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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기업 취업/경험담

소프트뱅크 최종 합격 비법 | 일본 취업 바로 알기 특별편

by 킨쨩 2021.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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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최종 합격 비법 | 일본 취업 바로 알기 특별편

 이번 게시글에서는 내가 최종 합격 한 회사들 중 하나인, 소프트뱅크와 왜 합격했는지에 대한 점을 나 자신의 나름대로 설명해보고자 한다. 당장 내 주변에도 나와 같은 배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소프트뱅크에 탈락한 사람들이 몇 명 있다. 또, 다른 사람들도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 가야 하는 지도, 어떤 회사인지도 제대로 모르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러한 내용들과 함께, 내가 생각하는 내가 합격한 이유에 대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특히 소프트뱅크의 입사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읽어보도록 하자.


소프트뱅크(Softbank)의 기업 정보?

 아주 간단히 요약하자면,

  • 안정적인 업계인 통신분야의 회사
  • 2만 명(그룹회사 별도) 규모의 안정적 대기업
  • 벤처 회사의 분위기를 간직(스피디한 사풍, 실력주의)

빠르게 성장하기에는 좋지만, 워라밸이나 복지면에서는 더 좋은 회사들이 많다. 그 외에는 특이한 복지나 제도가 많아서 재밌을 것 같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도록 하자.

https://kin-archive.tistory.com/534

 

소프트뱅크 합격자가 직접 알려주는 기업 정보?! | 일본 취업 바로 알기 특별편

소프트뱅크 합격자가 직접 알려주는 기업 정보?! | 일본 취업 바로 알기 특별편  이번 게시글에서는 소프트뱅크에 대한 기업 정보를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나는 소프트뱅크에 올해 1월 말에

kin-archive.tistory.com


소프트뱅크에 떨어질 수 있는 이유들

 여기서는 소프트뱅크에 대해서 사람들이 혼동하는, 심지어 나도 혼동했었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이러한 정보들을 헷갈려하고 있으면 면접 때 티가 나기 마련으로, 불합격에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내용을 읽고 잘 머릿속에 올바른 정보를 넣어두도록 하자.

"소프트뱅크"/ "소프트뱅크그룹"/ "소프트뱅크 그룹" 구분이 안됨

 "소프트뱅크"라는 이름이 들어간 회사들이 여러 곳 있지만, 대부분은 이름에서 바로 자회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와 "소프트뱅크그룹"이라는 회사의 경우 조금 애매한 면이 많다. 그냥 이름만 놓고 들었을 때에는 소프트뱅크 그룹의 지주 회사가 소프트뱅크인 줄 알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실제로는 어떨까?

 

 먼저 "소프트뱅크 그룹"에 속해있는 회사들이 있다. 이는 재벌 그룹과 같은 그룹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러한 "소프트뱅크 그룹"에
"소프트뱅크"와 "소프트뱅크그룹"이 속해 있다. 여기서 "소프트뱅크그룹"이 지주회사의 역할과 외부에 대한 투자 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쉽게 말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삼성 그룹의 삼성 물산과 같은 위치의 회사이다. 그리고 "소프트뱅크"는 그 밑에서 얼굴 마담과 함께 실제 통신 사업과 관련 사업들을 실제로 진행시키는 회사이다(삼성 그룹으로 치면 삼성전자 같은 느낌). 

 

 그렇기 때문에, 뉴스에 나오는 손정의 회장의 비전 펀드와 같은 내용은, "소프트뱅크그룹"과 관련이 있는 소식이기에 "소프트뱅크"의 사원들에게는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여담으로 "소프트뱅크그룹"의 경우, 3년에 한 번씩 "소프트뱅크" 사원들에게 입사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한다.

 

2021.08.17 확인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것으로 착각함

 소프트뱅크는 통신 회사보다는 IT회사라는 이미지가 일반적일 것이다. 그 점에서 프로그래머를 직접 뽑아서 이것저것을 개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꽤 많다. 물론, 부서에 따라서 프로그래밍을 직접 하는 부서나, 사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실상을 파헤쳐보면 상당히 다르다.

 

 일단 소프트뱅크는, 소프트웨어나 프로그래밍의 서비스를 판매하는 회사가 아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분류된다. 기본적으로 외부에 개발을 해주는 것이 아닌, 외부에 개발을 의뢰하는 쪽의 회사이다. 실제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때에 직접 만들어보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전 세계의 200~300 사정도가 되는 협력회사에서 직접적인 코딩과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러한 협력 회사의 개발 상황을 매니지먼트하는 업무가 더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덕분에 입사한 지 5~10년 이상이 지난 사원들을 살펴보면, 프로그래밍을 못하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다(적어도 내가 OB면담에서 만난 사원들 중에서 자신 있게 프로그래밍을 할 줄 안다는 사람들은 없었다)(설명회에서 만난 비교적 신입인 사람들 중에서는 클라우드에 정통한 사람이 있었다). 통신과 그 인프라에 관한 업무는 프로그래밍을 통해서 개발을 하는 면도 있지만,  관리 업무나 하드웨어와 관련된 업무들의 비중도 크다. 이런 점들 덕분에 나와 같은 기계공학과 - 정밀 공학과(다만, 정밀공학과는 프로그래밍을 좀 한다) 출신도 입사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사람에 대해서 현재도 혜택(ES 제출 대신 스킬 테스트 등등)을 주고 있다. 점점 더 프로그래밍을 장려해나갈 것이라는 점은 틀림없다. 게다가 데이터 사이언스와 같은 직무, 연구 개발(경우에 따라서 기계공학과 등등의 필요한 전공도 물론 뽑는다)과 같은 직무에서는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현시점에서는 이과 계열과 문과 계열을 나누어서 선발하는 정도에 머물러 있으며, 학과도 큰 상관이 없고, 프로그래밍도 필수는 아니라는 점을 알아두자.


 직무 내용에 대해서 착각함 (특히 엔지니어 종합직 지원자들)

 당장 나도 직무 내용에 대해서 착각하고 있었다. 이는 홈페이지에 설명이 부실한 부서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많은 부서의 경우에는 바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많은 사원들의 실제 예시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소수정예의 상위 부서들의 경우에는 설명이 엄청 간단하며 사원들의 실제 예시도 거의 없었다. 그리고 당장 엔지니어라는 직무명, ES를 프로그래밍 관련된 무언가로 교체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직무명을 바탕으로 해당 분야에서 프로그래밍을 하는 사람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면접, 면담 등을 통해서 이야기를 해보면, 전혀 다른 업무들(법인 영업, 매니지먼트, 사업화, 네트워크 유지보수 등등)을 맡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직무들에 대해서 잘 알아보기 위해서는 설명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거나, 인턴쉽에 참가하거나, 소프트뱅크의 1차 면접까지 합격한 뒤에 OB면담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겠다. 처음에 직무 내용을 잘 모를 때에는, 프로그래밍을 잘한다 못한다는 제쳐두고, 정보들을 모으면서 앞으로 IT분야의 어떤 기술을 활용해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본 뒤에 이를 어필하는 것이 유용할 것이다.


AI 면접에 대한 대비가 안 되어 있음

 많은 일본 기업들이 서서히 동영상 면접과 AI 면접을 도입해나가고 있는 추세지만, 최소 절반 이상의 기업은 현시점(22년 졸업 시점)에도 여전히 사람이 직접 면접을 하는 경우가 많다. AI면접에 대한 기본적인 요령은 한국도 일본도 큰 차이가 없으니 기본을 다 잡고, 사람이 봐줄 정도의 실력을 갖추어 주도록 하자. 좀 더 구체적인 팁이 궁금한 사람은 아래의 게시글을 참고하도록 하자.

https://kin-archive.tistory.com/462

 

일본에도 AI면접이?! 동영상 면접에 대해서 알아보자! | 일본 취업 바로 알기 (14)

일본에도 AI면접이?! 동영상 면접에 대해서 알아보자! | 일본 취업 바로 알기 (14)  이번 게시글에서는, 일본의 AI면접, 즉 동영상 면접(動画面接・録画面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

kin-archive.tistory.com


키워드를 발췌하지 못 함

 소프트뱅크를 조사하거나 홈페이지를 충분히 보다 보면 발췌할 수 있는 키워드들이 몇 가지 있다. 소프트뱅크 밸류에 속하는 5가지는 누구나 다 알 수 있을 것이다(No.1, 도전, 역산, 스피드, 집념, 다만 이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으므로 직접 확인해두도록 하자). 이러한 키워드 이외에도, 홈페이지에 직접적/간접적으로 나와있는 키워드들과, 현직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키워드, 나의 연구와 연결 지어줄 수 있는 키워드가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도전과 집념에 주목하며 서류와 면접을 준비하였다. 학부 4학년 때, 부실한 인수인계를 받고 연구를 하게 된 적이 있었는데, 동시에 로봇이 새 걸로 교체되면서 아예 새로 해야 되는 상황에 처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도전과 집념을 통해서 어필했다. 그리고 나의 석사에서의 연구(자동 진단 시스템의 바탕이 되는 모델링)를 살려서 향후 도전해보고 싶은 것으로 RPA라는 키워드를 제시해나갔다.

 

 이러한 키워드들을 활용해서 설명했기 때문에 조금 더 내 이미지를 명확하게 심어줄 수 있었다. 자기 자신에게 맞는 키워드, 기업에서 요구하는 키워드를 잘 활용해서 면접과 서류를 대비하도록 하자.


소프트뱅크 합격 비법

 지금 돌아봤을 때 합격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싶었던 내용들을 정리해보았다. 나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실제로 합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 수도 있다. 이 점을 참고하면서 읽도록 하자.


나의 경험(과 그 표현 방식)

일반적인 경험

 엔지니어 ES에서는 나의 과거 연구의 성과들을 구체적으로 적어두었다. 일반적인 일본의 이공계 대학생들은 대부분 졸업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되도록 구체적이고 실제로 내가 한 일들을 이야기함으로써, 차별화를 시키는 것이 가능했던 것 같다. 이러한 모두가 경험하는 일의 경우, 어떻게 차별화를 시켜줄지를 잘 고려해보도록 하자.


숫자로 볼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

 면접에서는 나는 거의 항상 블로그의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다. 이러한 블로그를 꼭 이야기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있다.

  • 한 달에 1.5만 PV라는 체적인 숫자로 성과를 제시
  • 결과에 이르기까지의 구체적인 프로세스와 내가 취한 행동들을 어필
  • 자발성, 배운 점 어필
  • 남들과 다른 차별성(흔치 않은 결과/소재인 점) 어필
  • 다양한 업무와 연계 가능(예시: 마케팅, 운영, 관리, 웹디자인 등등)

  이러한 점들을 시의적절하게 어필한 결과 사회에 나가서도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식의 칭찬을 여러 회사에서 들어왔던 것 같다.


배경 속에서 나오는 경험

 면접에서 빠지지 않고 나왔던 질문 중에는 유학 경험에 관한 질문들이 있다. 딱히 어필하지 않아도 이러한 특이한 배경의 경우, 자연스럽게 면접관이 주목하게 되기 쉽다. 이러한 배경과 관련된 경험들은 꼭 몇 가지씩 에피소드와 함께, 나의 선택에 대해서 면접관이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준비해주도록 하자.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포스팅들을 참고하도록 하자.

https://kin-archive.tistory.com/379

 

학창 시절에 힘낸 일? “ガクチカ” 총정리! | 일본 취업 바로알기(4)

학창 시절에 힘낸 일? “ガクチカ” 총정리! | 일본 취업 바로알기(4)  이번 게시글에서는, 일본에서의 인턴쉽, 취업 등등을 준비할 때에, 거의 100%로 등장하는 3대 질문의 소재인, "학창 시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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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in-archive.tistory.com/392

 

신졸 자기 PR 총정리! | 일본 취업 바로알기(8)

신졸 자기 PR 총정리! | 일본 취업 바로알기(8)  이번 게시글에서는 지금까지 알아보았던 일본 취업에서 필요한 서류 3대 요소에 이어서, 오늘은 자기 PR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경력직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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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기업 조사

 선고가 진행됨에 따라 회사에 매력을 느껴서 내 주변의 지인들과 인터넷까지 활용해서 최대한 열심히 조사해보았다. 인터넷 상의 안 좋은 평판부터 좋은 평판까지 찾아보는 것과 홈페이지를 구석구석 살펴보고 여유가 된다면 관련 기사들을 찾아서 읽어보았다. 같은 학교의 선배 중에서 작년에 소프트뱅크에 합격한 선배에게 연락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설명회와 질의응답 시간, OB면담을 적극 활용했다. 인터넷 상의 정보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실제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내 나름대로 어느 점을 어필할지, 어떤 것에 도전할지 생각을 잘 정리해둘 수 있었다.

 

 면접 전에는 최소 3개의 사이트에서 1~3년 치의 질문 내역을 확인한 뒤 그 질문에 대해서 나만의 답변을 먼저 작성해보고는 했다. 이러한 질문 리스트에 없는 예상치 못한 질문이나 해당 면접관만 묻는 특이 질문들도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략 2/3 정도는 내가 미리 정해둔 답변을 가지고 있었기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점은, 인터넷 상과 사람을 통해서, 그리고 면접을 보면서 얻은 정보들을 한 곳에 내가 알아볼 수 있게 정리해두었던 점이다. 간단히 메모를 해두었든, 스크린샷을 찍었든, 카톡을 받았던지 간에 이러한 정보들을 한 군데에 뭉쳐서 정리하였다. 덕분에 면접 준비든, 면담 준비든 간에 간단히 해당 문서와 폴더를 살펴보는 것을 통해서 대비해나갈 수 있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포스팅들을 참고하도록 하자.

면접 대비용 정보를 찾을 사이트들이 담긴 포스팅

https://kin-archive.tistory.com/490

 

1차 면접부터 최종 면접까지! 일본 취업 면접 대비하는 법 | 일본 취업 바로알기 (26)

1차 면접부터 최종 면접까지! 일본 취업 면접 대비하는 법 | 일본 취업 바로 알기 (26)  이번 게시글에서는 면접에 대한 꿀팁들을 어느 정도 방출해볼까 한다. 나의 경우, 면접의 요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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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in-archive.tistory.com/468

 

기업 연봉이 궁금하다고!? 기업 연구하는 법! | 일본 취업 바로알기(17)

기업 연봉이 궁금하다고!? 기업 연구하는 법! | 일본 취업 바로알기(17)  이번 게시글에서는 일본 기업들의 정보를 알아보기 위한 구체적인 검색어와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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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요코하마 국립대학의 기계공학과를 졸업해서 도쿄대학 대학원의 정밀공학과에 진학한 나의 학력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당장 최종학력이 도쿄대학이라고 나오는 점에서 후광효과를 발휘한 점도 무시하지 못할 듯하다. 하지만 이런 후광 효과는 학부까지 도쿄대학인 친구들이 조금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취업에서 한참 헤매던 도쿄대의 나의 연구실 동기들이나 요코하마 국립대학이면서도 토요타를 뚫어버리고 내정을 2 자릿수로 받는 후배를 보면, 이러한 후광 효과는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나의 경우 다니던 학교보다 위의 학교로, 그리고 과를 바꿔가면서 진학했다. 이러한 점을 살려서 나의 향상심과 도전 정신을 어필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했다. 원래의 학교를 비난하기보다는, 가게 될 학교에서 내가 끌리게 되는 점을 어필하곤 했었다. 또, 학과가 바뀌는 부분에서는 직접 기계공학과를 경험해보면서 나에게 좀 더 나에게 잘 맞는 곳으로 이동했다고 했다. 역학과 기계에 관련된 것은 여전히 좋아하지만, 그러한 물리적인 계산보다는 제어와 프로그래밍을 통해서 실제로 로봇을 움직여보거나 무언가에 응용하는 것이 더 즐겁다고 이야기했다. 

 

 단순히 학력을 높은 대학으로 놔두는 것이 아니라, 어째서 내가 이런 길을 걸어왔는지에 대한 스토리를 심어주었다고 할 수 있겠다. 덕분에 사회인이 되었을 때의 커리어를 쌓아가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상승 지향 사고와 도전 정신을 어필할 수 있었다.


취미/특기

나의 경우, 취미와 특기를 아래와 같이 적어서 제출했다. 사실 아래와 같이 적어서 제출하는 사람은 극소수일 것이다. 

Q94.「趣味」について教えてください(100文字以内)

  • Free Diving(10mくらい素潜り.新たなことへの挑戦)
  • サイクリング(北海道横断など.溢れ出すバイタリティ)
  • ブログ(1日平均訪問者数約500人.既存のポストから需要を逆算しながら運営)

Q95.「特技」について教えてください(100文字以内)

  • 写真撮影(フォトコンテストで受賞.数年間の努力とチャレンジの成果)
  • 動画編集(自作のUCCで受賞.様々なことへのチャレンジを記録及びチームメートとの協力)

 

 조금 오버해서 적은 것이 맞다. 하지만, 실제로 2차 면접에서 면접관이 나의 인적사항을 보다가 취미와 특기 부분에서 인상에 깊었는지 여러 가지 질문을 하면서 면접의 분위기도 크게 풀어졌던 기억이 난다. 아마, 몇 개의 취미가 (특히 바다에 관련된) 겹쳤을 확률이 높다. 그리고 일반적인 이공계 학생들이 제대로 힘을 넣지 않는 분야들에 대해서 적어두었다(일부러 눈에 띄는 것들로 골라 넣었다). 이렇게 소재를 통해서 약간의 차별화를 주면서 동시에 내가 어필하고 싶은 점이 무엇인지도 명확하게 적어두었기 때문에 좋은 이미지를 주었지 않았을까 싶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도록 하자

https://kin-archive.tistory.com/423

 

자격증 적는 칸에는 무엇을 쓸까. 취미, 특기, 자격 | 일본 취업 바로알기(10)

자격증 적는 칸에는 무엇을 쓸까. 취미, 특기, 자격 | 일본 취업 바로알기(10)  이번 게시글에서는, ES를 적을 때에 종종 있는 칸인, 취미, 특기, 자격 (자격증)에 적어야 하는 내용에 대해서 간단히

kin-archive.tistory.com


그 외 자잘한 스펙들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는 않지만, 내가 하는 이야기 속에 신빙성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별 볼일 없을지도 모르지만, 다음과 같은 자잘한 스펙들이 좋은 역할을 해주었다.

  • 토익 880점
  • JLPT N1 (고 2 때 취득)
  • 제7회 한일 포토콘 수상
  • 한일이공계학부유학생 체험 수기 UCC 수상
  • 홍보영상 제작 경험
  • 18미터 잠수 가능
  • 자전거로 홋카이도 횡단, 본토 일부 횡단

맺음말

 이번 포스팅에서는 소프트뱅크 취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몇 글자 적어보았다. 사실 면접관의 성향에 따라서, 그 해의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기에 취업에는 절대적인 정답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과 회사, 그리고 나 자신을 전부 파악하고 나면 좋은 곳에 붙을 수밖에 없는 것이 취업 활동인 것 같다. 물론 알면 알수록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철저한 자기 분석과 스토리텔링 능력, 그리고 기업에 대한 분석이 있은 다음에서야  도전을 하고 합격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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