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취업 ES 4편] 신졸 자기 PR 작성하기! | 일본 취업 바로 알기
이번 게시글에서는, 지금까지 알아보았던 일본 취업 자소서에 필요한 3대 요소에 이어, 자기 PR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일본 신입의 자기 PR(프로모션, promotion, 홍보?)의 경우에는 자기 자신의 장점을 나타낼 수 있는 에피소드를 구체적이고 인상 깊게 적어주면 된다. 기본적으로 "학창 시절에 힘낸 일"중에서 기업이 좋아하는 성과가 난 일을 적어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기업에 따라서 학창 시절에 힘낸일과 자기 PR을 둘 다 요구하는 경우도 있기에, 여러 에피소드들을 준비하고, 각각의 어젠다에 맞게 적자.
참고) 자소서의 3요소
https://kin-archive.tistory.com/379
https://kin-archive.tistory.com/382
https://kin-archive.tistory.com/385
목차
1. 면접관이 자기 PR을 통해서 알고 싶은 것은?
자기 PR을 쉽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자기 PR = 가쿠치카(학창 시절 힘낸 일) + 장점
이러한 자기 PR은 학생이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보기 위해서 물어본다. 좋게 좋게 말하자면, 그 학생이 어떤 사람인지, 지금까지 열심히 몰두한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를 어떤 사람이라고 분석하고 있는 지와 그를 증명할 수 있는 근거를 알기 위함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향후 활약할 수 있는 능력, 자질, 행동특성을 가지고 있는 지를 보기 위함이다.
하지만, 신입 사원의 경우 즉시 업무에 투입될 만한 능력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기본적인 자질과 행동특성을 체크한다. 때문에 이러한 신졸 채용에 있어서 가장 중시되는 것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행동특성을 가지고 있는 가?"라고 할 수 있다.
2. 질문과 답변
보통 다음과 같은 식으로 질문한다.
- 자기 PR을 해주세요
- 당신의 세일즈 포인트는 무엇입니까?
답변은 지금까지의 구체적인 성과와 함께 대답해야 하기에, 학창 시절에 힘낸 일(그중 성공한 일들)을 기반으로 적는다. 답변을 설득력이 높게 적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3가지를 꼭 넣어주도록 하자.
- 구체적인 예시
- 숫자
- 객관적인 평가(성과)
그리고, 거짓말로 억지로 큰 성과를 만들지 않도록 하자. 거짓말을 진짜 끝까지 제대로 할 수 있으면 모르지만, 너무 과장하다가 위축되거나 과장이 들통난다면, 지금까지의 이야기의 신뢰도가 굉장히 낮아지게 된다. 내 생각에는 조금 작아 보이는 이야기더라도 당당하게 이야기하자. 내용보다는 말하는 방식과 태도 쪽이 더 중시된다고 하니 잊지 말도록 하자. 어차피 제대로 자기 분석이 되어 있다면 소재는 충분할 것이다. 정말로 소재가 없다면 이 포스팅의 하단을 참조하도록 하자.
3. 자기 PR 쓰는 법
1. 테마 선택 (운동, 알바, 연구실, 공부, 취미 등등)
기본적으로 열심히 한 대상(테마)은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운동, 알바, 연구실, 공부, 취미 등등 정말 아무거나 해도 된다. 중요한 포인트는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와 어떤 성과를 올렸는지다.
2. 인상 깊은 첫마디 선택 (몇 년 했는지, 적극적인 자세, 근성 등등)
어떤 일을 열심히 했다고 하더라도, 장기간 열심히 했다, 자주적으로 열심히 했다, 근성을 발휘해서 열심히 했다 등등 다양하게 어필할 수 있으니 잘 생각해서 적도록 하자. 또한 무조건 두괄식으로 적어야 한다.
3. 표현방법 선택 (실례 어필, 숫자 어필 등등)
표현 방법의 경우, 광고처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예시를 참고로 표현해보도록 하자.
- 실례 어필
- 실제 숫자로 어필
- 넘버원(최고) 어필
- 실적 어필
- 큰 숫자로 어필
- 증가로 어필
- 유니크한 능력으로 어필
- 슈퍼 체력 어필
- 향상심 어필
- 임팩트 어필
- 장기간 어필
4. 실제 PR 소재의 예시
위의 항목만으로는 조금 알기 어려울 수 있으니, 실제로 몇몇 예시를 살펴보도록 하자. 어디까지나 예시일 뿐이니, 자신만의 어필 포인트가 있다면 그쪽을 잘 살리자. 위의 항목의 표현 방법을 잘 이용해본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서클/부활동
학창 시절 중 어디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적어도 될까?
기본적으로 대학생은, 대학생 시절, 단기 대학이면 단기 대학 시절까지의 이야기를 적도록 하자. 초등학교 때 잘했던 이야기를 쓴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중고대에서는 대충 살아서 쓸게 초등학교 때 밖에 없구나"하는 인상을 주게 된다. 다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예외이다. 특출 난 소재라면 1개 전까지 괜찮다. 큰 실적을 올리거나,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등등의 이야기는 얼마든지 적어도 좋다. 거기에 이어서, 지금은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 지를 적어준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또한, 순서를 점점 거꾸로 올라가는 형식이면 괜찮다. "대학교 때 축구를 좋아했는데 사실, 고등학교, 중학교 때도 축구부에 소속해있었습니다"와 같은 형식이다. 자신은 한 가지 일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할 수 있다.
어필 포인트
- 장기간 : ~~ 을 8년 했습니다. 10년 했습니다. 결과 ~~ 에서 우승했습니다.
- 적극성 : 레귤러 자리를 3년 동안 유지했습니다.
- 자주성 : 50명이 소속하는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 근성: 3년간 연습했습니다.
- 체력 : 3일간 밤새 이벤트 운영했습니다.
- 자잘한 것 : 회계 장부에서 실수 0건
알바
아르바이트만을 언급할 경우, 학업을 게을리 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대부분은 그냥 넘길 테지만, 일부 압박면접에 놓인 상황에서는 질문해 올 수 있으니, 당연히 학업도 열심히 했고, 그에 대한 증거로써 "어떠어떠한 과목을 특히 좋아해서 A를 받았다"와 같은 적당한 대답을 해주도록 하자. 또한, 별다른 성과가 없을 경우에도, 꾸준히 자잘한 것을 열심히 했다거나, 다른 사람들이 싫어할 만한 일을 힘냈다거나, 체력을 발휘했다 등등을 어필할 수 있다. 보통 일은 대부분 재미가 없는 법이기에, 굳이 화려한 일만 좋아하는 사람보다도, 이런 재미없어 보이는 일을 꾸준히 열심히 한 사람을 더 채용하고 싶어 할 수 있다(특히나 일본에서는 더더욱). 걱정 말고 적도록 하자.
어필 포인트
- 매상 올리기 : 수치를 들면 된다.
- 각 업무 : 성실하거나 기타 등등의 일하는 모습 어필.
- 자잘한 거 : 눈치 키우기, 메모 하기 등등
- 남들이 싫어하는 일 : 화장실 청소, 클레임 고객 대응 등등
- 체력 : 심야 알바 10시간, 주 4일, 3년 등등
- 능력 획득 : 컴퓨터 소프트 ~가 실무 레벨, 요령 등등
학업/공부
자격증, 어학능력 등등도 당연히 어필 가능하다. 특히 연구 테마 관련 질문이 들어왔는데, 아직 연구실이나 제미(세미나, 문과 연구실?) 등등에 소속되지 않은 경우에는, 솔직하게 말하고, 다른 화제를 전개하도록 하자. 또한, 공부는 했지만, 자격이나 성적과 같은 성과로 나오지 않은 것들의 경우, 정말 노력했는지 의심받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학습태도, 능력과 정신의 단련 등등을 강조하도록 하자. 가장 좋은 건 학업/공부를 어필할 경우에는 높은 성적을 증빙하는 것이다.
어필 포인트
- 학습태도 : 통학 시간, 결석/지각 0, 수업 맨 앞자리, 성적 A 등등
- 능력/정신의 단련(자질) : 공부의 과정에서 단련된 능력/정신
- 목표 달성 :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한 이야기.
-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 : 장학금, 올 A 등등
- 자격 취득 : 스킬 + 해당 자격증 어필
- 전문지식 : 관련 분야 취득 단위 수, 깃허브 등등
학회 경험
봉사활동의 경우, 별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봉사활동을 경험하지 못한 면접관들이, 일과 봉사활동은 다르다며 공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보통 봉사활동에 대해서 적을 때 봉사 정신이 있다거나, 단순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등 추상적인 내용이 적기 때문이다. 봉사활동의 경우, 봉사 정신보다는 구체적으로 노력한 부분이 더 평가되며, 실무 능력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적는다면 이러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아르바이트와 마찬가지로 학업을 게을리했나 의심받을 경우에는, 마찬가지로 대응하도록 하자.
어필 포인트
- 인턴십 : 열의 어필되는 소재
- 봉사활동 : 구체적인 봉사활동 내용
- 여행 : 곤란에 도전하기
- 유학 : 큰 성과, 어학력 등등
- 가족 간호 : 배운 점들
- 콘테스트 : 체력, 실행력, 인내심, 대범함 등등 어필
좌우명, 신조
일반적으로 사회적으로 당연한 좌우명을 쓰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예를 들어서, 일본에서는 당연한 5분 전 행동을 이야기할 경우, 당연한 것 아니냐는 질문이 들어올 수 있다. 어차피 자기 PR의 내용은 크게 중요하지 않으니, 정신력 테스트라는 걸 의식하자. 당연한 것을 제대로 지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사소한 것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느낌으로 대답해주면 좋을 것이다. 이런 사소한 부분이야말로 업무에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관련 에피소드와 어째서 이런 좌우명을 가지고 있는지 등등을 잘 생각해 두도록 하자.
어필 포인트
구체적인 좌우명을 붙여두도록 하자. 어차피 그 좌우명이 그대로 어필 포인트가 된다.
- 시간 유효 활용
- 시감 엄수
- 성과
- 인간관계
- 노력
- 자기 성장
취미/특기
취미/특기를 대상으로 힘낸 걸 써도 좋고, 취미를 통해서 얻은 능력을 어필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좀 특이한 취미와 특기(가격 1/10 깎기 등등)의 경우, 인간적인 면을 느끼게 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이야기할 때에는, 어떻게 노력했는 지를 꼭 덧붙여 주도록 하자. 덤으로 특기를 그대로 업무상에 연결시켜주면 되기 때문에, 특기가 취미보다 더 어필하기 쉽다.
어필 포인트
정말 개개인 별로 다양할 것이다. 특이하다면 특이한 대로, 평범하다면 평범한 대로 업무 내용과 맞춰서 적어주는 것을 추천한다.
- 컴퓨터
- 독서
- 음악
- 서도/일러스트
- 계산력
- 운동 등등
5. 자신에게 PR 할만한 것들이 없는 거 같을 때
위에서 구체적인 소재에 대해서 다뤄보았지만, 마음에 드는 소재가 없거나, 자신의 이야기 중에서 정하지 못한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서 간단히 몇 가지 요소를 정리해보았다.
대단한 이야기는 필요 없다.
중요한 건,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이 아닌 나 자신을 기준으로 적는 것이다. 열중한 취미, 힘낸 공부 등등 자기 나름의 무엇이든 괜찮다. 그래도 없으면 지금까지 인생에서 즐거웠던 것들이나 모티베이션을 가지고 스스로가 몰두한 일을 떠올리면 무언가 있을 것이다.
모티베이션 그래프를 그려보자!
일본에서는 자기 자신의 동기가 얼마나 상승했는지에 관한 그래프인, 모티베이션 그래프가 유명하다. 간단히 말하면 세로축은 의욕, 가로축은 시간이다. 남한테 보여줄 생각 없이, 솔직하게 자기 자신이 어떤 시기에 얼마나 의욕이 넘쳐왔는지를 그려보자.
그리고 내가 즐거웠던 때에 무엇이 있었는지 떠올린다. 왜 모티베이션을 가지고 몰두할 수 있었는가를 생각하는 것으로 내가 어떤 때에 무엇을 위해서 힘낼 수 있는 사람인가를 알 수 있다. 힘든 일에 도전한 일, 실패한 일 등등을 넣어주면 좀 더 알기 쉬울 것이다.
모티베이션이 올라간 시기를 보자.
역경이나 곤란을 느꼈을 때 바로 포기하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지거나 모티베이션이 내려가는 대신 올라간 곳을 살펴보도록 하자. 그러한 큰일이 있었을 때에, "포기할 수 있었을 텐데 왜 지금 여기에 있는가?"에 대해서 잘 고민해서 적어보도록 하자.
결국 간단히 말하자면, 거짓말 치지 말고, 주체적으로 한 일, 좋아서 한 일을 소재로 잡으면 되겠다.
여기까지 했는 데도 정말로 없다면(그런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니까), 지금부터 취업활동을 열심히 하고 나서 지금 한 이야기를 쓰면 된다. 자기 PR 할 소재가 없다면 이 소재를 지금부터 만드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
취업활동의 경우, OB/OG 방문, 점포 견학, 시문 스크랩, 하고 싶은 일 연구와 같은 실제로 내가 취업활동을 하면서 주의 깊게 본 점들을 정리해서 적어보면 된다. 다만, 다른 소재가 없기에, 되도록 큰 규모, 많은 수의 취업활동을 한 뒤, 구체적으로 적으면 된다.
6. 마지막으로, 주의 사항
지금까지 적어온 내용들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다면, 가볍게 읽고 넘겨도 된다. 조심해야 할 것들은 간단히 다시 한번 이야기 해도 록 하겠다.
첫마디
알기 쉽게 두괄식으로 적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면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첫마디로 작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잘 모르겠으면 "나의 자기 PR은 ~~ 입니다"와 같은 느낌으로 처음에 써두면 된다.
구체성
위에서 두괄식으로 이야기했던 소재, 그리고 나의 장점이 발휘된 에피소드를 구체적으로 쓰도록 하자. 구체적으로 적어야 상대방도 질문하기 쉽고, 신빙성이 올라가게 된다. 마무리로 이 힘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좋은 지나 업무에 이어질지를 적고 "이 힘을 회사를 위해서 살리고 싶다"로 이어갈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가독성
위의 두괄식과 구체성은 결국이 가독성을 위해서 적용하게 된다. 어차피 기업마다 같은 내용이더라도 받아들이는 법과 반응이 전혀 다르다. 내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상대방에게 얼마나 전달되기 쉬운가(끝까지 읽어줄 만하게 썼는가)를 생각해서 적어준 뒤, 간단하게 멋을 부리는 것이다.
맺음말
이번 게시글에서는, 자소서 작성 시, 자기 PR을 위한 내용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결국, 자기가 학창 시절에 열심히 했던 일들 중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낸 일을 가지고, 어떤 능력이 발휘되어서 이런 성과를 얻었는지를 적어주면 된다.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 특히 경력이 없는 신입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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