만 가을~봄 사이의 비나 눈이 온 다음날 아침의 안개낀 풍경이 정말 중국의 고지대에서나 볼 법한 장관이라고 하니 여유가 된다면 꼭 한번 들려보는 걸 추천한다. 고도가 높아서 좀 춥고 눈도 내리니 잘 준비해서 가도록 하자.

효고현은 남쪽의 히메지나 고베나 고베규가 유명하지만, 이번 여행에는 그럴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패스했다. 

음식점 중에서는 出石城소바라는 소바집이 기억에 남는다. 작은 그릇에 소바를 나눠서 먹는건 일본의 전통인 듯하다. (교토에서 500년 된 집에서도 비슷하게 먹었음) 양에 비해서 가격이 좀 비싼 편이었다. 그렇지만, 소바를 먹는 간단한 규칙이 있었고, 간장에 순서대로 야쿠미를 더할 때마다 맛이 달라져서 정말 재밌고 맛있게 먹었다. 다만 배고파서 죽는 줄 알았다. 기본적으로 1000엔 정도 했던 거 같은데 면을 추가해서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남은 간장이 아주 맛있어서 간장에 물을 타서 전부 마셔버렸다. 진짜 맛있었다.


立雲峡를 보러 갔던 곳.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가시거리가 안되었기 때문에 그냥 눈이나 구경했다.



톳토리현에서는 이번 여행의 내 마음속 메인이었던 鳥取砂丘 鳥取空港(鳥取砂丘コナン空港),白兎神社,美保神社 기억에 남아있다.



鳥取砂丘는 아마 일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정말로 사막과 비슷한 느낌인데, 크기는 작을 줄 알았더니 생각보단 컸다. 다만 비가 온 다음날 아침에 가서 그런지, 메마른 사막같은 느낌은 조금 안 들었다. 꼭 전날에 비가 안왔을 때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추가로 바람이 많이 부는데, 그 바람속에는 모래가 포함되어있어서 나중에 차에 돌아갔을 때 머리부터시작해서 온몸에서 모래가 나왔다. 카메라와 같은 전자기기를 다룰 때에는 조심하도록 하자.

그리고 신기하게도 신인 아나운서의 신 프로그램의 첫번째 취재자로 선택되어서 인터뷰를 당했다. 다만 코로나 덕분에 그 코너가 안 생길수도 있다는 위기가 찾아와서 슬프다.

鳥取空港(鳥取砂丘コナン空港) 원래 톳토리 공항일 뿐인데, 주변의 유명한걸 대충 다 같다붙여서 톳토리사구코난공항이 되었다. 톳토리현이 코난 작가가 사는 곳인줄 이 공항을 지나가다가 간판을 보고 알게되었다. 그래서 직접 공항내부에 찾아가서 이것저것 살펴보았다. 코난과 관련이 있는 전시나 코난 관련 굳즈를 팔고 있으니 코난의 진성팬이라면 한번 쯤 방문해 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귀여워서 산 토끼모양 오미쿠지. 가격도 300엔! 보통 오미쿠지가 200엔인걸 생각하면 매우 저렴하다. 덤으로 결과는 위에서 두번째인 길.


白兎神社 바다 앞에 있는 토끼를 신으로 모시는 신사다. 토끼부터가 귀여운데, 신사 자체는 오래되었고, 평범한 신사인 편이다. 다만 일본의 전설중에서 제일 오래된 러브스토리와 연관된 신사라서 그런지, 토끼로 관련 굳즈들을 아주아주아주 귀엽게 만들어 두고 팔고있으며, 특히 고슈인쵸가 엄청 예뻐서 이미 한권 있는데 한권 더 사버렸다. 연인이 방문하기에 꽤 좋은 곳인듯 하지만, 주변은 바다가 예쁜거 빼면 별거 없으니 렌터카로 여행을 한다면 지나가다가 들리도록 하자.


미호 신사에서 찍은 덕분인지 후배가 아주 마음에 들어한 사진.


美保神社 뭔가 미호신사라는 이름부터 예뻤다. 실제로 신사 자체도 꽤나 준수하고 아름다운 편이었고, 근처의 바닷가 동네가 아늑하고 아담한게 일본스러우면서도 예뻤다. 혹시 시마네현도 같이 여행할 계획이라면 들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미호 신사 주변의 바닷가 마을을 둘러보면서 찍은 사진.



히로시마현에서는 灰ヶ峰展望台, 原爆ドーム라는 두 곳을, 그것도 밤에 방문했지만 아주 기억에 잘 남아있다.

灰ヶ峰展望台는 히로시마현의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로, 야경은 아주 아름답지만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 모두 엄청나게 험난하므로 운전에 주의하도록하자. 중간에 통행 금지 표시가 있었는데 깨져있어서 그냥 갔더니 도로가 붕괴한 처참한 현장을 보기도할 정도였다.

原爆ドーム은 좀 경건한 분위기로 살펴보았다. 후배가 이것저것 해설을 해줬는데, 히로시마에 원폭이 떨어졌을 때 총 10만명 정도의 사람들이 희생되었고 그 중 2만명정도의 한국인들이 희생되었다고 한다. 일본이 아베 정권 이전까지 얼마나 전쟁을 반대하고 반성하고 있었는 지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사과 좀 잘해줬으면 좋겠다.


평화공원에서 바라본 원폭 돔. 24시간 365일 꺼지지 않는 불도 있었다. 평화가 계속 유지되기를. (그러면서 맨날 김정은 욕하지만.)

야마구치현에서는 瑠璃光寺,秋吉台,龍宮の潮吹,角島大橋 기억에 남아있다.

瑠璃光寺는 이름부터가 뭔가 루리코지라서 독특하다고 느꼈다. 앞마당에 나무로된 탑이 높게 서있었으며, 날이 맑아서 그런지 작은 절이 반짝반짝빛나서, 자연에 잘 어우러져서 정말 아름다웠다. 다만 크기가 좀 작았다.

秋吉台 바닷속의 해저 화산의 석회암이 융기해서 생긴 지형이다. 다른 화산들도 방문한 적이있는데, 화산의 느낌이 나면서도 또 다른 색다른 느낌이 나는 신기한 지형이었다. 다만, 험한 길을 오래 걸어가야 제대로 이곳의 지형들을 살필 수 있기에 편한 복장과 운동화는 필수이다.


龍宮の潮吹로 향하는 길. 새빨간 토리이가 우리를 맞아준다.


龍宮の潮吹라는 곳은 해안의 절벽으로, 위에 바다를 향한 새빨간 토리이가 늘어서 있다. 토리이를 따라 올라가면 신사도 있다. 근데 이곳의 신사는 뭔가 진짜 신사라기보다는 신사형 테마파크같은 느낌이 강했다. 덤으로 토리이 중에 3미터정도 높이에 동전을 넣는 곳이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계속 여러번 던졌지만, 나는 깔끔하게 한번에 꼴인 시켰다. 꽤 예뻐서 방문할 가치는 있다만, 주차요금을 받는다.


角島大橋. 섬과 본토를 이어주는 소중한 다리이다. 차에 치이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사진을 찍도록 하자.

角島大橋 츠노시마라는 섬으로 향하는 매우 긴 다리이다. 다리가 좀 예쁘고 석양이 지는 방향으로 뻗어있어서 해질녁에 방문하면 좋은 곳이다. 섬안에 등대 공원 등등도 있지만, 생각보다 평범했으니 다리 앞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도록 하자.


아쉽게도 야마구치현의 남부나 시모노세키 근처는 가보지 못했다. 다음기회에 한번 가봐야지.




시마네현에서는 出雲日御碕灯台,出雲大社,江島大橋 가장 기억에 남는다.


出雲日御碕灯台 근처의 신사에서 찍은 사진.


出雲日御碕灯台 등대였는데, 새하얀 등대가 우뚝 솟아있는게 파란 하늘가 어우러져서 아주 예뻤다.  주변을 가볍게 산책하면서 걸어다니면서 작은 섬들과 울퉁불퉁한 해안가도 매우 예술이었다. 다만 해안 절벽이 매우 가파르고 안전 장치가 없으니 조심하면서 다니도록 하자.


出雲日御碕灯台의 모습. 속이 탁 트이는 느낌이다.

出雲大社 일본의 신들이 칸나즈키(10) 회의를 하러 모여든다고 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기도를 올리면 전국의 신들에게 기도를 올릴 수 있다나뭐라나. 아무튼 그런 유서깊은, 격이 높은 신사인듯 했다. 신사가 아주 크고 넓었으며,  오래되서 그런지 예쁘고 신비로운 구석이 많았지만, 사람도 정말 많아서 조금 그랬다. 덤으로 신사의 출구쪽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이런저런 한정판을 사버렸다.

江島大橋 시마네현과 톳토리현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다리이다. 다리의 경사가 정말 높았기 때문에 사진으로 찍으면 수직으로 올라가는 듯이 보인다. 조금 다리에서 멀리 떨어져서 망원으로 당겨서 찍는 걸 추천한다. 지나가기엔 좋은 곳이지만, 이것만 보러 오기에는 조금 미묘하다.


江島大橋의 모습. 조금 멀리서 떨어져서 봐야 이렇게 경사가 보인다. 실제 경사는 5도 정도 된다고 들었던 거 같다.

와카야마현에서는 白崎海洋公園展望台, 鬪雞神社, 千畳敷 기억에 남는다.

白崎海洋公園展望台 해안가의 전망대 였는데, 바다의 돌들이 새하얀 백색이어서 아주 아름다웠다. 그리고 근처 공원에는 숙박을 있는 통나무 집들이 있었는 데, 보면서 일본의 버블 경제를 떠올리곤 했다. 이외에도 짓다 만 관광 시설이나, 망한것처럼 보이는 펍인지 클럽인지가 있었다. 이런 외지에서 장사가 되던 시절이 있으니까 지었겠지만 말이다. 참고로 바람이 매우 세니까 모자같은 게 안날라가도록, 드론이 바람 타고 가출 하지 않도록 조심하자.

鬪雞神社 지나가다가 신사가 있는 듯해서 가본 신사였다. 쌈닭신사였는데, 쌈닭을 신으로 모시는 게 신기했다. 크기는 생각보다 작았는 데 앞에 어째서 인지 세계 유산 어쩌구 하는 비석이 있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놀랍게도 실제로 세계유산의 일부로써 등재되어있었다. 신사 자체는 아담해서 보는데 시간이 오래걸리진 않았다.

千畳敷 뭔가 거창한 이름을 가진 해안가였다. 사실 이곳 말고도 다른 현에서 똑같은 이름인 곳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쪽이 좀더 예쁘고 좋았다.  바람이 좀 세게 부는 관계로, 좀 춥더라도 입고있던 웃옷을 바람에 날리면서 사진을 찍어보면 예쁘게 잘 남을 것이다.


千畳敷에서 찍은 사진. 전체적으로 와카야마는 바람이 정말 심했다. 넘어지거나 바다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자.


덤으로 崎の湯라고 하는 노천온천이 있었는데, 남탕의 경우에는 진짜 말 그대로 노천 온천 그대로라서 맞은편 해안가에서 알몸이 보일 것 같았다. 참고로 여탕은 엄중하게 절대 안보이게 잘 해놨다. 일본의 노천탕을 제대로 경험해보고 싶다면 한번쯤 들어가보는 걸 추천한다. 바다에서 가끔 파도가 쳐서 넘어오기도하는 진짜배기 노천탕이다.



나라현은 이번에는 法隆寺라는 한개 밖에 안갔다. 한번도 안가본 사람은 사슴공원과 그쪽의 동대사라고하는 세계 유산 절을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法隆寺라는 곳도 세계 유산이고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으니 오사카와 나라를 한번에 보게 되는 경우, 중간에 한번 들려보는 걸 추천한다.


오사카부에서는 주로 먹방을 찍고 다녔다. 밤에 가기도 했고 시간도 없었기도 했기에.

거기서 먹었던 라멘, 오코노미야끼, 타코야끼중에서 제일 맛있었던 오코노미야끼 집을 이야기해볼까 한다.


오사카의 도톤보리의 사진. 구리코상이 모니터 속으로 들어가버렸다.


福太郎라는 곳인데, 오사카의 타베로그 기준 2위의 평점을 자랑하는 가게였다. 그래서 그런지 웨이팅이 거의 1시간 가까웠다. 바쁜 코스라면 좀 생략하는 게 좋을 지도 모르겠다. 매우 맛있는 가게고, 기다리는 동안 주문을 미리 할 수 있어서 음식이 나오는 건 금방금방 나온다. 가격은 저렴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비싸지도 않은 가격.


 덤으로 오사카에서는 절대/되도록/가급적 운전을 하지 말도록 하자. 일본 사람들이 나고야 사람들 운전을 그렇게 욕하는 데 체감상 오사카사람들이 5배는 더 위험하게 운전한다. 심야에는 심심하면 택배가 굴러 떨어져서 내 앞길을 막으며, 택시 퇴근 시간에는 택시들과 함께 레이싱을 즐길 수 있으며, 4차선에서 1차선으로 차선 변경을 한번에 하는 사람들도 구경할 수 있다. 도로도 왜 이런 구조로 만들었나 싶은 신기한 구조가 참 많았다. 덤으로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주차비로 폭탄을 맞을 수 있으니 진짜 렌터카는 삼가하는 걸 추천한다.


카나가와현에서 출발과 도착을 했는데, 사실 출발하기 전에 카와사키의 공장지대 야경도 한번 보고 출발했다.

東扇島東公園라는 공원인데, 밤에는 공장지대의 야경을 볼 수 있고, 인공적으로 조성된 해변도 있고, 낚시 금지라는 표시를 무시하고 낚시를 하는 아저씨들도 볼 수 있는 멋진 곳이다. 덤으로 하네다 공항 앞에 있어서 운이 좋다면 비행기의 이착륙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수도권에서 드라이브를 하게 된다면 한번 쯤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묵혀두던 기어 360을 꺼내서 이것저것 촬영해보기도 했다. 모바일의 경우에는 유튜브어플로 확인해보도록하자.



총 주행거리는 4000킬로미터 정도 된다.

12(+2)개현(처음 가본현 6개)을 방문했기 때문에, 이제는 일본에서 안 가본현이 딱 4개(오카야마,나가사키,사가,토쿠시마)만 남게 되었다. (오카야마는 사실 신칸센을 타러 간적이 있긴 하다.)


본의 렌터카 회사들은 한달과 같은 장기간 렌트에는 비교적 저렴한 플랜을 준비해두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나는 거기에 더해 후배 덕분에 직원 할인까지 받아서 매우 저렴한 가격에 렌트를 할 수 있었다. 일본차들은 세계적으로도 연비가 좋은 차들이 있다. 경차나 박스카는 기본적으로 실연비가 20은 나오고 어쩌면 40까지도 나올 수 있으며, 이번에 내가 타고다닌 프리우스와 비슷한 카롤라(코롤라?)의 하이브리드, 해치백 모델도 실연비가 22~25사이는 나와줬기 때문에 기름값도 생각보다 저렴한 편이었다. 일본이 얼마나 산지가 많은지를 생각하면 정말 경이로운 수치이다. 추가로 이번 여행처럼 조금 큰 차를 빌리면 숙박도 편하게 차에서 해결할 수 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일본에서 풀보험을 끼고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한달씩 차를 빌려서 일본의 각지를 돌아보는 건 어떨까?

물론 무사히 코로나가 지나간 이후에 말이다.


일본여행 교통수단 추천

https://kin-archive.tistory.com/29

일본에서 노숙으로 여행하기

https://kin-archive.tistory.com/10


(본 포스팅은 후원이나 서포트를 일체 받지 않고 자비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더 많은 사진,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일상계정 인스타를 팔로우 해주세요:)



밑에 공감 버튼 한번 씩 클릭 부탁드립니다!


내용에 관한 질문이나 의견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mail: aaaa8757@gmail.com

빠르고 사무적인 답변을 원할 때


Youtube: https://www.youtube.com/channel/UC69apb6b_rHR_QkaGDnVUCQ

아직 제대로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테스트용


Facebook: https://www.facebook.com/ehdtlr2547

내가 잘사는 이야기 모음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initial_dongsik/

나의 일상적 이야기 모음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dongsik_kim_photography/

사진 계정


크라우드픽: https://www.crowdpic.net/@Gehdtlr2547

내 사진을 인터넷에서 합법적으로 사용하고 싶을 때


Copyright 2020.KIN.All rights reserved.

KIN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